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밤길을 가다가 범죄의 위협을 느낀다면 편의점으로 피하란 기사가 났네요.

편의점이 여성 지킨다.


일단 여성들의 입장에서 어두운 밤길 범죄의 위협을 느꼈다면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으로 피한뒤 경찰의 도움을 받는것도 한 방법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뉴스속에서처럼  편의점이 과연 안전할까 하는 의문이 드네요.


여성을 쫒아온 범인이 편의점의 CCTV등을 꺼려 범죄를 포기하면 좋겠지만 편의점이 안전지대가 될수 있나 궁금해 집니다.CCTV와 경찰 호출벨이 있음에도 그간 편의점이 범죄의 대상이 된 적이 많기 때문이죠.

게다가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기 결심한 범인이 여성이 편의점으로 들어갔다고 범죄를 과연 포기할까하는 의문도 듭니다.왜냐하면 편의점 야간에  남자 알바가 있으면 그나마 좀 낫겠지만(뭐 남자 알바라도 칼 앞에 장사는 없습니다만..),여성 알바일 수도 있고,요즘은 편의점도 수익이 나질 않아 중년 이상의 부부가 교대로 장사하는 경우가 많아서 경찰이 올때가지 범인과 대치하기가 힘들거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요즘 묻지마 살인떄문에 많은 여성들이 불안에 떨기에 경찰이 고육지책을 내놓은것 같은데 치안의 한축을 그냥 편의점에 맡겼다가 편의점 알바나 주인이 다쳤을 경우 또 무슨 비난을 받게될지 좀 그렇단 생각이 듭니다.

물론 편의점에서 호출이 올시 즉각 출동하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겠지만 지금의 부족한 경찰 병력으로 모든 편의점을 커버할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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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 로쟈님의 의문에 대해 간략하게 답글을 올렸었는데 어느모로 보나 로베르트 반 훌릭의 디공 시리즈는 참 특이한 추리소설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추리 소설 주인공으로 중국인 관리인 디런지엔이기 떄문입니다.

지금이야  동양인에 대한 서양인의 편견이 많이 없어졌지만 이른바 추리 소설 황금기라고 할수 있는 1920~4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동양인의 대표격인 중국인에 대한 서양인들의 편견은 상당했지요.


그래선지 1928년 추리 소설가이기도 했던 로널드 녹스는 미스터리 소설을 쓸때 반드시 지켜야할 사항인 미스터리 기본 규칙인 녹스의 십계를 발표하는데 그중이 하나인 제 5항은 중국인을 등장시켜서는 안된다 라는 것이었죠.

지금 시각으로 본다면 참 웃긴 일인데 이 당시 영국에선 서양인앞에서는 항상 웃고있는 중국인은 머리는 좋으나 속을 알수없는 신비스런 존재란 생각이 퍼져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인(동양인)은 알수 없는 신비스런 존재란 서양인의 고정관념에 못을 박은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색스로머의  푸만추(傅滿洲)인데 작가의 설정에 의하면 푸만추는 청대 귀족집안에서 태어나 서구열강에 무너지는 중국의 현실을 목격한후 범죄조직 쓰판에 들어가 보스가 된후 서구국가에 복수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푸만추 시리즈 제 1탄>


악마같은 얼굴에 녹색눈을 가진 푸만추는 서양 제일의 괴도 뤼팽은 마치 아기처럼 보일정도의 인물인데 그의 목표는 단순하게 돈이나 보물을 훔치는 것이 아니라 고대 중국이 세계를 지배했듯이 자신이 세계를 지배하는 것입니다.소설속에서 푸만추는 항상 죽음을 맞이하지만 다음 작품속에선 다시 불사조처럼 부활해 더욱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지요.


