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NA FLOWER

 

 

기다림의 계절들이 지나고

힘찬 물살이 만든 인내의 굴곡을 건너

푸르른 숲

맑고 시원한 폭포 찬란한 태양

그 안에 넘치는 무지개

 

신앙의 뿌리 깊은 터전에서 피어 올라

오랜 계절의 향기를 머금은

순결함과 순박함

그 서투름

그래서 더 아름답다

 

떨어지는 파도를 품은

절편의 저 모퉁이

손 닿지 않은 그 곳에서 반짝이는

한 송이 나의 룻

 

이제 내 가슴에서 꽃피운다.

 

 

- 2012.04.12.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