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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
실비아 브라운.린제이 해리슨 지음, 김정혜 옮김 / 한언출판사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꿈은 우리에게 늘 어떤 메세지를 주기 위해 꾼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 꿈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자의적으로 해석하거나 오해하여 쓸데없는 걱정을 하곤 한다. 하지만 꿈은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기만 하면 우리 삶의 중요한 메세지를 주고 있다. 우리의 인생도표를 통해 그 시점에서 우리가 이해해야 하는 삶의 의미와 교훈에 대해 우리에게 영혼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꿈에 관한 책이며 실비아 브라운은 심리학적이고 정신분석학적인 꿈에 관한 책이 가지고 있는 한계에 대해 스스로가 2,30여년의 체험을 통해 알게 된 꿈에 대해 정리하고 있다. 꿈에 관한 책을 몇 권 접하였지만 이 책만큼 학문적인 껍질을 벗겨내고 알기 쉬운 개념을 사용하여 설명하면서도 분석적이고 학문적인 꿈에 대한 접근이 가지고 있는 한계, 즉 영적인 문제에 대해 어떤 설명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극복하게 해주는 자세한 설명이 있는 책은 없었다.
그리고 이러한 자세한 설명은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름대로 내가 꾼 꿈에 대해 스스로 분류하고 해석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또한 형식적이고 교과서적인 꿈의 분류가 갖는 한계점에 대해 인정하면서 꿈을 꾸고 있는 주체의 전체적인 느낌과 그냥 알게되는 무엇인가가 꿈의 해석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고, 따라서 자신을 제외한 그 누구도 자신의 꿈에 대해 자신보다 잘 알지 못한다는 설명은 나로 하여금 내 꿈에 대한 해석에 자신감을 가져다 주었다.
꿈은 우리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또 다른 현실이다. 깨어있을 때와 꿈꿀 때 그리고 깊은 숙면의 단계에 있을 때의 경험은 모두가 나라는 주체가 경험하는 것이다. 그 나는 마음의 작용이며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의 거울에 나타난 현상을 스스로가 받아들이는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결국은 삶이든 꿈이든 우리가 마음을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에 따라 생기는 세상이다. 따라서 꿈도 역시 우리에게 어디로 마음을 향하고 있는가를 묻고 있다.
영적 여행에 있어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내 깊은 영혼과의 만남과 나의 영혼의 동반자들과의 만남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인생도표를 보게 되고 우리 현생의 의미와 교훈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꿈은 우리의 삶이 되고 삶은 우리의 꿈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꿈이 이젠 더 이상 우리에게 미지의 영역이나 두려움의 영역으로 남지 않게 되고 우리가 개척해야 하고 그 메세지를 전달받아야 하는 우리 스스로의 영혼의 메세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