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이란 직업은 논리적 추론과 과학적 방법을 이용하기에 대체로 이과형 인물이 적합할거란 생각을 많이하는데 많은 소설속에서 탐정은 이과보다는 문과형의 인물이 대다수죠.

명탐정의 비조라고 할수있는 셜록 홈즈를 필드로 황금시대의 명탐정들 앨러리 퀸이나 도르리 레인,파일로 번스,반두젠 교수등 수 많은 탐정들이 등장하지만  지문이나 혈흔등 기초적인 과학지식(물론 당시로는 획기적인 과학지식이죠)을 활용하긴 했지만 대부분 회색의 뇌세포를 이용하는 문과형 탐정이 대다수였지요.뭐 이에 반발해서 콘티넨탈 욥이나 필립 말로우처럼 머리대신 주먹을 이용하는 탐정들도 등장하지만 이역시 이과형 탐정은 아니죠.

개인적으로 60년대 이전의 명탐점정 이과형 탐정의 전형이라면 아마도 오스틴 프리맨이 지은 노래하는 백골에 등장하는 손다이크 박사가 아닐까 싶습니다.손다이크 박사의 손에 항상 들려있는 작은 가방안에는 현미경,각종 시약등이 들어있고 이걸 이용해 과학적인 증거를 수집하고 논리적 추론을 통해 범인을 밝혀내기에 라스베가스 CSI의 길 반장의 할아버지격 인물이라고 할수 있지요.



이처럼 문과형의 명탐정이 가장 많은 이유는 아마도 추리 소설의 작가가가 이과적 지식이 부족해서 그런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물론 간호사 경력이 있어 독극물에 상당한 지식이 있었던 애거서 크리스티가 자신의 소설속에서 독극물에 대한 지식을 맘껏 펼쳤지만 이런 예는 적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손다이크 박사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번역된 책중에서 이과형 탐정의 대표주자라면 아무래도 데이도 대학 물리학과 교수인 유가와 교수 통칭 탐정 갈릴레오를 들수 있겠습니다.유가와 박사는 천재 물리학자란 컨셉답게 매우 확실한 이론과 근거를 가진 과학이론을 토대로 정확하게  결론을 도출해 내지요.물론 그 이론이 맞는지 안맞는지 문과형 두뇌를 가진 독자들은 잘 알지 모르지만 일단 매우 그럴싸해 보입니다.

이과형 유가와 교수가 이처럼 그럴싸하게 보이는 것은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오사카 부립 대학 전기 공학과를 졸업한 후 엔지니어로 일한 경력이 있기 때문이지요.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는 모두 6권이 간행되었는데 CSI를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이라면 아마 흥미롭게 읽으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5권까지 나왔는줄 알았는데 이글을 쓰면서 확인해보니 14년에 한여름의 방정식이 나왔네요.ㅎㅎ 그간 추리소설을 넘 멀리했나 봅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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