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8일 감사 인사 드린 게 생각나 올해도 감사 인사 잊지 않고 드립니다.

요즘 정신없이 바쁘고 어쩐지 언어능력도 현저히 떨어진 걸 느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_');;;;나 어뜨케. 잉잉.

총 적립 횟수는 100회가 좀 넘고 thanks to를 가장 많이 받은 책은 김영하 작가 《오직 두 사람》인데요. 그즈음 제가 알쓸신잡 시청에 몰두해 소감 포스팅을 열심히 썼던 게 큰 요인? 제 추리력도 요즘 현저히 떨어진 걸 느껴서 정확한지는.... 김영하 작가 덕에 thanks to 많이 받은 게 썩 맘이 편하진 않네요. 제 리뷰가 누가 되지 않았길 바라며...

 

 

 

 

 

 

 

 

 

 

 

 

아래는 thanks to를 받은 책.

페이퍼와 ttb2로 적립해주신 책은 어떤 건지 잘 모르겠어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답답하네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모든 작가들에게도. 열심히 읽고 생각한 나 자신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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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12-16 08: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AgalmA님의 책들이 확대재생산되는 과정을 잘 봤습니다 ㅋㅋ AgalmA님 한 해동안 많은 사회적 기여를 하셨습니다^^:

AgalmA 2017-12-16 08:22   좋아요 1 | URL
책장사하는 데서 제가 책팔이를 하고 있으니 웃겨요ㅎㅎ;

2017-12-16 08: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16 08: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fledgling 2017-12-26 16: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보수 노동에 대한 댓가로 저런 소소한 적립금이라도 받는게 다행이랄까요. 알라딘의 장점인거 같아요. 다른 곳도 있나... 알쓸신잡 너무너무 재밌게 보고 있는데 이번주가 또 마지막회네요. ㅎㅎ 연말 마무리 잘하시길..!

AgalmA 2017-12-27 02:54   좋아요 1 | URL
반가운 fledgling 님. 추운 겨울 잘 지내고 계신지^^

무보수 노동ㅋ 여기 글쓰는 대부분 자기 만족으로 쓴다고 해도 돌아오는 게 아무것도 없다면 의욕을 계속 유지하기 힘들 겁니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글도 자신을 매우 소진하는 일이니까요. 육체, 정신, 시간 등등등. 그럼에도 글쓰기에 중독된 자들은 어떤 식으로든 계속 할 수밖에 없는 연옥이지만~_~
다른 서점도 thanks to 같은 적립금 제도가 각각 있는데요. 알라딘이 금액은 적더라도 받는 사람에게 주기도 쉽고 정확히 가는 건 장점인 듯.

알쓸신잡 2는 시즌1만큼 열심히 안 봤지만 볼 때마다 재밌었는데 시즌 3도 기다려집니다^^

연말, 새해 건강히 보내세요^-^
 

12월 마지막 책 구매 결심! 결심? 결심.... 스르르))))
12월엔 그리 맘이 동하는 신간이 없어서 알라딘굿즈 도자기식판(원형) 결국 못 사나 보다 했는데 <수용소군도>가! 그런데 원하던 ‘푸른 꽃‘ 디자인은 품절ㅜㅜ 오늘 자수 실내화가 알라딘굿즈로 새로 나왔던데 기다릴 걸 그랬나ㅎ; 이젠 적립금도 없는 빈털터리...

 

 

 

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수용소군도 세트>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중1 때 인상적으로 봤죠. 작가 이름 신경 쓰지 않고 막 읽던 때라 한동안 도스토예프스키 책으로 기억ㅎ;
러시아 유형을 담은 글들은 다른 감옥 소설에서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점들이 많았죠. 직접 유형 생활을 했던 도스토예프스키도 <죄와 벌>이나 <죽음의 집의 기록>에서 시베리아 유형 생활의 기이하고 황량한 풍경을 잘 그려냈죠.
이번에 22년 만에 멋진 모습으로 나온 <수용소군도> 올해 내가 만난 최고의 책 디자인 같네요. 사은품 보온병도 퀄리티가ㅎㄷㄷ 책값이 아깝지 않게 만들어주신 열린책들 수고하셨고 고마워요^^/
반양장이라 꺼낼 때 조심조심; 빡빡해서 책을 밖에 오래 내놓으면 다시 넣기 힘들 듯. 바로바로 제자리에 꽂아놔야겠어요.
※ thanks to도 잊지 않고 했어요^^*

