아티는 좋아하는 항해를 하러 갔다가 바다에 빠지고 죽을 뻔한 위기에서 항해중인 다른 사람에게 구출된다. 구출되기 전에 의식을 잃었던 아티는 병원에서 눈을 뜨고, 그리고 깨닫는다. 바다에 빠져 죽는게 자기의 꿈이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렇게 되고보니, 자기는 죽고싶지 않았다는 것을.


I did not want to die, I just did not want to live. -p.46


나는 죽고 싶은 건 아니었다. 그저 살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다. (번역: 채경이)



병원에서 그가 정신을 차린 걸 보고 아내는 잠시 자리를 비우고, 그 때 아들이 그에게 말한다. 아빠 자살하려던 거냐고. 그는 아들의 말에 깜짝 놀라는데, 아들은 자신도 역시 아빠랑 비슷하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는, 아들 Rob 이 젊은 시절 교통사고로 죽게 만들었던 Heather 가 있고. 그러니까 어떤 이해가 아빠, 우리 사이에 있잖아요. 그는 아빠가 자살하고 싶어한다는 걸 알고, 그리고 자신 역시도 그런 충동을 가지고 있음을 말하는거다. 그리고 아니라고, 자살하려던거 아니라는 아빠에게 이렇게 말한다.



"Because, Dad? You can't do that. You can never ever do that. Because you're like my explorer. Remember when they sent those men to the Moon, they sent up robots years ahead to explore so they knew they'd be sasfe when they got there? That's what your're like for me, Dad. You're my explorer, so if you ever did that it tould mean that I could do it to, and so you can't." -p.47


"왜요, 아빠? 그럴 수는 없어요. 절대로, 절대로 그러면 안 돼요.

예전에 사람을 달에 보내기 전에, 먼저 탐사 로봇들을 보내서 미리 살펴봤던 거 기억나요? 사람들이 나중에 도착했을 때 안전할지 알아보기 위해서였잖아요.

아빠는 저한테 그런 존재예요. 아빠는 제 탐사자예요.

그러니까 아빠가 만약 그런 일을 한다면, 저도 그렇게 해도 된다는 뜻이 되어 버려요.

그러니까 아빠는 절대 그러면 안 돼요." (번역: 채경이)


힝- 눈물이 핑 돌지 않나. 



아티는 자살하고 싶었고, 그리고 아내와 아들이 자신의 자살을 모르게 하고 싶었다. 그것을 사고로 위장하고 싶었고 우연으로 그들이 알기를 바랐다. 그러나 아들은 아티가 자살하고 싶어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아내는? 

놀랍게도 아내 역시도 알고 있다. 특히나 그가 바다에 빠져 죽고싶어한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다. 그러나 그에게 말하지 않을 뿐이다. 아티는 자살하고 싶었고, 그것이 자살이라는 사실을 아내와 아들이 모르게 하고 싶었는데, 그런데 아내와 아들은 이미 그가 자살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때로, 남들에게 아주 잘 읽힌다. 내가 충분히 감추고 있다고 생각해도 말이다. 



이 고요한 소설을 읽다가 갑자기 노래를 흥얼거리게 됐는데, 그건 이 구절 때문이었다. 


Evie's sister was divorced ten years later, whit three small children, but she was already living in Colorado then, and she and Evie had drifted apart. -p.25




아! 채경아, 어쩌면 너는 내 마음을 이렇게 잘 아니?

나는 drifted apart 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사이가 멀어지다는 뜻인데, 정확히 이 대사가 나오는 노래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좋아한 노래인데, 아마도 고등학교 1학년 때였던 것 같다. 여느때처럼 레코드샵에 가서 구경하다가, 그 가게에서 나오는 노래가 너무 좋아서 직원에게 '이거 무슨 노래에요?' 물었더랬다. 그 노래가 바로 Journey 의 <Open Arms> 였고, 그리고 그 노래에 정확히 저 단어들이 나오는거다.



Lying beside you here in the dark,
Feeling your heart beat with mine.
Softly you whisper, you're
so sincere. How could our love be so blind.
We sailed on together. We drifted apart.
And here you are by my side.

So now I come to you with open arms.
Nothing to hide, believe what I say.
So here I am with open arms.
Hoping you'll see what your love
means to me. Open arms.

