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318-25)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격노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유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앎이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의 보응을 받으리니 주는 외모로 사람을 취하심이 없느니라

 

 

 

 

 

 

I. 주관하시는 자 되는 그리스도

 

우리는 세상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권세 있는 분이 그리스도이심을 알고 믿는다. 그리스도는 만유의 위에 계시다. 또한, 그리스도는 세상에 주신 모든 권세들을 통하여 세상에는 권세를 입고 주관하는 자가 있으며 다스림을 받는 자가 있음을 알게 해주신다.

인간에게 주신 권세와 상하의 질서를 통해서 하나님은 인간이 하나님 앞에 마땅히 복종하고 순종하는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신다.

골로새서의 이 본문에서는 그러한 사실의 일례를 우리에게 제시해준다.

 

18.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교회에서 남편은 아내의 머리가 된다. 이는 교회의 머리가 그리스도이심을 보여주는 모형이다. 결과적으로 남자나 여자나 모두 그리스도께로 나왔음으로 남편이나 아내나 모두 교회를 섬기며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께 복종해야 된다.

아내들은 남편에게 복종함을 통하여 그리스도께 복종하는 것을 발견한다. 남편들은 그리스도께 복종하면서 아내를 사랑하는 그 안에서 그리스도께서 죄인을 향한 사랑이 얼마나 큰 긍휼인가 체험한다.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함은 성도가 그리스도께 복종함의 한 모형일 것이다.

 

20.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자녀들은 부모님께 순종해야 된다. 이는 인생의 가장 기본적인 섭리를 통하여 인간이 하나님께 순종해야 됨을 보이시는 모형이 된다. 십계명의 첫 번째는 나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것이다. , 하나님만을 섬기며 복종해야 된다. 인간의 첫 번째 계명은 부모님께 순종하라는 것이다. 이는 곧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의 모형이 그대로 부모란 모습을 통해 나타나기 때문이다.

만물의 창조자이며 모든 생명의 창조주가 되신 하나님을 섬기고 복종하는 것처럼 우리 육체의 창조자가 되시며 생명을 주신 부모님을 섬기는 것은 곧,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육체의 관계를 통한 반영이다.

 

22.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 세상의 모든 권세는 주님께로부터 왔다고 하였다. 세상의 모든 관계 속에서 생성되는 질서를 통해서도 우리는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의 태도로 권세 있는 자들을 섬긴다. 우리는 그 안에서 우리가 섬기는 그리스도에 대한 복종과 순종을 체험하게 된다.

육신의 상전을 충분히 속일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러한 섬김 속에서 계시되는 그리스도를 섬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님은 재차 말씀하신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해서 주님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고 말이다. 우리는 모든 권세의 질서 속에서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우리 본연의 의무를 발견하고 지키는 것이다.

 

 

II. 사랑을 주는 자 되는 그리스도

 

우리가 그리스도를 섬기며 복종하고 더불어 모든 세상의 권세 안에서도 그리스도를 섬기는 의무를 실천하고 발견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자신의 의무인 사랑을 베풀게 된다.

 

19.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는 의무를 기억해야 된다. 아내는 그리스도를 섬기듯 남편에게 복종함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지킨다. 이제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라는 의무를 지킴으로 그리스도의 진리에 복종하게 된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는 것의 한 모형이다.

그리스도는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 우리를 위해 죽으심으로 자신의 사랑을 확증하기에 이른다. 이것은 이기심이 죽은 완전한 이타주의의 사랑이다. 그리나 인간은 연약하다. 이기심을 버리고 완전히 사랑한다는 것은 끝없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이러한 연약한 우리의 사랑. 남편의 아내 사랑함을 통해서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인가 절감하게 될 것이다.

아무쪼록 그리스도는 우리를 무한히 사랑하심으로써 자신의 의무를 실행하신다. 우리는 복종하며, 그리스도는 우리를 무한히 사랑하시는 것이다.

 

21.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격노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 부모님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준다. 자식은 부모님께 순종하고 복종함으로써 인간이 하나님을 향한 복종과 순종을 모형으로 나타내듯 부모님은 자식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처럼 사랑함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낸다.

 

 

III. 각 사람의 행한대로 보응하시는 그리스도

24. 이는 유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앎이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25.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의 보응을 받으리니 주는 외모로 사람을 취하심이 없느니라

-이제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를 판단하신다. 우리는 자식의 입장에서 부모님께, 부하의 입장에서 상전에게, 아내의 입장에서 남편에게, 순종하라는 명령과 그 안에 담긴 그리스도에 대한 복종과 순종을 실천하는가.

부모님은 자식을 향해, 상전은 부하를 향해, 남편은 아내를 향해 사랑을 실천하라는 그리스도의 명령을 실천함으로써 하나님의 인간 사랑하심을 보이는가.

우리가 세상에서 섬기는 모든 섬김의 본질은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임을 기억하자. 그리고 이것을 판단하시고 행위를 요구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다. 그리고 그에 맞는 행위를 따라 보응해주실 것이라 말씀하신다.

이러한 보응은 사람의 관계에서도 보응 받음이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 앞에서 받을 유업의 상이다. 왜냐하면 이 모든 것의 참 형상은 그리스도에 대한 복종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러한 하나님의 진리를 거역함으로 불의를 행하는 자들은 불의의 보응을 받는다. 그의 외모가 아름답고 남 보기에 좋아도 그가 섬김을 실천할 줄 모를 때 그는 불의를 행하는 자로 전락한다. 때로는 그가 눈 가림으로 섬기는 척을 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속지 않으실 것이다.

그러나 또한, 이것이 꼭 마음의 완전한 복종과 순종을 따라 섬기라는 의미로만 해석하기는 무리가 따른다. 다른 의미에서 우리 마음의 섬김이 다소 부족할지라도 우리는 행함에 있어서 자신을 꺾는 노력이 필요하기도 하다. 왜냐하면 사람의 마음은 본질상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섬김은 완전치 못하고, 우리의 헌신 속에는 사실상 많은 이기심과 불평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섬김은 우리 자신과의 싸움으로 이해할 수도 있는 것이다. 비록, 우리의 내면에서 이러한 분쟁이 있을지라도 우리의 행위를 굴복하는 것을 힘쓴다면 그것을 두고 단지 가식이나 눈 가림이라고 폄하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주님은 여러 성경 구절에서 주로 이렇게 강조하신다. (니 마음과 행위를 따라서가 아니라) 각 사람의 행위대로 보응하겠노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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