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로역정 범우고전선 8
존 버니언 / 범우사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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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C 역량있던 청교도 목사 존 번연의 불후의 명작이다. 제목에서처럼 천국 가는 길의 고난과 역경을 비유를 통한 우화로 써내려갔다. 철저한 성경적 비유와 더불어 속도감있는 전개, 어드벤쳐가 어우러진 가히 명작이라 할만하다. 이 책을 통해 위대한 청교도 중 한 사람이었던 존 번연의 탁월한 영감과 성령충만이 느껴지며 탁월한 상상력과 기교가 책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만든다. 천로역정은 당시 엄청난 유행과 영향력을 지녔었고 그로인해 아류작과 번연의 이름을 무단 도용한 거짓 아류작들이 나오기도 했다. 누가 뭐래도 기독교 문학에 있어 진정한 명작으로 남으리라 확신한다.

 한편, 천로역정은 1부,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가 출판된 이후 2부가 출판되어 사실상 두 권의 소설이었다. 1부는 성경을 통해 죄와 심판을 깨닫게 된 크리스챤이란 주인공이 구원을 갈망하다 전도자의 도움응로 가족과 자식가지 버리고 구원의 길을 찾아 걷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는 각종 역경과 고난 가운데 천성에 입성하게 된다. 그리고 2부는 크리스챤의 아내 크리스치아나와 그녀의 자식들 그리고 그녀와 동행한 머시(자비)란 여인의 여정을 담고 있다. 크리스챤을 비웃던 크리스치아나지만 훗날 남편 크리스챤의 발걸음을 뒤따르며 또 하나의 천로역정을 일궈낸다.

 복음으로 나오기까지 그리고 신앙생활의 다양한 양면성, 곧 은혜와 시련 그리고 각각의 모습을 이루는 현실적 상황들을 사실감을 그대로 살린 어드벤처 우화로 묘사한 흥미진지한 신앙스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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