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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브레이너드 생애와 일기
조나단 에드워드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198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신앙의 위인들의 생애나 일기를 보면 물론, 각 사람에 대한 영적체험과 하나님의 섭리가 다양하고 놀랍다는 느낌을 받는다. 누구는 회심의 순간부터 아주 특별한 성령세례를 경험하며 복음전도자로써 자신의 삶을 불태우는 가하면 누군가는 천천히 자신의 삶을 뜨겁게 달구워간다.
데이비드 브레이너드의 일기를 보면서 그는 후자에 해당함을 알 수 있다. 한편, 그가 참된 회심에 이르기 전의 죄에 대한 발견과 죄로 인한 가책과 갈등으로 오랜시간 고통을 당하는 모습을 보면 존 번연의 경험과 다소 비슷함을 보는 것 같다.
특별히 브레이너드는 우울증이 심했음을 그의 일기 초반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그의 우울한 성향으로 말미암아 감정의 깊은 기복을 보면서 조금은 새롭기도 했다. 이렇게 심령의 연약함을 가진 사람이 훗날 얼마나 하나님의 귀한 성령의 도구가 되었는지를 보면서 감사와 위로가 된다.
브레이너드는 신앙의 초창기 매우 불안한 심령을 소유했고 그의 생활도 불안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가 인디언 선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어느 시점에서 부터 성령의 역사가 특별히 부어짐을 경험한 이후로는 그의 우울한 성향이 상당부분 드러나지 않음을 볼 수 있었다. 그때부터는 그는 성령의 불길과 더불어 영혼구원과 양육에 탁월한 심취로 탁월한 열매 맺는 삶을 살고 있었다.
늘 그러하듯 성령의 역사는 죄의 각성과 참된 회개를 극명히 부각시키는 것에서 증거됨을 역시 브레이너드의 일기를 통해 재발견하였다. 한편, 브레이너드의 말년은 폐결핵으로 말미암아 매우 고통스럽고 안쓰럽기 그지 없지만 그가 남긴 영적경험과 열매들을 보면 그의 삶이 얼마나 가치있고 우리로 하여금 경외감을 주는 것인지 신령한 위로를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