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서정범 교수님이 쓰신 책중에 있던 유머(OO별곡 시리즈)라고 하는데 재미있어 올려봅니다.

 

서울 신랑과 경상도 신부가 깨가 쏟아지는 신혼 생활을 하던중

어느 날 국수를 삶아먹다가 싸움을 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신랑은 '국수'라고 하고 신부는 '국시'가 옳다는 것이다.

둘이 한참을 싸우다가 결판이 나지 않자 이웃에 사는
선생님을 찾아가서 물어보기로 하였다.

"선생님,국수와 국시가 다릅니까?"

"예,다르지요. 국수는'밀가루'로 만든것이고 국시는 '밀가리'로 만든 것이지요.

"그럼,'밀가루'와 '밀가리'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예,밀가루는 '봉지'에 담은 것이고 밀가리는 '봉다리'에 담은 것입니다."

"봉지와 봉다리는 어떻게 다른가요?"

"예,'봉지'는 가계에서 파는 것이고 봉다리는 '점빵'에서 파는 것입니다."

"그럼 '가계'와 '점빵'은 어떻게 다른가요?"

"예,가계는 '아주머니'가 있고 점빵은 '아지메'가 있습니다."

"그럼 '아주머니'와'아지메'는 어떻게 다른건가요?"

"예,아주머니는 '아기'를 업고 있고 아지메는 '얼라'를 업고 있습니다."

"그럼, '아기'와 '얼라'는 어떻게 다른 건가요?

"예,아기는 누워자고 얼라는 디비 잡니다요."

 

ㅎㅎ 지금 읽어도 웃깁니다용^^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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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4-28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정범교수님이 국문과라서 그런지, 유머임에도 서로 다른 지역의 단어 차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요. 재미있었어요.
카스피님 좋은하루되세요.^^

카스피 2016-04-30 13:43   좋아요 1 | URL
ㅎㅎ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