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의 진실_2006. 10. 23

 

순종은 그리스도를 향한 참된 사랑의 실천이고 표현이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섬기고, 사랑하길 원하며, 그리스도와 더불어 행하길 원하면서 순종하지 않을 때는 그가 그리스도를 섬기는 그 안에 있지 않음을 드러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순종은 우리에게 두 가지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하나는 그다지 어렵지 않은 형태로 우리가 만족할 수 있는 모양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생각지 않았던, 예상하지 않았고 원치 않던 모양이다. 당연히 우리가 원했던 모양의 모습의 순종이 다가온다면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원치 않는 모양으로 순종이 나아왔을 때 우리는 적잖히 당황하게 된다. 그제야 참된 순종의 비결, 순종의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원치 않는 모양의 순종을 만났을 때 순종을 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그 결정 속에는 참된 그리스도를 섬김과 자아의 부인, 희생, 자기 뜻의 포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순종이야 말로 참된 믿음의 증거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순종하지 않을 때 우리의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과 믿음의 척도가 드러나게 된다. 그 한계를 바라보게 된다.

그러므로 순종은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가장 빛나는 덕목이다. 그것은 다른 모든 것을 많은 부분에서 대변해준다. 그것은 자아에 속한 사람에게서 얻을 수 있는 열매가 아니다. 그것은 믿음의 표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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