ㅎㅎ 푸만추의 비밀이 국내에선 번역되지 않았는데 작년에 이북으로 간행되었네요@.@


이처럼 서양인의 눈에서는 중국인(동양인)은 선한 역이라기 보다는 악한역으로 주로 나오는데 시간이 훨씬 많이 흐른 90년대 조차 홍콩영화속의 선한 영웅의 대표격이었던 이연걸조차 처음 미국 영화인 리셀웨펀4에 나왔을적에는 흉악한 중국 마피아 보스로 나올 정도로 서양의 시각은 쉽게 바뀌지 않은것 같네요.


하지만 한쪽으로 너무 치우지게 그려졌던 중국인의 모습을  바꿔준것도 역시나 서구인 미국의 작가 얼 데어 비거스 입니다.

비거스는 호놀루루 경찰국 소속의 찰리 첸을 주인공으로 하는 시리즈를 발표하는데 첸은 11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로 그간 서구에 눈에 비쳐진 사악한 중국인이 아니라 뚱뚱한 몸매에 졸린 눈을 가졌지만 중국의 격언을 즐겨 말하는 지혜롭고 유능한 경찰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ㅎㅎ 중국인 탐정이지만 서양 배우가 챈역을 맡았죠>

<얼 데어 비거스의 챨리 챈 시리즈.아직 절판이 안됬으니 구매하셔 읽으셔도 재미있을 겁니다>


앞서 푸만추의 색스 로머나 챨리 챈의 얼 데어 비거스는 소설을 통한 경제적 이익을 얻고자 서양인 탐정이 아닌 중국인을 주인공(악당이나 정의의 사도)를 삼았다면 로베르트 반 훌릭은 중국에 대한 자신의 애정 표현의 한 발로로 디공 시리즈를 저술하게 된 점이 약간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교관인었던 반 훌릭은 1943년 중국 충징 대사관에 근문하면서 청대 공안소설 무측천 사대기안을 읽고 주인공 적인걸의 매력에 빠져 이를 번역하다 적인걸을 주인공으로 하는 추리소설 디런지엔 시리즈를 발표하게 됩니다.

비록 서양인의 손에 의해 창작된 디런지엔이지만 저자가 중국에 대한 애정이 깊었고 또 서양에 있는 중국인이 아니라 중국에서 활약하는 중국인 탐정의 모습이었기에 영국의 셜록 홈즈 못지않은 중국의 명탐정 디런지엔으로 될수 있었다고 여겨지네요.


중국인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그렸던 부정적으로 그렸던 지금까지 추리 소설속에 그려진 중국인의 모습은 모두 서양인들이 자신들의 눈으로 그린 것이라 실제 중국인의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좀 거시기 했지요.

이제 중국의 경제력이 발전하면서 중국인들도 자국의 작가들이 쓴 추리 소설을 즐겨읽게 되지요.


제 중국 작가의 추리 소설들도 국내에 차츰 번역되는 것 같습니다.앞으로는 영미권에서도 영어로 번역되겠지요.

중국 작가들의 추리 소설들이 세계로 번역되어 나갈때 그간 서양인들의 시각으로 그려젔던 중국인의 모습도 많이 바뀔거란 생각이 드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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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님이 터키과자와 터키과일사이에서란 글에서 네덜란드 문학이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았다면서 장르문학 쪽의 작가들이 아무래도 국내에 소개되기 쉬운 성싶은데, '살인자 시리즈'의 로베르트 반 훌릭 같은 경우가 그렇다. 국내에도 그의 독자층이 있는 것일까?라고 의문을 표하셨지요.

그래 먼댓글로 답변을 드리려고 했더니 댓글이나 먼댓글을 막아놓으신것 같아서 제 페이퍼에 궁금하신 점에 대해  답을 올리고자 합니다.

 

네덜란드 태생의 로베르트 반 훌릭의 살인자 시리즈(디공시리즈)는 현재 황금가지에서 4권이 번역되었습니다.

 

 

하지만 디공시리즈는 사실 황금가지에서 2004년 쇠못 살인자를 간행하기 10년전이 1994년에 디지인 하우스에서 먼저 나온 책입니다.