Living without you, living alone.
This empty house seems so cold.
Wanting to hold you, wanting you near.
How much I wanted you home.
But now that you've come back.
Turned night into day. I need you to stay.



보이는가, 저기 저 선명한 drifted apart... 


내가 이 노래 당시에 너무 좋아해서 가사 외우려고 시도했었고, 그리고 고1인데 ㅋㅋ 이거 번역해서 친구들한테 편지 쓰고 막 그랬다. 그때는 번역기도 없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전 뒤져가면서 번역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직도 기억나는게, 


팔벌린 채로 여기 있을게요


이다 ㅋㅋ 팔벌린 채.. 라니, 어딘가 어색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어떻게 바꿔야할지 모르겠네. 채경이한테 물어보겠다.



어둠 속에서 이렇게 네 곁에 누워
네 심장 박동이 내 심장과 함께 뛰는 걸 느껴.

너는 진심 어린 목소리로 조용히 속삭여.
우리 사랑은 어떻게 그렇게 앞을 보지 못했을까.

우리는 함께 항해를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서로 조금씩 멀어졌지.
그런데 이제 다시, 네가 내 곁에 있어.

이제 나는 두 팔을 활짝 벌린 채 너에게 다가가.

숨길 것은 아무것도 없어.
내 말을 믿어 줘.

이렇게 나는 두 팔을 활짝 벌리고 여기 서 있어.

네 사랑이 내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네가 알아주기를 바라면서.

두 팔을 활짝 벌린 채.

너 없이, 홀로 살아가는 삶.

텅 빈 이 집은 너무나 차갑게 느껴졌어.

널 안고 싶었고,
늘 내 곁에 있기를 바랐어.

네가 집으로 돌아오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랐는지.

하지만 이제 네가 돌아왔고,
어둠은 다시 환한 낮으로 바뀌었어.

그러니 제발, 내 곁에 있어 줘.



아, 뭐 채경이도 나랑 똑같네. 두 팔을 활짝 벌린 채, 라고 번역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긴, 저걸 뭐 어떻게 다른 단어로 대체하겠냐. 하여간 저 구절 읽다가 오오, 저니!! 오픈 암스!! 이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urned night into day' 라는 가사를 보니 어쩐지, <the color of the night> 도 생각나지만(Alwant is just once/To see you in the light/But you hide behind /The color of the night)그렇게까지 연결하면 페이퍼가 끝도 없이 길어질 것이므로 이만하기로 한다.









책을 샀다.



아주 바빠가지고 책도 조금밖에 못샀네 ㅋㅋㅋㅋㅋ
















[살]은 신간 살펴보다가 알게된 책인데, 제목을 보자마자 어쩐지 사야할 것 같아서 샀다. 나에 대해.. 얘기하려는거니? 도대체 살에 대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봐야겠다.


[딸기 이론]은 바람돌이 님의 서재에서 알게된 책인데, 김숨에, 이주 여성 얘기라니.. 사지 않을 수가 없어서 샀다. 자기가 태어난 땅에서 사는 것 대신 다른 땅에서 살게된 사람들, 특히나 여자들에 대해 관심이 많다.


[4의 재판]은 그냥 샀다.



난 제육볶음이 왜이렇게 좋을까? 난 제육볶음이 너무 좋다. 제육볶음이랑 순대국이랑 나의 소울푸드여...어제도 제육볶음 맛있게 먹었다. 제육볶음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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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6-07-21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살> 제 네덜란드 친구(?)가 강추한 책이에요 :) 추천할 때는 번역본이 없었는데 곧 나왔네요.
<딸기 이론> 저도 바람돌이님 글 읽고 보관함에 담아뒀어요... 사고싶은 책 왜 이리 많은건지 후...

다락방 2026-07-22 15:59   좋아요 0 | URL
오오.. [살] 너무 궁금해집니다. [딸기 이론]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게다가 딸기 이론의 경우 한국 작가 작품이라 페이지도 엄청 잘 넘어갈 것 같아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읽으면서 지친 1인

잠자냥 2026-07-21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코드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추억의 장소네요. 타워레코드입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산 책, 이번에는 아파트 손목뷰입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살> 생각보다 두껍네요? 저는 신간 살펴보다가 이 책 좀 궁금해서 미리보기로 좀 읽었는데 문체가 좀 제 스타일 아니라서 일단 패스했는데.... 다락방 님 리뷰를 기다려보겠습니다.