 2. 루이 페르디낭 셀린 <제멜바이스/Y교수와의 인터뷰>
<Y교수와의 대담>은 읻다출판사에서도 나왔더군요.
셀린의 출세작 <밤 끝으로의 여행>(현재 절판)이 피카레스크(악당 소설 or 건달 소설) 장르로 욕설과 패악이 노골적인 소설이다, 과한 평가를 받고 있다 괄시를 받는 게 전 좀 안타깝습니다. 작가가 반유대주의를 옹호하기도 하고 감옥생활도 해 이미지가 안 좋긴 하죠. 그가 괴팍한 성격파탄자나 신랄한 냉소주의자이기만 할까. 그걸 알아보기 위해 그가 쓴 의학박사 학위논문, 작가의 자기 변론이 담긴 이 책을 산 것. 저는 그의 문장에서 악의보다 통찰력을 더 보게 됩니다.

˝영혼이란 육체가 건강할 때는 육체의 허영이며 또한 쾌락이지만, 그것이 병들었을 때나 매사가 잘못 돌아갈 때는 육체를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기도 하다˝
˝세상의 슬픔은 힘닿는 대로 사람들을 사로 잡지만, 거의 항상 그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하고야 마는 듯하다˝

ㅡ루이-페르디낭 쎌린느 <밤 끝으로의 여행>(동문선) 중


※사은품 ‘한때 활자‘ 비누 수제비누답게 저번에 받은 비누랑 향이 다르네요. 역시나 향 좋습니다! 파란색 받기 위해 또 사....??

책 제목이 'Y교수와의 인터뷰'라고 Y를 주신 거면 센스 짱~ㅎ 

3. 아돌포 비오이 까사레스 <러시아인형>
보르헤스와 함께 중남미 ‘환상문학‘과 ‘탐정소설‘에서 빠질 수 없는 대가.
라틴 문학 선집에서 단편만 몇 번 봤는데 보르헤스만큼 열심히 안 봐서 차근차근 알아가려고요.


 

 

4. 올해 내가 알게 된 최고의 작가는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5. 흥미로운 과학 책도 오늘 도착~
스튜어트 클라크 <쌍둥이 지구를 찾아서>
˝우주에서 우리밖에 없다면 그것은 엄청난 공간의 낭비다˝- 칼 세이건
의 화두를 받아 제목 그대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지구 같은 행성을 추적해온 천문학자들 이야기.
칼 세이건 <콘택트>를 먼저 읽고 보면 더 좋겠지만 그 책은 지금 내게 없는 관계로 이 책 먼저~

 

 

 

 

6. 제 굿즈 관심은 대단해서 알라딘굿즈와 어울리는 코디를 발견하면 혼자 싱긋.

알라딘굿즈와 코디도 맞출 수 있는 재밌는 환경.

※옷은 알라딘에서 팔지 않으니 없다고 항의하지 마세요;
굿즈로 시작해 굿즈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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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듀 2017-12-15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예쁜 펭귄컵은 뭐죠?!?!?

2017-12-15 2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15 2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12-15 22: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쿄대 교양학부 교수들이 쓴 《교양이란 무엇인가》에 수록된 ‘읽어서는 안 되는 책‘ 리스트를 보면 셀린느의 《밤 끝으로의 여행》이 포함되어 있어요. 정말 내용이 궁금한 책입니다. ^^

AgalmA 2017-12-16 02:47   좋아요 0 | URL
‘읽어서는 안 되는‘ 수식까지 붙을 정도는 아녔는데요; 제게는 꽤 흥미로운 텍스트였습니다. 제대로 정리를 못 해서 이번 기회에 정독하며 살펴 봐야죠^^
비평 책에도 무수히 언급되는 책인데 절판이 기네요^^;

레삭매냐 2017-12-15 23: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한 가득 사셨네요...

