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알라딘에서 마련된 강연에 참석하기 위해 일찍감치 서울엘 올라갔습니다. 서울과는 친숙하지 않은 터라, 강연장소인 문지문화원을 찾기가 수월찮더군요. 조금 헤매다가 용케 찾았습니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인지 한 3~40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우석훈 선생의 강연도 무척 좋았고, 시비돌이님의 주선으로 이어진 뒷풀이도 무척 즐거웠습니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감사드려야 할 분들이 계십니다. 생일이라고 염치 없이 떠벌렸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께서 축하해주시고, 그리고 송구하게도 선물을 보내주셨어요,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Jade님, 마노아님, 혜경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프락사스님도요.ㅎㅎㅎ

*** 강연 후 뒷풀이가 그렇게 길어질 줄 몰랐습니다. 서울에서 밤을 보내게 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아무튼 밤을 지새고 인천행 동반자 라주미힌님과 함께 아침 첫차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라주미힌님과 저는 같은 인천행이지만 신촌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가 그 목적지가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라주미힌님은 1300번을 저는 1600번이나 1601번을 타게 되죠. 그런데 그간 계속 제가 타야할 버스가 항상 먼저 왔었더랍니다. 라주미힌 님께서는 이번엔 본인 차가 먼저 올거라고 확신하더군요. 그런데 이번에도 제 차가 먼저 왔더랍니다. 쪼금 미안했지만.

**** 버스를 기다리면서(꽤 오래 기다렸습니다. 그 추운 날씨에....ㅜㅜ;;) 라주미힌 님께 그런 말씀을 드렸더라구요. "차에서 졸다가 연안부두까지 가면 어떡하냐"구. 웬걸 밤을 새운터라 차에 타서 잠깐 책을 보다가 이내 잠에 들었습니다. 일어나보니 연안부두 였습니다. 연안부두는 인천에 살면서도 이번이 2번째 였던것 같아요. 토요일 아침인데도 사람이 꽤 많더군요. 낚시꾼들과 군인들 그리고 여고생들....어디들 가는 것지 모르겠더라구요. 연안부두 터미널 안에 우동집에서 우동 한 그릇을 후루룩 마시고 얼핏 보이는 바닷가를 내다보면서 짠내를 물씬 마시고 왔더랍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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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7-11-18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분이 손 꼬옥 붙잡고 인천까지 같이 가시는 줄 알았는데, 버스번호 한끝 차이로 신촌에서 바이바이하신 거로군요 ^^ 그 아침의 연안부두 우동집 우동, 정말 맛있었을 것 같아요 ^^ (반가웠어요, 저를 기억하지 못하신 멜기님! --> 알고보면 뒤끝 백만년)

멜기세덱 2007-11-18 23:54   좋아요 0 | URL
'그 아침의 연안부두'는 너무 추웠구요, 연안부두 여객 터미널엔 처음이라 궁금해서 들어갔다가 배가 고파, 그 안에 있는 유일한 음식점이 우동집이더군요. 그다지 맛은 없는...ㅋㅋ 뒤끝이 기시군요. 추운 겨울에는 뒤끝이 길면 욕먹습니다.ㅎㅎ 문을 잘 닫고 다녀야 하니까요.ㅎㅎㅎ

웽스북스 2007-11-19 00:24   좋아요 0 | URL
제가 뒤끝은 백만년 가는데 건망증이 심해서 다 까먹어요- 다음번에 먼저 반갑게 알아보시면 사르르르 다 까먹을 거에요 ㅋㅋㅋ

멜기세덱 2007-11-19 14:13   좋아요 0 | URL
뒤끝이 길다고 하셔서, 은근 긴장했는데요....ㅋㅋ

Jade 2007-11-18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라주미힌 님과 멜기세덱님이 두 손을 꼬옥 잡고 가셨어요? +_+

멜기세덱 2007-11-18 23:55   좋아요 0 | URL
라주미힌 님과 두 손을 꼬옥 잡고 가고 싶었다는.......막 이래....ㅋㅋ

마늘빵 2007-11-18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이런. 연안부두까지 가셨군요. 이거 서울에서 처음 밤새신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드린 책은 어쩌면 맘에 안들지도 몰라요. 워낙에 저자 자체가 논란의 여지가 많은 인물인지라. :) 저도 오랫만에 밤샜네요. -_- 토요일인 어제도 새벽에 들어왔는데. 오늘은 다행히 밤에 들어왔고요.

멜기세덱 2007-11-18 23:56   좋아요 0 | URL
역시 말은 함부로 하면 안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어쩌면 매번 라주미힌 님보다 먼저가서 벌 받은 것 아닌지도 모르겠구요..ㅎㅎㅎ
예전에 한 두번 서울(영등포)에서 밤을 지새본 적은 있습니다. 바둑두면서요.ㅎㅎ
아참,,,,책은 워낙 맘에 든답니다...ㅎㅎㅎ

순오기 2007-11-19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안부두~~ 내 학창시절 추억이 서린 곳인데... 님은 그곳을 그렇게(?) 두번이나 가셨군요~ㅎㅎㅎ 감기는 안 걸리셨나요? 많이 쌀쌀해졌는데...
김씨네였나? 그들이 부르던 노래 '연안부두'가 생각나네요. ^^

멜기세덱 2007-11-19 14:14   좋아요 0 | URL
그렇게 두 번이나 간건 아니에요..ㅎㅎ
예전에 학원 알바뛰면서 회식한다고....전 회를 못 먹지만....ㅋㅋ
어쩌다 한 번 오는 저 배는 무슨 사연 실고 오길래~~ 좋은 노래죠..ㅎㅎ
아~~ 막 노래방 가고 싶어지네....막 이래...ㅋㅋ

마노아 2007-11-19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개강연 못 간게 참 아쉬워요. 저는 신청날짜를 못 맞췄어요. 크흑...

멜기세덱 2007-11-19 14:15   좋아요 0 | URL
공개강연 못 오신게 참 아쉬워요.ㅎㅎ

라로 2007-11-20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뜬금없이 복면달호가 생각날까요?ㅎㅎㅎ
전 연안부두 한번두 못가봤어요~~~.
인천은 항구다~~~인가요???ㅎㅎㅎ

라로 2007-11-22 00:06   좋아요 0 | URL
에이, 첨으로 댓글달았는데 내꺼만 댓글 안달아주구,,,앞으로 댓글 안달까보다!!!흥

멜기세덱 2007-11-22 00:12   좋아요 0 | URL
ㅋㅋㅋ 진짜 처음이세요? 음...몇 번 달아주셨던거 같은뎅....ㅎㅎ
(실시간 댓글로 만회하려는 몸부림ㅋㅋㅋ)
그나저나, 왜 복면달호에요? 목포도 항구죠....ㅎㅎ
연안부두야, 배탈일 아니면, 회먹을일 있어야 가는거 아닌가요?
배탈일 없으시면, 회잡수러 한 번 들르세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