다락방 2026-07-22 16:10   좋아요 0 | URL
아뇨, 타워레코드는 아니었습니다. 명동에서 지하에 있는 레코드샵이었는데... 하.. 기억이 안나네요. 제가 레코드샵에서 듣고 산 앨범들이 많았어요. 래디오 헤드도 레코드샵에서 듣고 샀다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은 읽으면 감상 남기겠지만, 제가 도대체 언제 읽을지 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7-22 16:23   좋아요 0 | URL
아, 혹시 명동 미도파 백화점 지하 아니었나요? 저도 거기서 고등학교 때 시디 산 적이 있는데 ^^

다락방 2026-07-23 09:32   좋아요 0 | URL
정말이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고 2026-07-21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티가 그런 생각을 한다는 걸 가족들이 알고 있는 부분, 특히 아들이 병원에 와서 저렇게 말한 부분. 저도 읽으면서 놀라고 찡했어요ㅠㅠ
4의 재판. 그냥 샀다ㅋㅋㅋㅋㅋ재밌을 것 같아요

다락방 2026-07-22 16:11   좋아요 0 | URL
저도 아들이 와서 저렇게 말하는게 너무 좋더라고요. 역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오래 지켜본 사람들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는구나 싶기도 하고요. 하. 정말 가족이란 뭘까요..

독서괭 2026-07-22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샀다에 저도 빵 터짐 요 ㅋㅋㅋㅋ
아니 한손에 들어오는 책탑이라니!! 아쉽네요 아쉬워.
스트라우트 신간은 역시나 좋은 모양입니다. 저 지금 tell me everything 절반 넘게 읽었는데 너무 좋네요.. ㅠ

다락방 2026-07-22 16:12   좋아요 1 | URL
스트라우트 진짜 너무 좋아서요, 독서괭 님. 읽다말고 충동적으로 스트라우트 원서 다 살거다! 하고 검색했는데, 제가 다 가지고 있는것 같더라고요? 읽지를 않아서 그렇지.. 흠흠.
독서괭 님, 8월 읽기는 같이해요. 조만간 페이퍼 올리도록 할게요. 미셸 오바마로 합시다!
저는 남편이 대통령이 되기로 결심하고나서 미셸이 어떤 생각을 했을지 너무 궁금해요. 저는 제 남편(없음)이 대통령 된다고 하면(그럴 리도 없겠지만 ㅋㅋ) 싫을 것 같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만세만세!!

그레이스 2026-07-22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 읽다가 덮었습니다.^^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의도는 알겠으나,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해서!ㅠㅠ

다락방 2026-07-22 16:47   좋아요 1 | URL
앗!!! 이를 어쩌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과연 제가 완독할 수 있을지.. 허허…..

그레이스 2026-07-22 16:58   좋아요 0 | URL
제 편견일수도 있죠^^
다락방님 완독하시고 리뷰쓰시면 읽어볼께요^^

단발머리 2026-07-23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예전에 자살 관련 책 읽었는데, 거기에는 아티와 같은 경우에요. 직접적으로 물어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 때도, 지금도 그게 정말 괜찮은 방법인지 모르겠는데 말이지요. 그니깐.... 너, 요즘 우울해? 너, 요즘 혹시...? 이렇게 물어보지 말고, 너, 혹시 자살 생각하고 있는 거야? 이렇게 물어보라는 거예요. 그거 안 돼. 그거 잘못된 생각이야. 이렇게요.

다락방님 위의 글 읽어보니... (저는 아직 저기까지 못 갔거든요.) 아내랑 아들이 다 알고 있었다는 거잖아요ㅠㅠㅠ
그렇겠죠. 숨길 수 없겠죠.

다락방 2026-07-24 11:43   좋아요 1 | URL
제가 애인하고 헤어지고 엄청 힘들어했고 어느 정도 그 시기가 지나고나서, 친구 한 명이 저를 보고, 자살할까봐 더무 걱정됐대요. 저는 깜짝 놀라서, ‘아니,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자살 생각은 안해!‘ 라고 말했습니다. 그 때 진짜 깜짝 놀랐어요. 누군가가 저를 보고 자살할까봐 걱정할 수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거든요.