디자인 하우스는 주로 디지인등 예술관련 책을 많이 출판하는 곳인데 (현재 알라딘 DB를 보면 600권이 넘는 간행물중 소설은 15권에 불과하지요),특이하게도 94년에 전혀 분야가 다른 추리 소설 2권을 번역합니다.

왜 그랬을까하는 의문이 드는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90년 초반에 짧게나마 장르소설 열풍이 분적이 있습니다.지금이야 장르 소설 그중에서 추리 소설이 많이 나오지만 90년 초반만 하더라도 추리소설이란 분야는 정말 마이너중의 마이너였던 시절이었는데 특이하게도 이때 그동안 한국에 알려지지 않았던 추리소설과 SF소설들이 다수 번역되었습니다.(여담이지만 이때 나온 장르소설,특히나 SF소설은 현재까지 재간안된 책들이 많아서 많은 이들이 헌책방을 전전하게 만듭니다)

아마 디지안 하우스도 이떄 장르 소설의 열풍에 편승해 출판의 다양화를 꾀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하지만 장르소설의 붐도 이당시에는 잠깐이어서 이당시 나온 장르소설들은 대부분 판매부진을 겪었고 디자인 하우스도 더이상 반 훌릭의 추리소설을 간행하지 않게 되지요.

<쇠못세개의 비밀,종소리를 삼킨 여자는 디자인 하우스에서 중국황금 살인사건은 삼신각에서 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이후 2004년~2005년에 황금가지에서 94년 디자인 하우스의 쇠못세개의 비밀,종소리를 삼킨 여자를 쇠못 살인자와 쇠종 살인자로 제목을 바꾸어서 다시 책을 내놓는데 두 출판사에서 나온 책의 번역자가 동일인인것으로 보아 복간의 형태를 띤것으로 여겨집니다.

이후 5년의 시간이 흘러 2005년에 황금 살인자와 호수 살인자를  내놓는데 황금살인자는 90년대 삼신각에서 나온 중국 황금 살인사건으로 여겨져서 90년대에 번역된 반 훌릭의 작품을 제외하면 호수 살인자가 새로 번역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쟈님은 장르문학쪽 작가들이 국내에 소개되기 쉽다고 생각하셨는데 사실 그동안 추리소설의 경우는 영미 작가로 편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국내에 추리소설이 소개된것은 100년도 넘지만 셜록 홈즈,푸와르,미스 마플,앨러리 퀸등으로  대표되는 영미 작가의 명탐정들이 번역 추리소설의 주류를 이루다 보니 프랑스의 대표적 괴도이자 명탐정인 뤼팽마저도 21세기에 전집이 번역될 정도이다보니 영미나 프랑스를 제외한 국가의 추리소설들은 정말 가뭄에 콩나듯 한두권이 번역될 정도라고 할수 있습니다.(뭐 영미 작가의 작품도 대부분 셜록 홈즈나 기타 유명 탐정들 몇명에 한정되어 있어서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된것은 이천년대 이후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건 아마도 당시 번역가들이 주로 영어와 일어(일본의 경우 세계 각국의 추리소설들이 일본어로 많이 번역되어는데 동서 추리문고도 일본판을 그대로 번역한 경우지요)쪽에 치중되어 있었기 떄문이 아닐까 싶습니다.그러다보니 기타 유럽국가의 추리 소설일 경우 영어로 번역되지 않았으면 국내에 소개되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개인적으로 영/미/프를 제외하하고 2 천년 이전에 국내에 번역된 유럽 추리소설은 스웨덴작가 펠바르,덴마크 작가 페터 회,러시아 작가 알렉산드라 마라나나 정도를 들수 있습니다.