전 굿즈들은 다 패스했어요.
예전엔 그냥 주던 것들이었는데 언제
부터인가 포인트를 내놓으라 해서 말
이죠 ㅋㅋㅋ

셀린느의 책이 궁금해지네요. 절판돼
서일까요 ~

AgalmA 2017-12-16 02:49   좋아요 0 | URL
부끄럽네요. 굿즈 중독에 초연해질 나이도 됐는데...쩝;
전 이미 가지고 있고 읽었지만 거의 까먹어서 또다시 궁금한 이상한 지경이요ㅎ;

보슬비 2017-12-18 22: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용소군도 읽지 못할것을 알기에 과감히 패쑤했어요. 잘 했다고 스스로 쓰담쓰담 칭찬 중입니다. ㅋㅋㅋ

AgalmA 2017-12-19 01:49   좋아요 0 | URL
식판도 참으시고 보슬비님 이번달 엄청 참으시는데요ㅎ 전 칭찬할 데가 전혀 없어요;; 혼내기 바빠요. 그만 사! 이눔아 하믄서.
 

<산 책> 28권
[문학 - 소설]

가즈오 이시구로 <나를 보내지마>, <녹턴>,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1. 2,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
알베르 까뮈 <페스트>
앙드레 지드 <위폐범들>
미하일 불가코프 <거장과 마르가리타>
유재영 <하바롭스크의 밤>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1. 2. 3. 4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알렉시. 은총의 일격>



 

 

 

 

 

 

 

 

 

[문학 - 시]

김일엽 외 <세계 여성 시인선 : 슬픔에게 언어를 주자>
한인준 <아름다운 그런데>
로베르 데스노스 <알 수 없는 여인에게>
이브 본푸아 <움직이는 몸 머무르는 몸>
베르톨트 브레히트 <검은 토요일에 부르는 노래>



 

 

 

 

[인문학]

미셸 파스투르 <파랑의 역사>
피터 버크 <지식의 사회사> 1. 2
프로이트 <예술, 문학, 정신분석>
페르디낭 드 소쉬르 <소쉬르의 마지막 강의>
미셸 푸코 <성의 역사> 제2권 쾌락의 활용



 

 

 

 

[예술]

데이비드 폭슨 <정물화 스케치 바이블>
클레어 웨이트 브라운 <파스텔 바이블>
....재료를 오래 쓰지 않다 보니 기법들을 다시 살펴보기 위해 구매

 

[자기계발]

James M. Vardaman <매일 10분 기초 영문법의 기적>
....새해 결심 영어 공부가 아니라 연말 시작으로 영어 공부를!


 


 

 

<선물받은 책> 3권

오르한 파묵 <내 마음의 낯섦>, <검은 책> 1. 2

파묵 자꾸 보니 더 정이 간다.
<내 마음의 낯섦> 발문에 있던 한 문장이 이 소설에 대한 내 선입견을 깨줬다.
˝우리 국민들의 사적인 관점들과 공적인 관점들의 격차는 국가가 지닌 힘의 증거다.˝
ㅡ제랄 살라크 『글』

'오늘의 문장'이라고 할 만한.

 


그래요. 파묵 씨, 내 지름을 보며 내가 낯설죠.
사는 인간 말고 읽는 인간 되고 싶다ㅜㅜ);;;;; 여기 그런 분들 많으시죠? 우호으가듀으므윽ㅎ허
노벨상은 가즈오 이시구로가 받았는데 왜 내가 힘든지..... 영광은 그에게, 읽는 고역은 나에게. 이렇게 읽고 싶진 않다고ㅜ
톨스토이도 정말 4권이나 써야 했던 건지 미워지려 그러는데 다 읽고 토를 달아야 할 거 같아 꾹...

이 달에 산 민음사 책만 몇 권이냐... 민음사, 독자들에게 잘 하세요. 그러고 보니 나도 이 달에 민음사에서 받은 게 있긴 하구나... 세미콜론 그래픽 노블 한줄평 이벤트 당첨되어서 받은 <배트맨: 가스등 아래의 고담> 초판이 1989년인지라 그림체나 설정이 쥘 베른 <80일간의 세계일주>스럽긴 하지만ㅎ 미국 그래픽 노블 특유의 액션 스케일, 동작의 원형을 보는 재미가 있다.