저도 하루에 몇 장씩 읽을 뿐인데, 단발머리 님, 어제 왜, 좋아하는 작가 다섯명 얘기하시면서 한 자리 비워두셨었잖아요. 아직 스트라우트는 나오지 않았고, 혼자 속으로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라고 외쳤는데, 오늘 가보니 스트라우트 라고 하셨더라고요?

와, 저는 진짜 이 책 읽으면서, 스트라우트 진짜 너무 짱이다 최고다 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에 다른 작품들 읽으면서도 그랬고요. 하, 너무 좋아요, 단발머리 님. 스트라우트는 최고입니다. 동시대를 살고 있다는게 가슴 벅찰 정도로 좋아요. 단발머리 님이 앞으로 이 책 읽고 생각하실 것들 그리고 또 혹시 쓰게 되실 것들에 대해서 저는 기대가 아주 큽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3 -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 1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4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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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친하고 좋아해도 남의 집에 그렇게 허구한 날 놀러가지 말자. 질베르트 빡쳤잖아.. 혼자 사랑하고 혼자 끝내는 사람의 마음을 정말이지 장황하게 잘도 표현했다. 하여간 장황하다, 마르셀 프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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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7-21 1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윽.. 저 이 인간들의 귀족 놀이 보는 거에 지쳐서 현재 3권 176쪽에서 한계에 부딪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놈들아 이게 내 한개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왜케 정말 남자들 다 찌질해요? 스완도 찌질하지만..... 프루스트(화자)...... 너마저.

다락방 2026-07-21 11:25   좋아요 1 | URL
나 혼자 사랑하고 나 혼자 이별하고~ 혼자 혼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따로 페이퍼 쓸 일이 있으면 써보려고 하지만, 오데트에 대한 이야기가 좀 독특했어요. 화류계 여자였다가 부자 남자 만나서 소위 팔자 핀(?) 케이스잖아요. 그런데 부르주아 만나서 살면서 누구못지 않은 귀부인이 되어서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그러는데, 그렇다면 사실 계급이란거, 그거 진짜 별거 아니지 않나, 그 상황에 놓아두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거 아닌가, 오데트가 화류계였던건 환경 자체가 그녀에게 다른걸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인거고, 부르주아 남자 만나니까 그에 맞게 잘 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어쩌면 이런걸 보여주는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술이 하는 일은 이미 아는 이야기라도 다시 한 번 감정에 휩싸이게 하는 일인 것 같다. 이미 아는 음악도 들을 때마다 느낌이 새롭고 번번이 감동하며 이미 본 그림도 볼 때마다 받는 느낌이 다르듯이. [이름 없는 주드]를 영화로 이미 결말을 알고 봤으면서도 책으로 읽으면서 다시 충격 받았고, 이 책, '조세핀 하트'의 [데미지] 역시, 이미 영화로 봐서 비극적 결말을 알고 있는데도 책을 읽으며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줄거리 자체가 아주 자극적이다. 50세의 중년 남성, 의사지아 정치인이며 아내와 자식들이 있는 정말이지 인생에서 남부러울 게 없고, 성취할 수 있는 모든건 다 가진 남자가, 아들의 약혼녀와 사랑에 빠져버리는거다. 그러면 그 사랑을 좀 죽일일이지, 자신의 욕망에 따라서 행동했기 때문에 이제 문제가 발생한다. 아들의 약혼녀 안나는 아들보다 연상인 30대여성이었는데, 이 젊은 여성과 오십대의 남자는 서로를 보자마자 한 눈에 자신들이 같은 사람임을 알아보고, 그래서 서로에게 달려든다. 뭐 별 말도 필요없이 바로 섹스로 직행해버리는데, 그 뒤로 이들은 이 관계를 계속 지속하고 빠져든다. 남자는 안나가 자신의 아들과 결혼하지 않기를 바랐지만, 그러나 안나가 생각하는 이 관계는 자신이 그의 아들 마틴과 결혼해야 계속 유지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안나를 만나면 만날수록, 남자는 안나에게 집착한다. 그녀가 뭘하는지 알고 싶고 어떻게 살았는지 알고 싶다. 그러니까 우리가 누군가를 좋아하면 궁금해하게 되는 모든 것들을, 그 역시도 궁금해한다는 거다.


