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디너 여러분! 당신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알라딘 서재를 허접하게나마 꾸려가면서 새록새록 느끼는 감정은 참 "행복"하다는 겁니다. 서로의 생각들을 나누고 교감하면서 知와 德과 情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곳, 그런 곳을 찾기란 요즘 같은 시절엔 어려울 법 한데, 그런 곳에 내 한 자리가 따뜻하게 마련되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됩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좋은 글로써 서로의 생각들을 나누고, 때론 따뜻한 정이 어린 이야기들이 존재하는 이 곳, 알라딘과 알라디너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공자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더군요.
"君子(군자), 以文會友(이문회우), 以友輔仁(이우보인)."
"군자는 글로써 벗을 모으고, 그 벗으로 자기의 부족한 인격을 메운다."는 뜻입니다. 그러고 보면, 여기 모든 알라디너 여러분들이 君子가 아니겠습니까? 저는 빼고요.ㅎㅎ
군자가 아니라 '알자'라고 해야 할까요? 알라딘 서재를 통해서 저는 참 이기적이게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생각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있어 참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은 진정한 군자, 알子 십니다.
(요새는 이상하게 책 읽기도 게을러지고, 리뷰 쓰는 것도 잘 안 되고, 얼마전 받은 알라딘 서평단 책도 통 읽지도 않고 있고, 여름이라 그런 건가요? 그렇다면 이 여름이 빨리 지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