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 나타나야할 근심_2011.04.13.
(고후 7:10-12, 개역) 『[10]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11] 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게 한 이 근심이 너희로 얼마나 간절하게 하며 얼마나 변명하게 하며 얼마나 분하게 하며 얼마나 두렵게 하며 얼마나 사모하게 하며 얼마나 열심있게 하며 얼마나 벌하게 하였는가 너희가 저 일에 대하여 일절 너희 자신의 깨끗함을 나타내었느니라 [12] 그런즉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그 불의 행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그 불의 당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오직 우리를 위한 너희의 간절함이 하나님 앞에서 너희에게 나타나게 하려 함이로라』
일반적으로 근심이나 염려는 덕이 아니다. 그럼에도 옳은 근심이 있다. 바로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이다. 그러나 이 근심은 생각처럼 흔하지 않다. 오히려 우리는 덕이 되지 않는 근심에 줄곧 노출된다. 하지만 가끔씩 우리는 참된 근심을 갖게 된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무엇일까?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면밀히 되돌아보고 점검하는 가운데 유발되는 신령한 근심이며, 주의 뜻 앞에 올바르지 못한 자신에 대한 가책과 발견이다. 이 근심이 가지는 특징은 이미 11절부터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의 특징은 이와 같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간절하게 만든다. 낮아지고, 마음이 깨지면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간절히 사모함으로 구하게 된다. 또한, 변명한다. 구차한 변명이 아니라 자신이 어떻게 잘못했는지 자신이 어떻게 그릇되게 행동했는지에 대한 자신의 무지와 오류에 대해 읊조리기 시작한다. 또, 분노한다. 자신의 교만과 어리석음에 대해 자신에 대해 분노하고 책망하고 슬퍼한다.
그리고 두려워한다. 하나님의 은혜에서 더 멀리 떨어져 나갈까봐 두려하고 떤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도우심과 긍휼을 간절히 사모한다.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와 소망을 간절히 갈망한다. 열심을 품는다. 신령한 열정, 회복에 대한 근신에 대한 열심을 품는다. 그리고 벌한다. 자신의 그릇됨에 대해 스스로 책망하고 자신을 벌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지혜로워질 것을 권면한다.
결국 이 모든 과정들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서 정직해지는 것이다. 낮아지고 겸손해지며 철저히 반성하고 뉘우친다. 그럼으로써 그동안 온간 거짓과 위선과 허영과 명예욕과 교만과 오만으로 얼룩진 자신이 씻겨져 가고 하나님 앞에서 일절 깨끗함을 찾아간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이러한 신령한 근심이 바로 하나님 앞에서 나타나야 할 것이란 사실이다. 우리는 사람들 앞에서 간증하고 고백할 수 있다. 자신의 잘못, 자신의 실패와 그릇됨에 대해서... 그러나 정작 하나님 앞에서 깨지지 않을 수 있으며 하나님 앞에서는 여전히 피상적인 후회와 반성에 머무를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 나타나는 근심이 아닌 것이며 궁극적으로 그러한 근심은 일절 깨끗함이 되어지는 근심이 아닌 것이다. 우리의 회개와 정직함, 간절함은 바로 하나님 앞에 나타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