안나는 좀 특별한 여성이었다.. 물론 사랑에 빠지면 우리 모두가 상대를 특별하게 생각하긴 하지만, 쉽게 말하자면, 나라면, 사랑에 빠지지 않을 부류의 여성이었다. 


오래전에 <우리들의 천국>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대학생 염정아는 같은 학교의 복학생 선배 남학생을 사귀고 있었는데, 그가 남들과 좀 달랐다. 굉장히 자유로운 영혼이며 장발이었던거다. 염정아는 남자친구를 부모님께 인사시켜드렸는데, 오래되어 기억은 잘 안나지만, 그 남자가 염정아의 부모님의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 남자는 염정아에게 '마음에 들기 위해 그렇게 행동하기는 싫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염정아가 엄청 힘들어했더랬다. 


사랑은 저마다의 사랑이고 그러니 네가 좋은 남자 나도 좋으란 법은 없다. 극속에서 염정아가 혹은 현실에서 다른 사람들이 어떤 사람과 사랑에 빠지느냐는 그들 각자가 느낀 매력에 달려있다. 나로 말하자면, 나는, 내 스스로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면을 가지고 있고, 어쩌면 보수적이라서가 아니라도, 하여간 그렇게 자기 혼자 자유로운, 그래서 남들과 다른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 당시 드라마에서 그 남자선배도 좋지 않았지만, 나는 [데미지]에서의 안나가 정말 별로였다. 안나가 어릴 적에 커다란 상실과 상처를 가지고 있고, 그리고 남들같은 평범한 환경에서 자라지 않았다고 해도, 아무리 그래도, 나는 그렇게 자기 살고싶은대로만 살아가는 사람을 도무지 견딜 수가 없다. 어쩌면 세상의 룰에 굳이 적응할 이유가 무엇이냐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예의바른 사람이 좋고, 나에게 예의란, 배꼽인사를 하는 것만이 아니라, 상대를 속이지 않는 것을 포함한다. 아마도 내가 이런 사람이니 책속 50세의 남주와 사랑에 빠지지도 않고 또 안나와도 사랑에 빠지지 않은 것이겠지. 그들은 서로를 알아봤고 서로를 욕망했다. 나는 이 욕망이란 것에 있어서도, 만나서 섹스하고 싶은거 오케이, 그래 알겠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만나서 섹스하는게 전부일까. 어쩌면 더 오랜 시간 이들의 관계가 지속이 되었다면, 그 때는 같이 산책도 하고 쇼핑도 하고 브루마블도 하고 윷놀이도 하고 다방구도 하고 그랬을까? 아이 돈 노. 



나는 이들과 같은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책이나 영화에서 그려지는 것뿐만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이런 일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에 빠져서는 안되는 금기의 대상과 사랑에 빠지고, 그리고 성적으로 상대를 미친듯이 욕망하는 일. 내가 내 욕망에 귀를 기울이고 또 내 몸이 원하는대로 하는 일은 나쁜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결국 주변 사람들의 파괴를, 무너짐을 가져온다면, 그 때에도 내 욕망에 따르는 삶은 수많은 자기계발서가 말하는 것처럼, 참이 되는가. 



자, 이 오십세의 남성은 젊은 여성, 아들의 약혼녀와 사랑에 빠졌고, 그녀를 욕망하고 그녀에게 집착한다. 온통 그녀 생각뿐이다. 그녀가 눈앞에서 아들과 다정한 걸 보면 미쳐버릴 것 같다. 질투에 휩싸인다. 그러나 이 관계는 드러나는 순간 끝나버리기 때문에 비밀스러워야 한다. 그렇게 그녀와 자신이 섹스하는 사이라는 걸 둘 말고는 아무도 모르는데, 그의 머릿속엔 안나, 안나 뿐인데, 그런데 가족 모임을 마친 그의 아내가 그에게 얘기한다.



"우린 조용한 사람들이지, 당신이랑 나는. 우린 서로 잘 맞아. 오늘밤 난 아주 행복해. 당신은 나를 무척 행복하게 만들지. 내가 이 말을 자주 했나? 아마 아니겠지. 하지만 당신이 알아주면 좋겠어. 주위에서 행복한 결혼을 많이 못 봤어. 내 결혼에 대단히 감사하고 있어. 그리고 당신에게도."

나는 빙그레 웃었다.

"오랜 세월이지, 당신과 나."

내가 말했다.

