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책> 28권
[문학 - 소설]
가즈오 이시구로 <나를 보내지마>, <녹턴>,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1. 2,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
알베르 까뮈 <페스트>
앙드레 지드 <위폐범들>
미하일 불가코프 <거장과 마르가리타>
유재영 <하바롭스크의 밤>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1. 2. 3. 4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알렉시. 은총의 일격>
[문학 - 시]
김일엽 외 <세계 여성 시인선 : 슬픔에게 언어를 주자>
한인준 <아름다운 그런데>
로베르 데스노스 <알 수 없는 여인에게>
이브 본푸아 <움직이는 몸 머무르는 몸>
베르톨트 브레히트 <검은 토요일에 부르는 노래>
[인문학]
미셸 파스투르 <파랑의 역사>
피터 버크 <지식의 사회사> 1. 2
프로이트 <예술, 문학, 정신분석>
페르디낭 드 소쉬르 <소쉬르의 마지막 강의>
미셸 푸코 <성의 역사> 제2권 쾌락의 활용
[예술]
데이비드 폭슨 <정물화 스케치 바이블>
클레어 웨이트 브라운 <파스텔 바이블>
....재료를 오래 쓰지 않다 보니 기법들을 다시 살펴보기 위해 구매
[자기계발]
James M. Vardaman <매일 10분 기초 영문법의 기적>
....새해 결심 영어 공부가 아니라 연말 시작으로 영어 공부를!
<선물받은 책> 3권
오르한 파묵 <내 마음의 낯섦>, <검은 책> 1. 2
파묵 자꾸 보니 더 정이 간다.
<내 마음의 낯섦> 발문에 있던 한 문장이 이 소설에 대한 내 선입견을 깨줬다.
˝우리 국민들의 사적인 관점들과 공적인 관점들의 격차는 국가가 지닌 힘의 증거다.˝
ㅡ제랄 살라크 『글』
'오늘의 문장'이라고 할 만한.
그래요. 파묵 씨, 내 지름을 보며 내가 낯설죠.
사는 인간 말고 읽는 인간 되고 싶다ㅜㅜ);;;;; 여기 그런 분들 많으시죠? 우호으가듀으므윽ㅎ허
노벨상은 가즈오 이시구로가 받았는데 왜 내가 힘든지..... 영광은 그에게, 읽는 고역은 나에게. 이렇게 읽고 싶진 않다고ㅜ
톨스토이도 정말 4권이나 써야 했던 건지 미워지려 그러는데 다 읽고 토를 달아야 할 거 같아 꾹...
이 달에 산 민음사 책만 몇 권이냐... 민음사, 독자들에게 잘 하세요. 그러고 보니 나도 이 달에 민음사에서 받은 게 있긴 하구나... 세미콜론 그래픽 노블 한줄평 이벤트 당첨되어서 받은 <배트맨: 가스등 아래의 고담> 초판이 1989년인지라 그림체나 설정이 쥘 베른 <80일간의 세계일주>스럽긴 하지만ㅎ 미국 그래픽 노블 특유의 액션 스케일, 동작의 원형을 보는 재미가 있다.
11월 남은 며칠, 사지 않고 지나가게 해 주시오! 자기한테 이상하게 말하네... 책을 많이 사서 미친 게야. 많이 읽어서 미친 것도 아니고 많이 사서 미치다니... 불쌍쿠료)))) 불쌍거나 말거나 다 읽어야 빠져나갈 수 있다네. 어느 나라 법이야! 여긴 그래. 앨리스만 이상한 나라에 있는 게 아니야. 아, 모든 책을 다 읽고 빠져나간 사람도 없다는 걸 알리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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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2만 원 이상 사면 세계문학 달력 준다는 비보가ㅜ;; 그래서 나는...
* 11월 알라딘 굿즈 - 보온스텐병
원형 식판을 사고 싶었으나 가지고 있는 스텐보온병이 낡아(보인다고 자기 암시를 심하게 한 끝에) 알라딘에서 스텐보온병을 구매했다(물론 사은품으로 책이 왔다-ㅅ-). 아담한 크기를 원한 거였는데 얼핏 보기에 작아 보이지만 예전 거보다 결코 작지 않은ㅋㅜ; 여름 무렵 산 알라딘 유리 보틀 때와 같은 사태^^;
마개를 다 조였을 때 문구와 일렬로 떨어지지 않아 마감도 아쉽.
회색파라서 겨울 시즌에 어울리는 붉은 댈러웨이 부인 스텐보온병 말고 회색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주문했으나 생각보다 칙칙. 회색이라기보다 한참 내린 뒤 때 탄 snow 색깔?
또 정을 들여야 할 물건이 온 건가ㅎ
* 문학동네세계문학X알라딘탁상달력 & 문학동네모나미볼펜
달력이 생각보다 커서(B5 정도) 북 커버 감상하는 맛은 있지만 자리를 많이 차지한다. 레이먼드 카버 <대성당> 북 커버와 유명한 문장이 2017년 12월 달력에 배치되어 있다. 실망 혹은 절망과 기대가 공존하는 12월에 정말 잘 어울리는 듯.
"내가 만든 따뜻한 롤빵을 좀 드시지요. 뭘 좀 드시고 기운을 차리는 게 좋겠소. 이럴 때 뭘 좀 먹는 일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될 거요." ㅡ <대성당>
<전쟁과 평화> 문장이 2018년 4월 달력에 있어서 그럼 그때 읽을까 생각했다. 그때까지 다 읽을 걱정을 해야ㅎ; 미루고 싶은 기분 이해해.... 그래서 톨스토이가 미리 말한 거잖아.
"인내와 시간, 이것들이 나의 용사들이다" - <전쟁과 평화>
휴, 11월 마지막 날. 이제 11월 알라딘 굿즈 구매도 다 끝났군. 12월엔 제발 '나를 보내지마(feat. 가즈오 이시구로)' 하지 말고 독서에 집중할 수 있게 나를 내버려 둬 주길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