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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림을 만날 때 - 인생의 길목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명화 이야기
안경숙 지음 / 북웨이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삶이 그림을 만나면 그 그림이 삶 속으로 들어올 수 있을까?
삶이 그림을 좋아해서 찾아가면 그 그림이 친구의 얼굴로 우릴 맞아줄까?
그렇다.
마음이 그림을 품으면 그 그림은 내 마음에 들어와 말을 걸어준다.
인생을 지나면서 만나는 세상 속의 그림 한 점에 문득
시선이 매이게 되는 순간, 그림과 삶의 만남이 시작된다.
비록 그 화가에 대한 정보를 몰라도 그 그림이 어떤 사조에 속하는지 몰라도
그림만이 마음에 남기는 떨림과 느낌을 따라 그 그림과 만난다.
안경숙님은 아마추어로 그림을 좋아한다.
전문화가도 아니고 그림에 대한 평론가도 아니다. 하지만 그림을 좋아해서 그려보기도 하고
때로는 그림을 쳐다보기도 하고 그림과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기도 하고
그 그림과 관련한 자신의 추억을 만들어가기도 한다.
이런 그림에는 이런 음악, 저런 그림에는 이런 차......
때로는 그림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은 멀리 가기도 한다.
그러나 어떠랴!
아마추어 애호가에게 있어서 무엇이 주저할까?
그림이 자신의 마음 속에 들어와 자신의 삶을 만들어갈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한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