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 상당히 큰 도시다보니 헌책방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한참 헌책방을 순례할적에는 보통 부천 부평 동인천등 1호선 라인 부근에 있던 헌책방들을 한번에 다니곤 했지요.물론 역 주변에 있지 않던 헌책방도 이었지만 아무래도 서울에서 다니다보니 시간과 비용문제로 역주변 헌책방을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요즘은 눈도 안좋고 해서 인천의 헌책방을 안가기도 하지만 책을 잘 안읽는 풍조와 알라딘 중고서점의 약진(?)으로 인천지역의 기존에 있던 헌책방들도 여러곳 문 닫았지요(물론 새로 연 곳도 있겠지만 잘 알지 못해 찾아가보질 못했네요)
인천에서 가장 유명한 헌책방이 있는곳은 바로 동인천역 인근에 있는 배다리 헌책방 골목입니다.동인천역에서 내려 시장을 가로질로 한 10분 정도 걸어가다보면 나오는데 상당히 큰 전통시장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던 기억이 납니다.
위 동영상(3년전)을 보면 아벨서점과 한미서점만 나오는데 실제 저 두곳이 제일 유명하고 헌책도 많은 곳이죠.몇년전 배다리 헌책방 골목을 가보니 과거에는 꽤 많은 헌책방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보니 대략5~6개 점으로 줄었던것 같습니다.시긴이 지나 헌책방이 더 줄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위 동영상을 보니 아마 좀 더 폐점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예전에 한미서점은 훨씬 더 노포같은 느낀의 헌책방이었는데 기존 쥔장의 아들이 운영하면서 책방 전면도 노랗게 페인트칠하고 책방 내부도 좀더 깔끔하게 정리 정돈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무튼 두곳 모두 오래 운영하여 배다리 헌책방 골목의 이름을 이어나기길 기대해 봅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