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이탈리아인 비서관 새로운 셜록 홈즈 이야기 2
칼렙 카 지음, 공보경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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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황금가지에서 출간하는 새로운 셜록 홈즈는 셜록 홈즈 탄생 120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새로운 셜록 홈즈 이야기」로 여러 작가들이 집필하고 있는 것 같은데 두번째 작품인 셜록 홈즈 이탈리아 비서관은 미국의 인기 역사 추리 소설가인 칼렙 카가 집필하였으며 인터넷 서점 아마존 추리 부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앞서 나온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이 홈즈의 만년(93)를 그리고 있었는데 너무 노년의 홈즈가 등장하다보니 솔직히 기존의 시리즈에서 느꼈던 홈즈의 모습을 다시본다는 기쁨보다는 오랜 우상의 나이들어 축 쳐진 모습을 보니 어쩐지 안스럽다는 생가이 든데 비해 칼렙 카의 이탈리아 비서관은 전성기 시절의 홈즈를 다시보게 되서 상당히 기뻤다고 생각된다.

사실 셜록 홈즈 시리즈의 자구 하나 하나까자 딸딸 외는 열렬한 추종자들이 많은 구미에서 홈즈의 전성기의 모습을 다시 쓴다는 것은 작가의 입장에서 상당히 부담이 가는 작업임에는 틀임없다는 생각이 드는데 필립 카는 그걸 정면으로 돌파했다는 점에서 박수를 쳐주고 싶다.

 

셜록 홈즈 이탈리아 비서관의 줄거리는 홈즈와 왓슨 박사 홈즈의 형이자 정부의 비밀 관료인 마이크로프트로부터 암호로 씌어진 전보를 받는다.스코틀랜드 에딘버러의 홀리루드 하우스 궁의 복원 중인 서쪽 탑 꼭대기에서 건축가와 현장 감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가끔 머무르는 곳이었기에 마이크로포트는 이번 살인 사건이 영국을 견제하는 독일 황제의 암살 음모와 깊은 연관이 있을 거라 우려하고 셜록 홈즈를 급히 부르고 홈즈와 왓슨은 살인 사건을 조사하고 해결한다는 내용이다.

 

셜록 홈즈 이탈리아 비서관은 셜록 홈즈의 전성기를 그리다보니 가장 가까운 동료 왓슨과 형 마이크로프트가 출연해서 상당히 반가왔는데 스토리도 과거의 무시무시한 전설과 그와 연관된 현재의 살인,그리고 살해 도구등 상당히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굳이 칼렙 카의 작품이라고 인식하지 않는다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데 코난 도일이 아닌 다른 작가의 작품이란 선입견 떄문인지 그 차이를 알라내려고 신경을 쓰다보니 오히려 읽는 것이 더뎌졌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원작의 분위기를 상당히 잘 살린 책이지만 원작과의 차이점을 굳이 든다면 홈즈의 형인 마이크로프트가 원작에선 몸이 무거워 행동파가 아닌 마이크로프트가 동생인 홈즈보다 추리나 관찰이 한수 위인것으로 나오지만 이 책에선 그런면이 보이질 않고 오히려 평범한 정부 관료처럼 나온다는 점이다.

물론 작가가 원작의 모든 면은 똑같이 따라하는 것은 자존심이 상하기에 약간 다른 디테일을 보일수도 있단 생각은 들지만 셜록 홈즈에 한해서만은 원작 그대로의 분위기를 살리기를 바라는 것이 홈즈 팬들의 심정이 아닐까 싶다.

솔직히 셜록 홈즈 마지막 날들보단 훨 괜찮은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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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는재로 2012-02-10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크로포트의 정부에서의 비중을 알수 있는 그리고 여왕의 둘러싼 암살계획 유령소동
하지만 그렇게 까지 끌리지는 않는

카스피 2012-02-10 22:27   좋아요 0 | URL
워낙 이 책 앞뒤의 작품이 홈즈의 노년을 다루어서 그나마 이 작품이 좀 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