 

 

이정도로 봤을때 3권이나 번역된 네덜란드 작가 로베르트 반 훌릭은 나름 인지도가 있어서 디공시리즈가 90년데 국내에 3권이나 번역된것이 아닌가 생각할수도 있는데 추리소설 애독자의 입장에서 94년에 디자인 하우스에서 쇠못세개의 비밀,종소리를 삼킨 여자를 번역해 내놓을 때까지 일반 추리독자에게 중국 탐정 디공이나 저자 로베르트 반 훌릭에 대한 인지도를 거의 제로 라고 지신있게 할수 있습니다.

그럼 국내 독자들에게 인지도도 없는데 황금가지에서 왜 4권이나 번역했냐고 물을수가 있는데 이는 영미 작가의 고전추리소설에 탈피하고지 한 황금가지 밀리언셀러의 컨셉과 과거에 이미 3권이나 번역되어 있었기 떄문에 시리즈로 다시 넣기 쉬었을 거라고 추축됩니다.

 

로쟈님은 네덜란드 작가 로베르트 반 훌릭의 작품이 국내에 4권이나 번역된 것으로 보아 장르소설이기에 네덜란드 작품이 4권이 출간된 것으로 생각하신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잘못 알고 계신점이 로베르트 반 훌릭이 네덜란드 인이여서 황금가지의 살인자 시리즈가 네덜란드어로 쓰여진것으로 생각하신것 같은데 작가는 맨 처음 디공 시리즈의 첫 작품인 쇠종 살인자를 중국어로 쓰려다가 중국  출판계에서 이 작품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아 영어로 출판했다고 합니다.이후 계속적으로 영어로 다음 작품을 간행하면서 인기를 얻자 60년대들어 불어,독어,스페인어로 번역되었고 이후 스웨덴어,핀란드어와 같은 북유럽 언어로도 번역되었다고 하는군요(뭐 본국인 네덜란드어로도 번역되었겠지요)

 

로쟈님의 의문  장르문학 쪽의 작가들이 아무래도 국내에 소개되기 쉬운 성싶은데, '살인자 시리즈'의 로베르트 반 훌릭 같은 경우가 그렇다. 국내에도 그의 독자층이 있는 것일까?

에 대해서 답변을 하자면 94년에 그의 첫 책이 번역될때까지 작가의 인지도는 제로였고 현재도 다른 영미권 작가에 비하면 인지도가 매우 낮다고 말씀드릴수가 있지요.그리고 장르문학이어서 네덜란드 작가인 반 훌릭의  작품이 국내에 소개된것이 아니라 기존의 영미 추리작가의 작품에서 탈피하고자 한 출판사의 노력중에 영어로 된 중국인 탐정이란 특이한 소재 탓에 출간되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는 영미외에 유럽국가들의 추리 소설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지만 영어로 번역될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 아닌한 출판사의 입장에서도 장르소설이라고 쉽게 번역 출간할것 같지는 않다고 여겨집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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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16-06-15 2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그냥 지나가는 질문을 던졌을 뿐인데, 친절하고 상세한 답변을 주셨네요. 덕분에 내막을 알게 되었습니다.^^

카스피 2016-06-17 18:55   좋아요 0 | URL
ㅎㅎ 별말씀을요^^

cyrus 2016-06-16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카스피님 글이 자주 보이네요. 성능 좋은 컴퓨터 장만하셔서 좋은 글 많이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카스피 2016-06-17 18:55   좋아요 0 | URL
흰손이라 좋은 컴 사기가 불가능해 보입니당ㅜ.ㅜ
 

인터넷을 보다 재미있는 뉴스를 발견했습니다.

 

에스프레스 북 머신,즉석 주문 책 찍어내는 프랑스 파라의 서점

 

기사의 내용은 파리의 한 서점에 들어선 손님이 책방에 책이 없는 것을 보고 놀라는데 손님이 원하는 책을 5분만에 찍어서 제본까지 한다는 내용입니다.