"그렇지. 사랑스러운 두 아이, 만족스러운 결혼생활. 어쩌면 이렇게 좋을 수 있을까? 믿기지 않을 정도지. 하지만 사실이 그래. 정말이지 분명한 사실이지. 오늘 밤 내가 느낀 기분이 너무 맘에 들어. 그 확실함이 좋아. 손을 뻗으면 그 기분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더라고. 행복이라는 걸 말이야. 그건 적절한 종류의 행복감이야." - P92~93



하... 미치겠다. 남편 머릿속엔 온통 다른 여자를 안고싶다는 생각 뿐인데, 그런데 아내는 그런 그를 보면서 '우린 아주 잘 맞아' 라고 말하고 있다. 하, 대환장 지점. 아내는 잘못봤다. 자기 보고싶은대로 본 것일 수도 있다지만, 그러나 아내의 입장에서 그동안 함께 살아온 남편에게 우리 잘 맞는다고 말하는 것이 잘못은 아니잖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잖아? 그러나 남편은 그녀를 속이고 있다.



사랑해. 여보, 우리의 멋진 침대로 가. 당신 눈빛이 그렇게 말하는걸 알겠는걸. 나도 좋아." - P96



아, 너무 괴롭다. 정말 괴롭다. 남편은 머릿속으로 다른 여자를 벗기고 물고 빨고 있었는데, '당신 눈빛이 그렇게 말한다'면서 침대로 가자는 아내라니. 그것은 사실이 아닌데, 이 순간 아내는 정말 바보가 된게 아닌가. 사람을 속이는 것, 특히나 이토록이나 가까운 사람, 나를 신뢰하는 사람을 속이는 것은, 그 상대를 정말 한순간에 바보로 만드는 일이다. 만약 이 사실을 나중에라도 알게 된다면, 그 때 내가 받을 충격은 얼마만큼의 크기일까. 하- 머릿속으로 다른 여자랑 섹스하고 있었는데, 나는 거기다대고 너 나랑 침대로 가길 원하네? 이러고 있었다니.. 정말 엿같은 일 아닌가. 나는 갑자기, 느닷없이 아내의 입장이 되어서, 하- 미칠 것 같은 기분이 된다. 참담하다.. 다른 여자 안고 와서, 다른 여자 안고 싶으면서 내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지 말고, 그냥 다른 여자 좋아한다고 말해라. 휴..



그러나 나도, 사실 어떤 거짓말과 속임에 대해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이다. 속이 쓰리다.




책을 샀다.



이번엔 캐나다뷰가 아니라, 아파트단지 놀이터 뷰 ㅋㅋ 우리집이다. 책을 사서 회사에서 받았더니 집으로 맨날 가져가야 돼서 무거워.. 그래서 이번엔 집으로 주문시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는 읽기 왜이렇게 힘든건지, 원... 아무튼 2권까지 다 읽고 3권도 사두었다. 2권은 스완의 사랑이 나오는데, 하, 또 내가 스완의 사랑에 대해서 할 말이 많지만... 바빠서... 그러나 짬이 난다면 스완의 사랑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다. 밀당에 실패한 자여, 그대 이름은 스완..


다른 책들도 다 읽고 싶어서 샀다. 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는 출근길에 갑자기 쓰루 더 파이어 듣고 싶어서 들었다. 쓰루 더 파이어~ 투 더 리밋 투 더 월~~




샤카 칸은 이렇게 노래했다.


Through the fire
To the limit, to the wall
For a chance to be with you
I'd gladly risk it all
Through the fire
Through whatever, come what may
For a chance at loving you
I'd take it all the way
Right down to the wire
Even through the fire


채경이가 번역해줬다.


불길 속이라도

한계까지,

벽 앞까지 몰린다 해도,

너와 함께할 기회만 있다면

나는 기꺼이 모든 것을 걸겠어.

불길 속이라도,

무슨 일이 닥치든,

어떤 운명이 기다리든,

너를 사랑할 기회만 있다면

끝까지 갈 거야.

마지막 순간까지,

불길 속이라도.



하...

사랑, 그게 뭔데 도대체 기꺼이 위험을 무릅쓰고 불길속으로 뛰어드냐. [데미지]를 읽고 책장을 덮으면서 내가 한 생각은, 


사랑 때문에 죽지 말자


였다.