 

 

 

11월 남은 며칠, 사지 않고 지나가게 해 주시오! 자기한테 이상하게 말하네... 책을 많이 사서 미친 게야. 많이 읽어서 미친 것도 아니고 많이 사서 미치다니... 불쌍쿠료)))) 불쌍거나 말거나 다 읽어야 빠져나갈 수 있다네. 어느 나라 법이야! 여긴 그래. 앨리스만 이상한 나라에 있는 게 아니야. 아, 모든 책을 다 읽고 빠져나간 사람도 없다는 걸 알리겠네.
.
.
.

문학동네 2만 원 이상 사면 세계문학 달력 준다는 비보가ㅜ;; 그래서 나는...



* 11월 알라딘 굿즈 - 보온스텐병

원형 식판을 사고 싶었으나 가지고 있는 스텐보온병이 낡아(보인다고 자기 암시를 심하게 한 끝에) 알라딘에서 스텐보온병을 구매했다(물론 사은품으로 책이 왔다-ㅅ-). 아담한 크기를 원한 거였는데 얼핏 보기에 작아 보이지만 예전 거보다 결코 작지 않은ㅋㅜ; 여름 무렵 산 알라딘 유리 보틀 때와 같은 사태^^;
마개를 다 조였을 때 문구와 일렬로 떨어지지 않아 마감도 아쉽.
회색파라서 겨울 시즌에 어울리는 붉은 댈러웨이 부인 스텐보온병 말고 회색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주문했으나 생각보다 칙칙. 회색이라기보다 한참 내린 뒤 때 탄 snow 색깔?
또 정을 들여야 할 물건이 온 건가ㅎ

 

 

 

* 문학동네세계문학X알라딘탁상달력 & 문학동네모나미볼펜

달력이 생각보다 커서(B5 정도) 북 커버 감상하는 맛은 있지만 자리를 많이 차지한다. 레이먼드 카버 <대성당> 북 커버와 유명한 문장이 2017년 12월 달력에 배치되어 있다. 실망 혹은 절망과 기대가 공존하는 12월에 정말 잘 어울리는 듯.
"내가 만든 따뜻한 롤빵을 좀 드시지요. 뭘 좀 드시고 기운을 차리는 게 좋겠소. 이럴 때 뭘 좀 먹는 일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될 거요." ㅡ <대성당>

<전쟁과 평화> 문장이 2018년 4월 달력에 있어서 그럼 그때 읽을까 생각했다. 그때까지 다 읽을 걱정을 해야ㅎ; 미루고 싶은 기분 이해해.... 그래서 톨스토이가 미리 말한 거잖아.
"인내와 시간, 이것들이 나의 용사들이다" - <전쟁과 평화>

휴, 11월 마지막 날. 이제 11월 알라딘 굿즈 구매도 다 끝났군. 12월엔 제발 '나를 보내지마(feat. 가즈오 이시구로)' 하지 말고 독서에 집중할 수 있게 나를 내버려 둬 주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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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 1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29 1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연 2017-11-29 13: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보... 네요. 달력..ㅜㅜㅜㅜㅜㅜ

AgalmA 2017-11-29 20:48   좋아요 0 | URL
전반적으로 알라딘굿즈가 y24보다 비싼 거 같아 불만입니다. 하지만 이 달력은 알라딘단독....흑)

비연 2017-11-29 23:06   좋아요 0 | URL
흑... 단독. 심지어 ㅠ

AgalmA 2017-11-29 23:07   좋아요 0 | URL
전 이미 굴복...오늘 주문했어요ㅜㅜ

레삭매냐 2017-12-01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자그마치 한달 동안 무려 28권이나
사시다니 대단하십니다 :>

전 도서정가제 이후로는 새책보다 헌책을
주로 사게 되더라구요. 아님 도서관을
이용하던가요.

