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공익 광고입니다.


ㅎㅎ 무섭도록 정확한 예 측이었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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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를 좋아하는 분들 중에서 책을 읽다보면 천사나 악마 마녀나 마법사에 대해 흥미를 갖는 분들이 있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이런 분들이 좋아하는 책들중에 하나가 예전에 들녁에서 간행되었던 약 30권 정도의 시리즈인 판타지 라이브러리란 책이 있습니다.일본에서 간행된 책을 번역한 책인데 이 시리즈에는 판타지를 좋아할 만한 분들이 선호하실 동서양의 판타지를 총 망라하고 있지요.


이런류의 책들중에는 마녀에 관한 항목도 있는데 특히 마녀 사냥에 관한 이야기를 할 적에 자주 등장하는 책이 말레우스 말레피카룸이란 책입니다.

《말레우스 말레피카룸》은 원 제목을 줄인 말로, 원 제목은 MALLEUS MALEFICARUM, Maleficas, & earum hæresim, ut phramea potentissima conterens란 라틴어로 번역하자면 "모든 마녀와 이단 행위를 강력한 창과 같이 심판하는 망치" 뜻인데. 줄인 말인 말레우스 말레피카룸은 "마녀를 심판하는 망치" 정도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아마 마녀에 관련된 책을 보신 분들이라면 흔히 마녀의 망치란 단어를 들어보신 분도 계실텐데 바로 말레우스 말레피카룸을 가리카는 것이죠.


저역시 마녀에 관한 인문 서적을 읽었을 당시 말레우스 말레피카룸을 많이 인용한 것이 기억나는데 중세당시 마녀를 찾아내고 심판한 책에는 과연 어떤 내용들이 들어있을까 매우 궁금해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녀를 심판하는 망치는 500년이나 이전에 나온 중세의 도서이고 특히나 현재의 관점에서 본다면 마녀를 잡는 게 아니라 마녀로 누명을 씌우기 위한 책이기에 관연 이 책을 출판할 정신나간 출판사가 있을까 싶었으며 또 간행된다고 해도 과연 이 책을 읽을 독자가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지요.


근데 마녀를 심판하는 망치가 국내에 번역되어 있더군요.그것도 2016년에 간행되었는데 더 놀라운 사실은 아직까지 절판이 안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책의 책소개를 보면 수백 만의 여성을 고통과 죽음으로 몰아넣었기에 절대로 출간되어서는 안 되었을 이 책은 1486년에 독일에서 처음 발행되었다. 역사상 가장 심각한 여성 혐오를 조성했던 책이다. 저자는 책에서 어떻게 여자가 마녀가 되었고, 또 마녀가 된 그들의 특징은 어떠하며 그 마녀들의 재판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쓰고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마녀를 심판하는 망치의 저자는  도미니코회의 두 수도자인 독일 쾰른 대학교 학장 야콥 슈프렝거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대학교 신학교수이자 오스트리아 티롤 지역 종교재판관인 하인리히(인스티토리스) 크레머가 작성했는데 책 내용에서 알수 있듯이 일종의 관신도로써 책의 내용에 일관성이 굉장히 결여되어 있다는 데다 또 분량은 많아서 눈 뜨고 봐주기 어려울 정도로 글의 여기저기에 모순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과 지성의 발달등으로 카톨릭에 대한 권위가 약해지고 특히 카톨릭에 협조적이지 않던 독일에 1448년 교황 인노첸시오 8세는 저자들에게 마녀색출의 권한을 주게 됩니다.

이와 같은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이유로 작성된 말레우스 말레피카룸에는 제목처럼 마녀 색출과 근절 방법이 담겨 있으며 18세기까지 사용되었고 수백만의 여성및 남성들(남성은 사탄의 제자로 지칭함)을 죽였고 카톨릭과 대립하던 개신교마저 마녀사냥에 동차마고 마녀를 심판하는 망치를 옹호할 정도였습니다.


사실 마녀를 심판하는 망치는 굳이 읽어볼 가치가 없는 책이긴 하지만 중세시대 마녀사냥의 광풍이 어떻게 일어났는지,중세 유럽인들이 마녀에 대해 어떤 공포를 가지고 있었는지 그리고  종교적 광신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기에 한번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여겨집니다.그리고 판타지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마녀에 관해 좀더 자세히 알수 있게 도와주기에 충분하단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이 책의 원제는 라틴어인데 특히하게 번역은 러시아판본을 사용해 번역되었다고 하는군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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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 태풍 종다리가 온다고 어제 저녁부터 뉴스에 기사가 나온 모양이던데 이제 강원도 지역으로 빠져나간 모양입니다.