사랑은 높은 가치이고, 해볼만하고, 자주 사람의 삶과 정신을 풍요롭게 해주지만, 그러나 그것이 기꺼이 모든 것을 걸만한 건 아니다. 그러지말자. 사랑 때문에 불구덩이 속에 기꺼이 들어가지 말고, 불을 봤다면 


1. 얼른 119에 신고하고 돌아간다.

2. 얼른 불을 끄고 간다.


이렇게 해야 된다. 어머, 불길이지만, 이 사랑이라면 나는 기꺼이~ 하면서 뛰어들지 말자. 그러는 거 아니다. 그러지말자. 사랑 때문에 죽지 말자. 살자. 살고, 사랑을 포기하자. 사랑 때문에 나를 불길에 던지지도 말고, 파괴하지도 말자. 모든걸 걸지 말자. 일부만 걸도록 하자. 사랑이 끝나도 나는 나로 남아야 한다. 휴..


이러면서 노래는 처절하게 따라 부름. 쓰루 더 파이어~ 투 더 리밋 투 더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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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7-14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나는 저 또한 사랑에 빠지지 않을 부류의 여성입니다.
이런 여자 만나면 골 아파 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이 여자가 진심으로 사랑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죽은 오빠 말고 과연 있을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아파트단지 뷰도 좋네요? 이사 가신 곳인가 봅니다.
스완은... 저도 참 할 말이 많아지던데 좀 더 읽어보고 쓰게 되면 써보겠습니다...
세상 찌질이 스완...

다락방 2026-07-15 11:22   좋아요 0 | URL
안나가 진심으로 사랑한 사람은 자기 자신밖에 없지 않을까요? 오빠가 어릴 때 죽은게 충격이어서 상처받지 않기 위해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보호했던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지요. 그런데 책으로 읽고나니 줄리엣 비노쉬가 안나 역에 잘 어울렸던가 싶더란 말이죠?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마틴도 꼭... 그래야 했을까요..... 하-

만약 오데트가 처음처럼 스완을 사랑했다면, 스완이 그렇게 찌짏해지진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오히려 스완의 마음이 먼저 떠났을 수도 있을텐데, 오데트의 태도가 달라짐으로 인해서 스완이 정신이 나간것 같아요. 아, 사랑이란 무엇인가.. 그런데 진짜 사랑에 빠져 있는 동안에는 남들 말이 안들리는 것 같습니다. 님하, 그 강을 건너지마오...

바람돌이 2026-07-14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영화로 봤는데 그 때도 그 감정들이 하나도 납득도 안되고 용납도 안되었죠. 그럼에도 주인공인 줄리엣 비노쉬와 제레미 아이언스 너무 멋져서 그래 저렇게 멋진것들은 지들끼리 저래도 돼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

다락방 2026-07-15 11:23   좋아요 0 | URL
저는 영화로 보았을 때 결말이 너무 충격적이었거든요. 마지막에 제레미 아이언스가 다른 나라에서 혼자 산책하고 숙소로 돌아와 혼자가 되었을 때, 아 저사람의 마음은 지금 어떤걸까 싶었는데, 책을 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나 생각을 계속 하더라고요. 아 이 미친 욕망이여 그리고 사랑이여..

제레미 아이언스가 멋지긴 한 것 같아요. 다이하드 시리즈에서 악당으로 나온 적도 있는데, 그 때도 겁나 멋졌었어요...

단발머리 2026-07-14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의 메모:

1. 놀이터를 배경으로 책탑 사진을 찍어도 된다.
2. 다락방님은 팝송을 어마무시 많이 알고 있다.
3.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다락방 2026-07-15 11:25   좋아요 1 | URL
놀이터를 배경으로 책탑 사진을 찍어보긴 했는데, 사진이 좀 어둡게 나오네요. 햇빛과 집의 조명 탓인가... 이걸 어째야할지 원 ㅋㅋㅋㅋㅋ

이 책 괜찮았어요. 완전히 저랑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흥미롭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도대체 사랑이 무엇이란 말이냐 싶고.. 제삼자의 눈으로 보면 위험한게 뻔한데 왜 굳이 그 길을 가나 싶고... 뭐, 저도 그런 적이 있었으니 남들한테 뭐라할 건 없지만요..