AgalmA 2017-12-01 09:34   좋아요 0 | URL
저도 중고책 엄청 사요ㅎㅎ; 굿즈 때문에 부득이 새 책, 신간을 사는 경향이 있죠^^;; 읽고 싶은데 중고책이 잘 안 나와서 휙 사버릴 때도 있고;; 11월엔 민음북클럽 온라인 할인 행사가 있어서 이런 지경이^^;
12월부턴 방정맞은 구매에 허덕이지 말고 우아한 독서생활에 집중 좀 해야죠^^;;

페크pek0501 2017-12-02 1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이 페이퍼에 유혹 당했어요. 꼭 사고 말거야, 하고 있잖아요, 제가...ㅋ
레이먼드 카버 <대성당>, 문학동네 책, 알라딘 굿즈... 잘 골라서 사고 말겠어요.

AgalmA 2017-12-02 14:13   좋아요 1 | URL
ㅋㅋ 부디 잘 고르셔야 해요^0^ 조금만 참을 것이지 <전쟁과 평화> 미리 사서 박스세트 못 받은 저 같은 멍청이되지 마시고ㅋㅋ
 

알라딘은 책을 사는 곳으로도 좋지만 팔기도 좋은 플랫폼이라 늘 고맙게 생각한다. 2008년부터 중고책과 음반을 팔기 시작했는데 9년 동안의 기록을 종합해 봤다. 액셀 정리 같은 건 못함; 이래 가지고 빅테이터 시대에 살 수 있겠나;;;
오늘 대충 추려 보니 소설류(76권), 시(65권), 인문-사회-과학(97권), 에세이(39권), 만화(9권), 음반(57개) 해서 334종을 팔았더라.
묵히기만 하고 근간 소화 안 될 거 같거나(ex- 케인스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 박상륭 <칠조어론> 같은 거-,.-), 개정판 나와서 팔았던 몇 개를 제외하면 거의 읽었던 것들이다. 리처드 도킨스 외 <왜  종교는 과학이 되려 하는가>는 실수로 산 개정판 눈물을 머금고 새 책 그대로 팔았다ㅜㅜ; 구판이나 읽어라~~~(비웃음)
정이 들었어도 새 책과 음반을 들이자면 어쩔 수 없어 도서관을 믿고 팔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직도 너무 많다. 소장을 과시하고 싶지도 않고 능력도 없고 내가 추구하는 목표는 끝까지 같이 갈 500권 이하의 책 소장이다. 죽기 전에 가능한 거임? 물론 팔고 다시 산 영광의 승리자들도 있다. 대단한 책 같으니라고!

이 와중에 알라딘 단독 재즈 박스 세트 탐나 죽겠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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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7-11-23 2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책을 무게 달아 파는데요. ㅠㅠ

AgalmA 2017-11-23 20:53   좋아요 0 | URL
너무 헐값에 넘기는 거 아님까ㅋ; 오래된 책이야 종이값만 받는다고 쳐도 그렇게 급하게 처분하긴 싫어요ㅎ;;;

2017-11-23 2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AgalmA 2017-11-24 00:24   좋아요 0 | URL
지금이야 부족한 게 너무 많아 공부책을 더 찾아 읽는 거지만 본질적으론 죽을 때까지 같이 할 질문을 담고 있는 좋은 책을 찾는 일이 제 독서라고 생각해요. 이 많은 지식도 결국 놓아야 할 것들 아니겠습니까. 좋아하는 취향의 책 출간은 언제나 즐겁죠^^ 그리고 사야 한다! 는 미션의 괴로움ㅎ;;

겨울호랑이 2017-11-23 23: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책들은 오랫동안 숙성시켜서 읽어야 제 맛인 책들이 있지요..ㅋ 문제는 의도하지 않은 기약없는 숙성이라는..ㅋㅋ

AgalmA 2017-11-24 00:29   좋아요 1 | URL
그럼요. 재독하고 싶은 책 만나면 기쁘죠. 요즘은 재출간, 개정판들이 자주 나와서 절판될 염려가 될 책 아니면 담 기회에 또 사면 되지 싶어서 그냥 팔아요^^ 언제 다시 읽을지 기약없이 누렇게 변색되어 가는 모습, 구석에 처박혀서 구겨지고 상하는 모습 보기도 괴롭고요ㅎ;
집이 넓더라도 부담스러운 소유 속에 있고 싶진 않아요^^;

