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이 다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람의 몸도, 그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의식주도,
그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사회와 그 사회에서 생기는 크고 작은 갈등들,
그리고 그 갈등과 비극이 이루어지기 위해 집단적 기억을 만들어내고
사람들의 마음 속에 적개심과 분노를 만들어내기 위한 음모도
모두가 마음 하나로 돌아간다.
그렇다면 그렇게 생기고 사라지고 때로는 고착화되고 현상화되는 마음들이
모두 어디로 돌아가는 것일까?
나의 살터문제로 요즈음 마음이 산란하다
이런 문제를 내게 안겨준 그 사람이 너무 밉기도 하고
그 미운 마음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자꾸만 커져가기도 한다
하지만 다시 마음을 다 잡고 돌이키면
그래서 그 미운 마음을 앞에 놓고 가만히 들여다보면
작아진다. 놀랍다.
어찌 알까?
그 분이 나에게 어떤 깨달음을 주기 위해 온 분인지....
느닷없고 주체할 수 없이 올라오는 그 생각들이 쓸데없이 자꾸만 커져서
내 마음을 갉아먹고 내 가슴을 불태우지 않도록
마음 지향하는 바를 명심할 일이다
문득 "만법귀일 일귀하처"란 화두가 마음에 착 달라붙는 밤이다
이 일을 계기로 내 마음이 더욱 밝아져 부처님전에 복많이 짓기를 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