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머물 곳

(마가복음2:21-22)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기운 새것이 낡은 그것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되느니라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생베 조각과 새 포도주를 들어 실례를 말씀하신다. 누군가 생베가 낡아 그것을 기우고자 한다면 새 생베 조각으로 기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새 생베 조각이 오히려 낡은 생베 조각을 잡아당겨 그 해어짐을 심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또, 새 포도주는 새 가죽 부대에 넣지 낡은 가죽부대에 넣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새 포도주가 낡은 가죽 부대를 터뜨려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교훈은 우리에게 어떤 가치가 있을까?

거듭난 성도는 비유하자면 새 생베 조각이며, 새 포도주이다. 우리는 자연인으로 태어났다. 죄와 허물로 멀어져 있는 자연인. 그러므로 우리는 낡은 세상과 낡은 가죽부대에 뒤엉켜 살아왔다. 그러나 거듭남과 동시에 우리는 새 생명을 얻었다. 우리 육체는 여전히 후패해져가나 우리 속사람은 날로 새롭다. 그러므로 우리는 새 생베 조각이자 새 포도주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구별될 것을 말씀하신다. 새 생베 조각과 낡은 생베 조각이 어울릴 수 없다. 새 포도주가 낡은 가죽부대에 담길 수 없다. 그것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며, 그 조합은 오히려 서로에게 부자연스럽다.

거듭났는가. 그렇다면 새 가죽부대에 담겨져야 한다. 그리스도와 그의 몸 된 교회 안에 담겨지고 더 이상 낡아가는 세상에 담겨지면 안 된다. 거듭난 무리 안에 담겨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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