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그리스도인에 대한 반성_2012.09.11
(Subject: 그리스도인의 정체성-나는 그리스도인인가60.)
(딤후 3:2, 개역)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말세의 인간군상에 대한 한 표현이다. 그것은 이미 바울의 시대부터 그러했다. 그들조차 말세를 살아가는 세대였기에. 그렇다면 구별된 그리스도인은 과연 세상 사람보다 거룩해진걸까?
그리스도인이 교회를 출석하고, 술과 담배를 피하고, 단란주점을 피하고. 세상 사람들과 어울려 죄짓는 장소에 가지 않았다고 해서 거룩하게 된 걸까? 그것이 거룩의 충분조건일까? 그러면 평생을 골방에서 구도자로 산다면 그는 그리스도인보다 더 거룩하겠다.
그리스도인도 여전히 죄성이 남아 있다는, 자기 능력 밖의 미제의 문제로 인해 불량한 양심으로 살아가면서도 천국에 간다고 기뻐한다.
그토록 고난을 받고, 자기를 부인하고, 구도의 삶을 살았던 부처도 지옥에 갔는데 말이다.
왜 완전한 하나님의 은혜가 부족한 그리스도인에게 오면, 그토록 부당한 은혜로 되곤 하는지.
가식, 교만, 미움, 시기, 질투, 허영, 자기애. 그 모든 구부러진 양심의 잡음.
천국의 소망으로 만족하는 동시에, 자기를 사랑하면서 살아간다.
용서받은 그리스도인의 이기심.
양의 탈을 쓴 이리처럼 천국의 문을 기뻐하면서 주를 찬양한다.
보다 선량한 사람도 지옥으로 가고 있는데 모든 영광과 특권을 다 누리며, 배부르고 만족하다.
날 위해 피 흘려주신 어눌한 예수님 덕분에. 그 귀한 피가 그토록 부족한 피처럼 여겨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