 

사실 이런 아이디어는 과거에도 있었던것 같은데 불법으로 대학에서 사용한 원서를  일일히 복사해서 제본한후 책으로 만들었지요.근데 이경우는 보통 책 가격이 비싼 원서에 한했는데 복사비와 제본비가 원사값보다 싸야지만 할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기사내용의 에스프레스 머신북은 마치 커피 한잔 나올시간이 5분만에 프린트와 제본까지 한번에 되서 온전한 책이 된다고 하니 신기하기 그지 없네요.

<에소프레스 북 머신>

 

에소프레스 머신북은 저작권 문제가 없는 책에 한해서 약 10불정도의 가격으로 책을 만들어 준다고 하는데 그러다보니 미국같은 경우도 도서관에 한해 설치되었다고 하네요.

오늘자 기사여서 이 기계가 근래에 발명된것으로 알았는데 실제는 2003년도에 회사가 만들어졌고 2007년도에는 타임지에 올해의 발명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국내에도 2009년도에 에스프레스 머신북에 관련된 기사가 뜨기도 했습니다.

디지털 출판의 미래를 바꾼다.

 

앞장선 영국 뒤쳐진 한국 디지털 시대의 출판 두 풍경

 

 

발명된지 10년이나 지난 에소프레스 머신북이 해외에서도 신기한 듯이 보이는 것으로 보이는 기사가 나는 것으로 보아 많이 보급은 되지 않은것 같습니다.

이 기계만 있으면 지금처럼 서점이 클 필요도 없는 대신에(에스프레소 북머신은 가로*세로*높이가 3m*1.5m*1.5m정도여서  2~3평만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교보서점 이상의 책을 판매할수 있기에 지금처럼 동네서점이 사라지는 추세를 막을수 있단 생각이 듭니다.하지만 해외에서도 이 기계가 많이 보급되지 않은것은 아무래도 기기값이 10만불이 넘다보니 동네 서점등에서 쉽게 설치하기 힘들거란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에스프레스 머신북은 향후 우리 출판 문화의 미래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5분정도면 책하나가 제본되어 완성된 책으로 나오기에 출판사가 처음부터 무리해서 몇천부의 책을 간행할 필요가 없고 서점역시 수많은 책을 진열할 공간이 필요없어 임대료를 낮출수 있기에 서점운영의 부담을 덜할거란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장르소설 같은 절판도서 역시 이 시스템이면 한 권이라도 쉽게 책을 만들수 있고 자신이 쓴 글을  책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도 큰 부담없이 책을 만들어 선물할수 있을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실제 스틸 앨리스의 저자 리사 제노바도 알츠하이머에 걸린 할머니에 대한 글을 썼지만 아무 출판사도 상대를 해주지 않아 450불을 들여서 에소프레스 머신북으로 자비 출간했고 이게 입소문을 타면서 결국 브론테상을 탄후 대형 출판사에서 정식 출간하게 되지요.

 

에소프레스 북머신이 국내에도 있을까 인터넷을 뒤져보니 흠 교보문고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네요.

http://www.ddaily.co.kr/news/article.html?no=70122

 

2013년 위 기사에 따르면 해외와 달리 책 주문후 받아보기까지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하는군요.그리고 역시나 저작권 문제가 가장 큰 문제로 보입니다.지금도 계속하나 교보 홈피를 들어가보니 아직도 하는것 같은데 생각보다 큰 반응이 없는것 같아 보입니다.

http://pod.kyobobook.co.kr/index.ink

 

해외의 경우 에소프레스 북 머신은 저작권이 풀린 pdf파일(주로 구글이 갖고 있는 파일)을 즉석에서 책으로 저렴한게 만들어 주는 것에 비해 국내에선 출판사나 저자등의 저작권 문제등으로 쉽게 이용하기 힘든것 같네요(물론 교보에서도 저작권이 풀린 구글 파일을 이용해 책을 만들수 있지만 영어를 잘아는 분들에게나 가능한 일이네요ㅜ.ㅜ)

 

혹시나 자신의 쓴 글을 책으로 만들고 싶은 분들이라면 교보 pod를 활용해 이 세상에 단 한권뿐인 나만의 책을 갖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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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장르소설은 몇차례 언급한것처럼 일종의 b급문화,주류에서 제외된 비주류 문학이라고 할수 있지요.

