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의지_2007. 11. 24



올해 기도제목 가운데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 의지의 상관관계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 안에 있다고 하면서도 또한, 개인이 가지는 열망과 노력, 의지는 하나님의 능력을 이끌어오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곤 한다.

나는 사람의 의지가 어느 정도만큼 하나님의 의지에 영향력을 끼칠까 궁금했다. 이로써 내 의지에 국한된 단순한 인간적인 의로 파생된 열정으로 무엇인가를 하지 않길 바랐다.

오늘은 다시금 이 기도제목을 아래는 가운데 퍼뜩 이런 생각이 들었다. 분명, 사람이 가지는 강력한 의지는 결과의 향상을 가져다주며, 소망의 문을 여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 하지만 그 모든 것 역시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 안에서 허락된 것이란 생각이었다.

하나님께서 전혀 마음도 없었던 것을 사람의 강력한 의지와 간구가 이룰 수 있게 할 수 있는가. 물론, 표면적으로는 그런 것 같다. 성경에서 모세나 아브라함이나 기타 등등... 선지자들이 긍휼을 구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진노를 멈추게 하곤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쩌면 하나님은 이미 그들로 하여금 그러한 간구를 할 수 있도록 의지를 불어넣으셨고, 그것을 허락하심으로써 하나님이 베풀고자 하신 긍휼을 그들의 기도로 행사하는 것처럼 보이신 것 같다.

결국 하나님의 모든 주권과 섭리 아래에서 사람은 일련의 강력한 갈망과 의지를 품을 수 있으며 하나님이 그것을 원하셨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사람의 의지가 하나님께 작용한 것처럼 보이는 것들도 실상은 하나님의 계획과 주권의 섭리에서 시작된 것인 것이다.

만물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와서 하나님께로 간다고 하였다. 사람 역시 만물의 하나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 없이는 사람이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무것도 없다고 하였다. 모든 것이 실상은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안에서 이뤄지는 것이며 사실상 사람이 무엇인가를 시작하고 성취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란 말은 진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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