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soyo12 > [퍼온글] 김창태 - 묵연(墨然)

보고 있으면 기분이 진정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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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물건이 있는데,

본래부터 한없이 밝고 신령스러워

일찍 나지도 않았고 죽지도 않았다.

이름 지을 길 없고, 모양 그릴 수도 없다.

 

P.S : 한 물건이란 무엇인가

        옛 어른은 이렇게 읊었다.

옛 부처님 나기 전에

의젓한 둥그러미

석가도 모른다 했거니

어찌 가섭이 전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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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그대들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서로의 잔을 채워 주되 한쪽의 잔만을 마시지 말라.

서로의 빵을 주되 한족의 빵만을 먹지 말라.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 두지는 말라.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도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으니.

 

 

P.S : 사랑은 홀로 선 두 나무이되 떨리는 나무처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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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4-09-16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나무는 소나무과라서 그 아래 풀이 자랄 수 없어요....군락을 지어사는 소나무는 쭉쭉 자라야 하므로 특정한 물질을 분비하여 그 아래 식물이 자랄 수 없게 한대요...하지만 그 중 참나무 한 그루 자라올라 소나무위로 자라게 되면 그 잎을 펼쳐 햇볕을 막아 결국엔 소나무 군락을 멸종시킨대요...그리해서...숲의 천이과정이 침엽수림에서 활엽수림으로 바뀌게 되죠...그럴땐 서로 떨어져서 각자가 뻗은 가지가 어깨동무하면서 그 건 어깨위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관계가 좋지 않을까요?
 

공부는 거문고 줄을 고르듯이 하여

팽팽하고 늦음이 알맞아야 한다.

너무 애쓰면 집착하기 쉽고

잊어버리면 무명에 떨어진다.

성성하고 역력하게 하면서도

차근차근 끊임없이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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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09-14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근차근 끈임없이...
 
 전출처 : 니르바나 > [퍼온글] [펌]도움이 되는 인터넷 헌책방

1. 먼저, 도움이 되는 인터넷 헌책방부터


인터넷 헌책방 가운데 목록을 많이 갖추고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한번 찾는 책을 검색기로 돌려본다면 여러모로 도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고구마> http://www.goguma.co.kr
<남문서점(수원)> http://www.ibuybook.co.kr
<대방 헌책방(헌책음반 사고팔고)> http://www.oldbook8949.co.kr
<모아북> http://moabook.co.kr
<삼우서적> http://www.maniabook.co.kr/
<서울북마트> http://bybook.co.kr
<신고서점> http://singoro.com
<중앙서점(진주)> http://www.rorobook.com
<책사랑(인천)> http://www.booksarang.com
<책창고> http://www.bookagain.co.kr



이곳들은 책 목록을 많이 올려놓고 있습니다. 크기로 치자면 <고구마> <신고서점> <책창고>가 가장 큽니다. 하지만 작은 곳이라고 해서 뒤떨어진다기보다 또다른 내실과 재미가 있어요. 이곳을 찾아가서 검색기로 찾는 책을 살펴본 다음에, 이곳에 없으면 다른 헌책방을 찾아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되리라 봅니다. 그리고 요새는 헌책방 목록을 올리며 책 설명을 올리는 곳들이 늘어나, 그런 설명을 보는 일도 여러 모로 도움이 되지 싶습니다.

<모아북>은 문을 연 지 아직 한 해 안팎밖에 안 되었으나 목록을 놀랄 만큼 꾸준하게 많이 올립니다. 조금씩 목록이 늘어나므로 이곳도 새롭게 도움이 되는 곳으로 더해 놓겠습니다. <대방 헌책방>도 이제는 목록이 웬만큼 올라왔습니다. 다른 헌책방 가운데에도 목록을 부지런히 올리는 곳들이 있는데, 아직은 널리 나누기에는 조금 모자라다 싶어서 따로 알리지는 않겠습니다. 도움이 될 만한 인터넷 헌책방은 [물 좋은 인터넷~!]이라는 게시판에 올려두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다른 인터넷 헌책방 도움을 받으시면 되겠습니다.

(5/28) 추천하는 헌책방을 세 곳 더 넣었습니다. 경기도 수원 <남문서점>, 경상남도 진주 <중앙서점>, 서울 낙성대 <삼우서적> 이렇게 세 곳입니다.
(6/6) 추천하는 헌책방을 한 곳 더 넣었습니다. 인천에 있는 <책사랑>입니다.

부디... 헌책방에서 바라는 책을 찾는 분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우리 말과 헌책방 쉼터, 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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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n 2004-09-14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퍼갈께요..

달팽이 2004-09-14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고마움 니르바나님께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