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그대_2011.2.6

(요 14:8-9, 개역) 『[8] 빌립이 가로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족하겠나이다 [9] 예수께서 가라사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요한복음 1장 46절에서 빌립은 나다나엘에게 예수님을 증거하며 그는 모세의 율법과 여러 선지자의 글에 예언된 메시야임을 밝혔다. 빌립은 예수님을 메시야로서 추종했다. 그러나 그의 또 다른 고민이 여기 14장에 이르러 드러난다. 메시야는 보았지만 하나님 아버지도 볼 수만 있으면 정말 만족스럽겠다는 것이다. 그때 예수님의 말씀이 그의 망상을 일깨운다. ‘나를 보았으면 아버지를 본 것이다.’

예수님과 오래 함께 했다고 해서 예수님을 아는 것은 아니다. 빌립뿐만 아니라 도마도 그러했다. 바로 앞에 예수님께서 천국의 처소를 예비하러 갈 것을 말하면서 그 길을 너희도 알 것이라고 말하자 도마는 이내 주님이 어디로 가시는지 모르는데 우리가 그 길을 어떻게 알겠느냐고 반문했다. 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바로 그 길은 바로 나라고 하신다. 결국 도마도 예수님을 몰랐던 것이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너희가 나를 알았더면...’ 이라며 아쉬워하신다. 그런데 빌립이 또 생뚱맞게 이와 같은 질문을 연달아 던진 것이다. 예수님은 못내 아쉬웠을 것이다.

우리는 얼마나 예수님을 알고 있을까? 하나님의 아들, 세상의 창조자,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신 분 등등 예수님에 대해 듣고 배운 것은 많은지 모른다. 그러나 아직도 정말 자기 영혼의 구원자로써 예수님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정말 그 분의 보혈의 공로와 대속의 사실을 성령 안에서 믿고 예수님과 연합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러나 우리가 진정으로 그리스도를 알고, 믿을 때 우리는 믿음 안에서 그리스도와 연합하며 또 하나의 작은 예수가 될 것이다.

(요 14:12, 개역)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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