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보물을 쌓아두라
문금회 지음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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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란건 이런 것일까? 그냥 단순히 생각했지만 훨씬 아름답다.

헌금생활을 독려하는 지침정도로만 생각하고 접근했지만 훨씬 유익하고, 아름다운 교훈이었다.

나이가 들어가고 현실적으로 더욱 물질에 대한 강박관념이 커져가는 때에 아마 나에게 필요한 교훈이었나보다. 서재 한 칸에 항상 꽂혀 있던 이 책을 불현듯 꺼내들어 읽었다.

 

개인적으로 교회의 회계를 작년부터 맡아 봉사하면서 지금껏 나름 헌금에 대한 정직한 태도를 가져왔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군생활을 하면서도 십일조 만큼은 봉투에 넣어 교회로 보내곤 했다. 직장을 다니면서는 항상 세전수익을 기준으로 십일조를 해왔고, 회사에서 복지혜택을 받으면 그것도 환산해서 십일조를 할 만큼은 됐다. 그래서 물질적으로 하나님의 복을 충분히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언제부턴가 물질에 더욱 애착하게 되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더 필요했고, 또 더 누리고도 싶어졌다. 그리고 이 책에 물질에 이끌리는 나에게 훈계를 해주었다. 물질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태도.. 헌금에 대한 태도. 실제 헌금생활을 통한 유익의 사례들. 감동과 은혜를 얻었다.

 

단순한 교훈이지만, 교회에 와서 헌금을 주머니에 뒤져서 하지 말라는 교훈이 참 와 닿았다. 왜냐하면 회계를 하면서 언제든지 주머니에서 꺼내 헌금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주일헌금을 잊어버리곤 했다. 그러면 회계를 하다가 그냥 주머니에서 꺼내 주일헌금을 했기 때문에 정말 찔렸다. 깨끗한 돈을 미리 준비해 성경에 넣어두었다가 헌금시간에 드리는 것은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했다. 정말 그런 한 푼의 헌금에도 준비된 정결한 자세를 가져했는데 어느새 익숙함 속에서 안일하게 헌금이 아닌 그냥 납부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또, 목사님은 어릴 적 어머니께서 구겨진 돈을 다리미로 다려서 깨끗히 해서 주일날 헌금하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정말 아름다웠다. 헌금은 그냥 하나님께 돈을 드리고 내는 게 아니다. 말 그대로 소중한 물질을 하나님을 섬기는 존중히 여기는 마음에서 헌신하는 것이다.

 

이 책은 헌금의 다양한 종류와 그 성격. 성경적인 근거를 비롯한 헌금의 개념에서부터 헌금의 유익과 그 실제 사례들. 경험들 은혜들 모든 것을 다 아울러 다뤄주고 있다. 나아가 교회 재정부서의 역할과 목회자의 역할까지 그래서 일반성도들의 헌금생활에 유익이 될 뿐 아니라 교회 재정을 맡은 봉사자에게까지 유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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