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충분치 못하다_2012.06.05

(Subject : 그리스도인의 정체성-나는 그리스도인인가44.)

 

( 1:4-5, 개역) [4] 사도와 같이 모이사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까지 40일을 친히 그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자신을 증명하고, 증거하셨다.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하고 체험한 수많은 제자들과 무리들은 그리스도를 확신했다. 명백한 증거 앞에 탄성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역사적으로 가장 충실한 증거자의 반열에 올랐다.

 

이미 그들의 마음에 심기어진 확신은 명백했다. 그들은 얼마든지 뛰쳐나가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할 수 있었다. 그들은 흥분되었고, 격동되었다. 두려움도 거리낌도 없었다. 이 놀라운 사실을, 임마누엘의 분명한 현현을 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그들을 자제시키셨다. 기다리라고 말씀하셨다. 아마, 제자들은 좀이 쑤셨을 것이다.

 

그리스도를 체험한 모든 이들에게 증명과 증거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들은 직접 경험한 모든 것을 말할 수 있었다. 확실하고, 설득력 있는 증언이라 할만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그들에게 아직도 미흡하다고 하셨다. 아니, 가장 중요한 결핍이 있음을 일깨우셔야 했다.

 

성령세례가 필요했다. 성령세례로 덧입히어 질 때까지 좀이 쑤셔도 참고 기다려야 했다. 어째서? 성령세례가 없는 증거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었다. 명백한 확신, 분명한 논리, 확실한 증거 그 모든 것이 흠없이 충분할지라도 성령이 필요했다. 그것이 아니라면 아무런 소득이 없는 것이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성령을 기다리는 것이다. 성령을 덧입는 것이다. 좋은 수단과 방법, 훌륭한 기능과 준비.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면 이방인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이방인과 그리스도인을 구별시켜주지 않는다. 모든 것의 마지막에.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보루로 성령의 임재가 요구된다. 그것은 절대적인 것이다.

 

그리스도인만큼 성급함을 조심해야 할 사람도 없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증거의 삶을 살고자 할 때 때로는 좀이 쑤시는 기다림이 필요할지 몰라도 기억해야만 한다. 성령의 임하심이 아니고서는 우리 사역에 아무런 소득이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므로 성령께 의탁하고, 성령께서 임하시고 나타나주시길 기다리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성급하게 나가고, 성급하게 액션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날의 예수님의 가르침은 지금도 유효하다. 충실히 준비하고, 격동되고 뛰쳐나가려는 것에만 비중을 두지 말고, 성령께서 나타나실 것을 구하고, 기다리라고 말이다. 그것만 결과를 얻기 위한 가장 중요한 완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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