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발력 화술 - 말이 쉬워지면 설득도 쉬워진다
마티아스 펨 지음, 정현경 옮김 / 글담출판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유도리 있는 화술을 필요로 느끼는 사람에게 이처럼 매력있는 제목은 당장 관심을 갖게 한다. 순발력 화술! 즉각적이고 능동적인 대화를 한다면 얼마나 재치 있고 유능해 보이겠는가. 이 책은 순발력이란 의미에 간결하고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화술이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리고 일상적인 대화에서의 화술이기보다 프레젠테이션으로써 화술을 주제로 한다는 점이 유의점이라 하겠다. 서두에 오늘날의 시대는 논리적이고 전문적인 화술이 흥미를 끌기 힘들다는 한계를 먼저 지적하면서 간략, 간결한 화술의 필요를 합리화시킨다. 그러면서 명사형보다는 동사형 언어표현, 전문용어의 풀이화, 책읽기 같은 고상, 엄준한 말하기가 아닌 문법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질지라도 생동감있는 화술을 강조한다. 첫 부분에서는 다소 가볍고 인스턴트적인 화술을 제시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만 곧 저자가 말하는 바가 단지 단순하고 쉽고 즉흥적인 것이 아니라 감각적인 화술을 말하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예를들어, 청중들에게 공통된 답을 유도할 수 있는 질문을 통해 동의와 집중을 높이는 것, 구체적인 비교대상을 준비해 보여주면서 커뮤니티의 효율을 높이는 것, 강단에서 내려와 말하기, 비유와 비교의 호라용, 위트로써 관중의 마음을 열어놓고 설득하기, 상투적인 인사말로 시작할 바에는 아예 삭제시키는 것이 더욱 좋다는 것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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