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티데바의 행복수업
샨티데바 지음, 김영로 옮김 / 불광출판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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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포함한 세상 사람들은 행복을 구한다. 그러나 그 행복을 구하면서도 그 삶의 길은 불행을 향해 걸어간다. 이는 목표설정에 문제가 있거나 그 바른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행복수업은 산티데바님의 구술을 우리들의 문장으로 아름답게 옮겨놓았다. 또한 아름다운 시적 형상을 빌어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가볍다고 해서 쉽게 소화할 수 있는 글은 아니다. 그 짧고 압축적인 말 속에 담긴 의미를 몸으로 체화하기까지는 오랜 인고와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진정한 행복을 이룬 부처님에게 귀의합나다. 중생들을 천차만별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시는 제 성현과 승가에 귀의합니다.

 

  또한 나 자산만 소중하게 여기고 살아온 날들을 참회합니다. 깨인 마음으로 주변을 돌보지 못하여 상처받고 아픈 영혼들을 위하여 참회합니다. 보다 큰 지혜로 주변을 살피지 못해 병이 들고 아픈 이들을 위해 참회합니다. 조상님들과 부모님 그리고 가까운 친지들에게 신, 구, 의로 지은 죄를 참회합니다. 세상의 모든 이들을 위해 살지 못하고 그들에게 도움되지 못하는 나의 허물을 참회합니다.

 

  앞으로 이 몸으로 부처님의 마음을 깨달아 시방세계에 존재하는 일체중생이 남김없는 열반에 들 수 있도록 도움되며 살 수 있기를 발원합니다. 이 책을 읽은 공덕으로 세상의 많은 존재들이 부처님의 법과 만나게 하시고 부처님의 가피를 입게 하소서.

 

  또한 이 몸이 부처님의 법을 공부하여 '공'에 대한 깨달음을 얻어 주변의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법을 전하게 하소서. 일체중생의 번뇌와 고통이 전도된 인식과 무지에서 비롯됨을 알고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게 하소서.

 

  인간으로서 가진 특성인 고차원적 분석력을 사용하여 이 몸과 그로부터 설정된 자아라는 것이 실상 존재하지 않으며 '무아'의 진리를 체득하게 하여 바른 인식과 믿음으로 부처님 전에 복 많이 짓게 하시고 인연으로 만나는 사람 사람 모두 부처님의 진리로 인도할 수 있게 하는 힘을 주소서.

 

  삶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사람들을 위로하시고 그들이 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하시고 이 세상이 더욱 부처님의 법으로 장엄한 세상이 되게 하소서.

 

  오늘 지은 이 마음으로 시방세계의 일체중생이 구원할 수 있도록 하시고 그를 위해 이 몸이 사용되게 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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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덕화 2018-03-30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관함에 담았습니다._ ( )_
요즘은 봄 꽃들의 법문이 너무 좋아서 책도 안읽어지네요.^^

달팽이 2018-04-01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습니다.
법정스님의 말처럼 자연이 늘 하는 법문을 듣는 것이
좋은 공부라는 말씀...

어느 조선 선비님의 말처럼
매화는 가지 끝에 듬성 피어 여유가 있는 것이 좋고
벚꽃은 가득히 하늘 덮을 만큼 피어
날릴 때가 가장 좋다는 말....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