장르소설도 하위 장르가 여러분야가 있는데 그중의 하나인 추리소설은 과거에 비해서 요즘은 상당히 활발하게 책이 출간되는 것 같습니다.예전에는 동서추리나 하서,삼중당,자유추리정도만 가지고 있어도 나름 허세를 부리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워낙 많은 추리소설이 나와서 웬만큼 책을 갖고 있지 않으면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가 되었지요(ㅎㅎ 추리소설 수집은 이제 엄청 돈이 많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에 비해서 SF소설은 아직도 국내에선 마이너중의 마이너 인것 같습니다.추리와 SF소설 모두 과거에 B급영화였다고 한다면 추리소설은 블록버스터 B급영화가 된반면 SF소설은 여전히 일부 사람만 좋아하는 컬처영화라고 할수 있겠네요.그러다보니 현재도 SF소설은 추리소설 발행량의 1/100정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SF소설은 매니아적 성향이 있어서 SF소설은 출판사 사장님이나 편집장이 SF소설 덕후이지 않는한 간행하기 힘들고 간행한다 해다 소량 부수만 출간하고 이마자도 판매가 잘 안되서 곧 절판되는 악순환의 연속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웨만한 덕후아니면 쉽게 절판되는 SF소설을 갖고 있는 분이 드물고 그러다보니 뒤늦게 SF소설계에 뛰어든 분들은 헌책방을 전전하지 않는한 책 읽기가 참 힘들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처럼 SF소설의 절대 출간량이 적다보니 도서관에서도 웬만해선 SF 소설을 찾을수가 없습니다.도서관 사서님들이 SF소설을 좋아한다면 모를까,혹은SF소설 광팬이 도서관에 있어 요청(뭐 이경우에도 보통은 씹히는것이 대다수겠죠)이 있지 않는한 도서관에서 SF소설을 구입하지 않기 떄문이죠.

 

그런데 시립등 공공 도서관이 아니라 개인이 만든 사설 도서관중에서 SF소설들 장르소설만은 모아 도서관을 연 곳이 있습니다.바로 SF& 판타지 도서관입니다.

http://www.sflib.com/main

 

저도 사당동에 있을때 가봤는데 언제가 없어져서 망한것이 아닌가 아쉬웠는데 연희동쪽으로 이사를 해서 계속적으로 운영하고 계신가 봅니다.

홈피를 가보니 과거에 비해 책도 상당히 많고 장소도 넓어졌는데 도서관을 무료로 하다보니 개인이 운영하기가 상당히 버거운가 봅니다.

이와 관련해서 도서관을 실제로 운영하시는 표도기님도 개인 블로그에 운영상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계시는군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pyodogi&logNo=220725175752&categoryNo=14&parentCategoryNo=0&viewDate=&currentPage=1&postListTopCurrentPage=1&from=postList&userTopListOpen=true&userTopListCount=30&userTopListManageOpen=false&userTopListCurrentPage=1

 

뭐 저도 언젠가는 표도기님같은 개인 도서관을 운영했음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보긴 했지만 실제 운영시 드는 어마무시한 비용때문에 마음 한곳에 간직하고만 있지요.

 

사실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가지고 도서관으로 꾸미는 것은 개인의 힘으로는 벅찰수 밖에 없습니다.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결국 비용 부담이 큰 일이니까요.옆에서 도와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지역 에서 도서관을 운영하는 것은 일종의 공공복지이니 구청등에서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혹 SF나 장르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일반 도서관에서 볼수 없는 여러 종류의 책들이 있으니 방문하셔서 책을 읽어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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