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 세계 최고 멘토들의 인생 수업
팀 페리스 지음, 박선령.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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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이란 밀러인셀러의 저자 팀 패리스의 작품이다. 솔직히 제목은 너무나 진부하다. 굳이 읽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 엿다. 그러나 챕터별로 유익한 내용들을 충분히 다루고 있었다. 특히, 순수 저자의 산물이 아닌 유명한 현자 133명과의 질의응답을 통한 교훈과 깨달음을 두루두루 다루고 있기에 더욱 유익한 책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여느 자기개발서와 같이 역발상적이고 참신한 이야기들이 눈에 띄곤 한다.

 

1. 우아한 거절.

 

매우 흥미로운 에피소드인데, 책을 집필하기 위해 인터뷰한 웬디 맥노튼으로 부터 거절을 받은 사연이다. 웬디는 아주 정중히 길고 상세하게 자신의 현재 상황을 설명하며, 안타깝게도 프로젝트에 응할 수 없음을 회신해왔다. 물론, 맨 끝 부분에 애교도 잊지 않았다.

 

'내 부재 탓에 생긴 이 책의 빈 페이지가 나보다 더 훌륭한 분으로 채워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중략) 책이 나오면 이런 멋진 기회를 거절한 내 엉덩이를 힘껏 차주고 싶은 기분이 들 거예요'

 

이 문장을 잃고서 혼자 속으로 피식 웃음이 나왔다. 딱 까놓고 말해 하기 싫다는 말을, 자신의 어리석음을 후회할 것이라는 뻔뻔한 거짓말로 포장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으니까 말이다. 물론, 팀 패리스도 그걸 느꼈으리라 본다. 그래서 패리스는 다시 부탁했다. 방금 보내준 이 사려 깊고 완벽한 거질의 메일을 책 내용에 실어도 괜찮겠느냐고 말이다. 이번엔 무릎을 탁 쳤다. 팀 패리스의 재치에 말이다. 명백한 거절이었지만, 그는 그것으로 자기가 원하는 책의 한 페이지를 채울 수 있었던 것이다. 둘 다 잔꾀가 여간이 아니다 싶은 생각에 그래 이들이 자기계발에 대한 조언과 지침을 해 줄 수 있는 현자들이 아닌가 싶었다.

 

2. 기어코 잠을 잘 궁리를 하라.

 

챕터들의 사이에 들어있는 짧은 멘토들의 조언에서 얻은 구절이다. 아마 이 책에서 얻은 가장 큰 유익이 아닐까 싶다. 모든 책들은 잠을 줄이라고 말한다. 니가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서는 적게 자야만 한다. 왜? 세상은 바쁘고, 나 역시 할 일은 많지 않은가. 그리고 아침형 인간이 되라고 말한다. 나 역시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새벽 5시 기상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일어날 때는 힘들지 않게 일어날 정도는 되었다. 그런데 사민 노스라트라는 멘토는 이렇게 가르쳐준다. '하루 8~9시간 수면을 가차없이 지키기 시작하자 일상이 완전히 바뀌었다. 수면은 놀라운 활력을 제공한다. 외식할 때도 최소 8시에는 들어와 잘 준비를 했고, 집에 손님이 와도 10시면 먼저 침실로 향했다. 잠을 자라. 충분히 자라. 실컷 자라' 정말 멋진 가르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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