겨울호랑이 2017-11-24 07:11   좋아요 1 | URL
^^: 저도 책소유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문제는 제가 영화 「메멘토 모리」기억력의 소유자라는 ㅜㅜ

cyrus 2017-11-25 07: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을 다시 팔면서 언젠가 같은 책을 다시 사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사고 싶은 책이 많아서 이별한 책의 존재감을 잊어버려요. 팔았던 책을 다시 사도 보관 공간이 없어서 문제에요. ^^;;

AgalmA 2017-11-25 07:34   좋아요 0 | URL
저도 같은 갈등 상황이죠...
 

 

알라딘 굿즈 중 제일 맘에 드는 쿠키 트레이 크기가 작은 게 좀 아쉬웠는데 도자기 식판 큼직해서 좋네요ㅎ 왜 도자기 그릇이 아니고 도자기 식판인지 크기에서 이해됨ㅋ 마구 담아 먹을테닷!ㅋㅋ 모비딕 식판의 레터링 장식인 로열 블루 색감이 사진과 같아 만족스럽기도 하고요. 원형 사이즈도 가져야 겠어요ㅎㄱㅎ! 이번엔 또 뭘 사야;_;))) 알라딘 굿즈 가지려고 책 목록을 모아두고 있다는;;

 

 

 

 

근데 도착한 책 상태는 왜 이럼ㅜㅜ; 연말 기념 이벤트로 읽으려고 큰맘 먹고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산 건데 페이지 구겨지고 책등 한 대 얻어맞은 것처럼 오고ㅜㅜ...요즘 온라인 서점에서 오는 책 상태 맘에 안 들어요. 좋은 새 책 만나는 한 해 운이 다한 건가;; 올해 얼마 안 남았으니 참아 드릴게. 부디 내년엔 총알배송보다 A급 책 배송을 부탁드립니다.
알라딘 굿즈 가진 기쁨을 뒤로하고 《전쟁과 평화》 1, 2, 3권 모두 같은 두께인 데서 식은땀; 전쟁~🎶같은 독서~가 될라나; 다 읽으면 평화ㅎㅎ?
11월 24일 4권 완간 기념 이벤트 톨스토이 탐험단도 신청ㅎa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170846&start=pbanner

 

 


알베르 데스노스 《알 수 없는 여인에게》(국내 초역, 민음사 세계 시인선, 프랑스문학)
이번 달 읽을 시집은 오래간만에 초현실주의 분야로~

이브 본느푸와로 나온 국내 번역 시집 다 갖고 있는데 최근 민음사에서 나온 이브 본푸아 《움직이는 말, 머무르는 몸》도 곧 소장하겠음요^^

신나는 책 여행ㅎ

 

 

 

 

 

 

ps) 양철나무꾼 님이 궁금해하셔서 밝히면 저 인증 사진의 뒷 배경 하늘 프린트는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Felix Gonzalez-Torres) "Untitled"- 부제:환영(幻影) (1991) 작품입니다. 개념 미술로 자주 소개되는 아티스트죠. 저 프린트는 국내 전시회에서 무료로 무제한 배포했죠^^

아래 사진은 전시회 팸플릿과 같이 찍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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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7-11-20 12: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늘 동그란 식판 신청했어요. 아 기대돼요 ❤️

AgalmA 2017-11-20 13:30   좋아요 0 | URL
저도 노발리스 원형 식판 노리고 있어요ㅋㅋ 받아보면 다락방님도 만족하실 듯~

비연 2017-11-20 15:13   좋아요 1 | URL
올해의 마지막 책구매 지난 주에 끝냈고 오늘 도착할 예정인ㄷ..
식판이라뇨 식판이라뇨...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AgalmA 2017-11-20 15:16   좋아요 1 | URL
비연님 알라딘굿즈 세계에서 끝이란 없는 거 잖아요-,.-; 잘 아시믄서ㅎ;;

비연 2017-11-21 08:19   좋아요 0 | URL
Agalm A님... 흑흑. 큰일에요 ㅠㅠㅠ

방랑 2017-11-20 13: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식판이 깔끔하네요. 책이 구겨져서 오면 마음이 상해요ㅠ
전쟁과 평화 4권 나왔어요 저도 3권까진 샀는데 완결나면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다가.. 드디어 완결이 나왔네요! 이제 읽는 일만..

