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노인과 바다 청목 스테디북스 1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혜리 옮김 / 청목(청목사) / 2010년 11월
판매중지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해밍웨이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어부로서의 인생이 지고 있는 한 노인을 다루고 있다. 아내도 먼저 죽고, 낚시를 가르쳐주던 소년은 더 이상 노인이 수확이 없자 그 부모의 요구로 다른 배에 승선한다. 그렇게 쓸쓸히 홀로 낚시를 나간 노인은 자기 조각배보다도 더 큰 녹새치가 낚시에 걸리게 된다. 그러나 이 어마어마한 놈은 쉽게 지치지 않고 노인과 실랑이를 벌이며 멀리멀리 바다로 더 나아간다. 그 넓은 바다에서 꼬박 이틀을 노인과 씨름한 녹새치는 결국 잡히게 된다. 그러나 얼마뒤 피냄새를 맡은 상어가 덮치고 노인은 사투를 벌인다. 상어를 이겼지만 녹새치도 어느 정도 뜯겨져 버렸다. 또 상어떼가 나타난다. 노인은 또 싸운다. 그러기를 세 번. 항구에 닿았을 때 녹새치는 뼈가 앙상히 드러나 있다. 노인은 오두막으로 올라와 깊은 잠에 빠진다. 인생이 저물어가는 노인과 녹새치와의 기나긴 사투를 투박하면서도 치열하게 묘사하고 있는 동시에 그 많은 수고를 무색케하는 허무한 귀항은 치열한 인생과 그 뒤에 무엇이 남을 것인가에 대한 사색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헤밍웨이 역시 자살로 그 생을 마감하지 않았던가. 헤밍웨이의 파란만장한 삶의 자서전 같이 느껴질 법하다. 한편, 수많은 번역본이 있지만 이 번역본은 그리 수월하게 읽을 수는 없었다. 번역자체가 좀 더 작품의 감수성을 살려주지 못한 채 너무 투박하고 딱딱한 느낌이 들었다.

바다 얘기도 나왔는데 이쁜 보라보라 바다 구경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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