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ail한 가르침_2011.07.31


(레 18:6-18, 개역) 『[6] 너희는 골육지친을 가까이하여 그 하체를 범치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 [7] 네 어미의 하체는 곧 네 아비의 하체니 너는 범치 말라 그는 네 어미인즉 너는 그의 하체를 너는 범치 말지니라 [8] 너는 계모의 하체를 범치 말라 이는 네 아비의 하체니라 [9] 너는 네 자매 곧 네 아비의 딸이나 네 어미의 딸이나 집에서나 타처에서 출생하였음을 물론하고 그들의 하체를 범치 말지니라 [10] 너는 손녀나 외손녀의 하체를 범치 말라 이는 너의 하체니라 [11] 네 계모가 네 아비에게 낳은 딸은 네 누이니 너는 그 하체를 범치 말지니라 [12] 너는 고모의 하체를 범치 말라 그는 네 아비의 골육지친이니라 [13] 너는 이모의 하체를 범치 말라 그는 네 어미의 골육지친이니라 [14] 너는 네 아비 형제의 아내를 가까이하여 그 하체를 범치 말라 그는 네 백숙모니라 [15] 너는 자부의 하체를 범치 말라 그는 네 아들의 아내니 그 하체를 범치 말지니라 [16] 너는 형제의 아내의 하체를 범치 말라 이는 네 형제의 하체니라 [17] 너는 여인과 그 여인의 딸의 하체를 아울러 범치 말며 또 그 여인의 손녀나 외손녀를 아울러 취하여 그 하체를 범치 말라 그들은 그의 골육지친이니 이는 악행이니라 [18] 너는 아내가 생존할 동안에 그 형제를 취하여 하체를 범하여 그로 투기케 하지 말지니라』


근친상간을 금하는 것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은 굉장히 적극적이고 사실적이며, 구체적이기 까지 하다. 뿐만 아니라 성에 대한 성경의 표현과 내용들은 적나라할 정도이다. 그러므로 누군가는 성경을 음란한 책이라고 폄훼한다. 일련의 종교경전들이 가진 경건함에 비해 성경이 다루는 성적인 비애와 묘사들은 지나칠 정도란 것이다. 그러나 정말 성경은 음란한 책일까? 오히려 그런 폄훼함이 지나친 감정적 모함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성경은 결코 그런 음란함을 조장하기 위해 쓰여진 책이 아니라 철저히 정죄하고, 경계시킬 목적에서 쓰여졌기 때문이다.

한편, 그럼에도 우리는 생각해보게 된다. 어째서 하나님은 이토록 구체적이고 적나라하게 말씀하시는 것일까? 소위 근친상간은 안 된다고 결론적으로 말씀하실 수는 없는 것일까?

언젠가 교회학교 부장교사 시절, 공과설교를 하면서 한 달 정도 공과주제가 아닌 ‘말’에 대한 주제설교를 한 적이 있다. 아이들의 욕설이 지나치다는 의견이 있어서 특별히 말에 대한 설교를 했었다. 그때 설교 중 한번은 안 좋은 말이 미치는 실제적인 악영향에 대한 영상을 보여주고 정리를 좀 한 후, 아이들의 욕설에 대해 언급했다. 굉장히 무게를 잡고 심상치 않게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그리고 실제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 중에 이렇게 말하는 애들이 있어. 야이, 개새끼야!, 이 씨발놈아! 그런 말…’

나는 설교 중에 아이들이 하는 실제 욕설을 들려주었다. 왜? 그것이 아이들의 하는 욕설의 잘못됨을 들춰내고, 훈계하기에 훨씬 효과적이었기 때문이다.

음란한 책 성경? 하나님의 의도는 무엇이겠는가? 얼마든지 하나님도 ‘근친상간은 죄이니라’라고 하실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일일이 말씀하신다. ‘네 어미의 하체는… 너는 계모의 하체를… 손녀나 외손녀의 하체를… 고모의 하체를…’

실제 그런 끔찍한 근친상간이 범해지고 있었다. 그것이 흔한 것은 아니었는지 몰라도 그 모든 일련의 근친상간들은 실제로 발생되고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 죄들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차단과 경계를 위해 하나 하나 구체적으로 언급하신다. 그것이 훨씬 효과적이며, 훨씬 강렬한 책망이 된다. 하나님은 그 어느 것 하나 의미 없이 말씀하시지 않으신다.

추상적인 가르침이야 말로 비극이다.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해서 그것을 모호하고 추상적으로 에둘러 표현하면 결과도 모호해진다. 그런 방식은 구체적인 경계심과 각성을 일으키지 못한다.

그러므로 이제 하나님께서 같은 말씀을 너무 진부한 형식으로 그것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계시다고 생각하지 말자. 근친상간이란 허울 안에 있는 실제적인 근친상간들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언급하심으로써 친척들을 대면할 때 죄가 범해질 위험이 있을 때 명확히 상기하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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