제가 학창시절 팝송을 너무나 좋아했었는데... 지금 아는 것도 다 그 때 알던 곡들입니다. 요즘 노래는 잘 몰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늙은 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6-07-22 15:39   좋아요 0 | URL
너무나 완벽한 요약정리 메모네요🤣🤣🤣

단발머리 2026-07-23 18:57   좋아요 1 | URL
본인으로 말씀드릴 거 같으면, 예~~~전부터 요약정리를 중요시했던 사람으로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6-07-15 0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나. 모에요? 그리고 중년 남성도..ㅜ.ㅜ
수용키 힘든 줄거리로군요.ㅋㅋㅋ
그나저나 아파트 뷰인데도 초록이 무성해서 보기 좋군요. 그 앞에 놀이터가 있다고 하시니 왠지 아이들 노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 합니다. 예전에 2층에 산 적 있었는데 바로 집 앞에 놀이터가 있었고 집 뒷쪽 근처에 어린이집이 있었거든요. 평일 오전엔 아가들 소리가 간간이 들렸고 주말 낮엔 꼬마들이 놀이터에서 노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그 소리들이 참 듣기 좋았어요. 나무가 많아 새소리도 많이 들렸구요. 문득 그 소리들이 들려오는 듯 합니다.^^
그나저나 책이나 팝송 감상평들이 넘나 T적인데 계속 읽고, 계속 따라부르고 계시단 게ㅋㅋㅋㅋ

다락방 2026-07-15 11:29   좋아요 1 | URL
이런 관계의 당사자들도 이런 관계가 옳지 못하다는 건 알잖아요. 그래서 비밀로 하고 그래서 감추려 하는 것이고요. 안되는 걸 알면서도 굳이 그 길로 가는 이유는.. 그 끌림이 너무나 강렬하기 때문일까요. 증맬루 대환장 입니다. 무려 아들의 약혼녀라니 ㅠㅠ 그런데 여자 입장에서 보면 말이죠, 아니, 시아버지 될 사람과 사랑이라니... 너무 역합니다. ‘시아버지‘가 주는 그 어떤 너무 싫은 느낌... 흠흠.

책나무 님, 저희 집이 2층이에요. 그래서 풍성한 나무의 잎들이 잘 보이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거실에서 보면 저렇게 놀이터가 보이지만 또 부엌에서 보면 초등학교가 보여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들 노는 소리가 잘 들려요. 그리고 너무 좋아요! 가끔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노는거 보면서 참 예쁘다 해요. 아, 그리고 새소리! 저희 엄마는 새가 나무에 앉아서 우는 거 보실 때마다 어머 저거봐, 저거봐, 이러면서 좋아하십니다.

저 어쩌면 T 일지도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시 검사 해봐야 할듯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화중에도 T 막 튀어나오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타미도 저랑 대화하다가 이렇게 말했었어요.

˝이모, 공감 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락방, 사실은 T 로 밝혀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lavis 2026-07-29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락방님..잘 지내시죠? 저도 이 노래 너무 좋아해요. 필리핀에서 배웠어요..ㅎㅎ
이 버전도 들려드리고 싶어요..https://youtu.be/9pcCdBVDKak?si=2HAQwZO7lAOMomCf
댓글을 잘 못 달아서 여기로 옮겼습니다^^;;
 
데미지
조세핀 하트 지음, 공경희 옮김 / 녹색광선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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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은 무엇이고 사랑은 무엇이며 또 상처는 무엇이고 삶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왜 다른 사람의 상처가 또다른 사람의 고통으로 치유되느냔 말이지. 아이 돈 노. 우리는 얼마나 많이 오해하고 살아가는가.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것, 마음이 이끄는대로 가는 것은 언제나 참인가. 사랑 때문에 죽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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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7-14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 ㅋㅋㅋㅋ

다락방 2026-07-14 11:29   좋아요 0 | URL
저 막 페이퍼도 썼습니다. 이거 영화 다시 보고싶어졌어요.

잠자냥 2026-07-14 11:33   좋아요 0 | URL
옷 찢을 텐데…. 괜찮겠니? ㅋㅋㅋ

다락방 2026-07-14 14:48   좋아요 0 | URL
감당해야죠.. 하아-
 

But the memory of her eating that sugar came to him these days, as it had infrequently throughout his life. As he thought about this, he understood that the poor girl had just desperately wanted sweetness in her life.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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