AgalmA 2017-11-20 13:43   좋아요 0 | URL
중고책 안 기다리고 굳이 새 책 사는 이유가 있는데 상태가 이러면 진짜ㅜㅜ
4권 생각도 안 하고 그냥 샀는데 제가 타이밍 잘 맞춰 산 듯요. 마침 톨스토이 탐험단 모집도 있고ㅎㅎ;;

겨울호랑이 2017-11-20 13: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AgalmA님을 알라딘 굿즈 매니아로 인정합니다!^^:

AgalmA 2017-11-20 13:33   좋아요 1 | URL
호호호))) 티가 좀 나지요ㅎㅎ

단발머리 2017-11-20 13: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아~~~ 진짜 식판 안 살 수가 없는대요.
Agalma 님 방에서 더욱 빛나는 알라딘 굿즈.... 웬 일이더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 수 없는 여인에게> 색상 좀 보세요.... 와우~~

AgalmA 2017-11-20 14:00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도 식판 한 마리 들여 놓으시죠ㅎㅎ

에이바 2017-11-20 14: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브 본푸아 시집 좋아요. 프랑스 현대시 책이랑 같이 읽었는데 리뷰 쓰다가 글이 날아가버려서 포기했어요... 교수님이 예전에 내신 거 다듬었다고 후기에 쓰셨더라고요. 아니 그러고보니 본푸아 번역시집 다 갖고 계시다고요? 그럼 시집의 통일성을 위해... ㅠㅠ 아갈마님 리뷰 있는지 찾아봐야겠어요 ㅎㅎㅎ ) 찾아보고 왔는데 아직 없나보군요. 언어의 조탁자... 아갈마님 언젠가 코멘트해주실거라고 믿고 있어요.. 그건 그렇고 얼른 전쟁과 평화도 읽고 꼭 리뷰 써주세요!!! 기대됩니당...

AgalmA 2017-11-20 16:04   좋아요 0 | URL
아, 아까워라. 에이바 님이 쓰신 이브 본푸아 시집 리뷰 보고 싶은뎅! 조재룡 교수님이 예전에 쓰신 거를 다듬으신 거라면 이번 시집과 비교해 볼 수 있겠군요. 재밌겠다.
근데 예전 시집은 <두브의 집과 길에 대하여>(민음사, 이건수 번역가), <두브는 말한다>(태학당, 김은주 번역가), <빛 없이 있던 것>(지만지, 한대균 번역가)인데 제가 모르는 것이 또? 조재룡 교수님 번역도 기대가 되긴 합니다.
본푸아 예전 시집은 알라딘 서재라는 게 있는 것도 모르던 아주 오래 전에 사서 서재에 리뷰를 쓰진 않았어요. 이번 시집 다 읽게 되면 정식 리뷰를 쓰는 셈^^
언어의 조탁자;;; 이거 저한테 붙여도 되는 겁니까;;;;
에이바 님도 톨스토이 탐험단 같이 합시당! 책도 한 권 공짜로 받고ㅋ

양철나무꾼 2017-11-20 14: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알라딘 굿즈에는 현혹되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을 하지만,
도자기 식판 이쁜걸요~^^

근데 이게 또 님 서재에서 보니 더 이쁜것 같아요.
‘알 수없는 여인에게‘ 뒷 배경이 뭔가요?
근사한걸요~^^

AgalmA 2017-11-20 15:01   좋아요 0 | URL
궁금하신 사항 본문에 추가했습니다^^
쿠키트레이처럼 도자기 식판도 굿즈샵에 올리라고 알라딘에 요청하긴 했습니다. 식판 사자고 책을 얼마나 더 사란 말이냐! 허리 휘겠다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