열대야가 20일 넘게 지속되면서 잠을 못이루는 날이 많을 정도로 무더웠는데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이 온다고해서 이제 무더위가 한풀 꺽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는데 어제 밤에 비가 좀 오는가 싶더니 오전을 지나 오후가 되면서 비는 더이상 오질 않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비가 왔다고 하지만 습기가 많아선지 오히려 전보다 더 후덥지근한 날씨라 버티기가 더 힘든것 같네요.


이 무더위가 9월초까지 간다고 하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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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예전처럼 헌책방에 잘 안가는 편입니다.아무래도 눈이 안좋아 그런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알라딘  중고서점 탓이 아닐까 싶습니다.

알라딘에서 검색을 하면 원하는 책의 재고 유무와 가격 책상태 그리고 어느 지점에 있는지까지 다 나오기 때문이죠.

일반 헌책방에도 이런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 곳이 있지만 검색량면에서 알라딘 중고서점을 따라 올수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헌책방의 인터넷 서점 운영은 제 입장에선 오히려 발 걸음을 멈추게 하는 이유이기도 한데 아무런 정보없이 찾아 갔을 적에 원하는 책을 우연히 찾는 기쁨 즉 보물찾기 같은 느낌을 얻을 수 없기 떄문이죠.이게 헌책방을 찾는 이들의 기쁨중의 하나인데 이젠 이런 느낌을 좁처럼 찾을 수가 없지요.

게다가 원하는 책의 정보를 찾아 헌책방에서 그 책만 사게되면 더 이상 헌책방에 머무를 이유가 없게 되는데 이게 헌책방을 탐방하는 묘미를 잃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사실 시간이 돈이 현 시대에 유유자적 헌책방을 찾으면서 책을 뒤적거릴 사람은 이제 거의 없겠지만 그런 낭만이 없어지는 것도 아쉬운 감이 드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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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4-08-21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만간 알라딘이 중고샵을 또 오픈할 모양인 것 같습니다.
신논현점에서 일할 사람을 찾는 걸 보면. 지금까지 신논현점은 없었거든요.
뭐 정규직이든 아니든지간에 일자리가 생기니까 일단 좋은 것 같습니다.
전 뭐 별로 갈 것 같지는 않지만 강남이 저의 거점지역인만큼 웬지 기대가 생기긴 하더군요.
헌책방이 살아남으려면 뭔가의 자구책이 필요할 것 같긴합니다.
8,90년대와 거의 다를 바가 없으니 뭔가 연대를 모색해 봐야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카스피 2024-08-26 16:11   좋아요 0 | URL
가로수길,강남역에 이어 신논현역에도 알라딘 중고서점이 들어오네요.그런데 강남 한곳에 근데 매장이라니 강남이 판매가 좋은가 봅니다.
헌책방도 나름 자구책을 구하려고 인터넷 서점을 함께 운영하는 등 변신을 꾀하고자 하는데 아무래도 주인장들이 연로하신 분들이 많아서 쉽게 변화하지 못하시는 것 같아요
 

알라딘 TV를 잠정적으로 중지한다는 공지를 본 것 같습니다.


알라딘 TV는 알라딘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 였던것 같은데 알라디너들에게 그다지 호응이 없었는지 잠정적으로 중지(추후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 것 같긴 합니다)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알라딘 TV초기에 저 역시 흥미를 가지고 소장책 자랑도 할 겸 업로드 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일단 유튜브에 올린후 다시 알라딘에 재업하는 것이어서 소수의 알라디너가 아닌 많은 사람들이 볼수 있는(그렇다고 많은 이들이 볼것 같지 않음^^)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린다는 것이 좀 부담이 되더군요.혹시 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으셔서 활성화가 안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알라딘 TV는 책 일기를 좋아하고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알라디너의 특성상 약간 맞지 않는 콘텐츠가 아닌가 사는 생각이 있었는데 뭐 그래서 그런건지 몰라도 생각보다 업로드 하시는 분들이 적어서 잠정 휴업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앞으로 다시 할 계획이라고 하니 알라디너의 특성을 잘 고려하셔서 보다 나은 방향의 알라딘 TV가 되었으면 합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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