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5대 제국 - 통通박사 조병호의
조병호 지음 / 통독원(땅에쓰신글씨)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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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외에 내가 흥미를 가지는 분야중의 하나는 바로 고고학이다.뭐 고고학이나 역사학을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 어려서부터 트로이의 발굴이니 니느베 발굴등등 이런 고대 역사 발굴에 관한 책들을 즐겨 읽었기에 고대 유물과 그런 유물의 발굴의 어려움과 낭만에 대해 상당히 흥미가 많았었다.그래선지 지금도 이런류의 책들-고대 역사서나 고대의 신비에 관련된 책들-을 즐겨 읽는 편인데,그런 책들중의 하나가 성서 고고학에 관련된 책들이다.

 

성서고고학은 성서에 나오는 내용들을 고고학을 통해 분석하는 학문을 말하는데 고고학의 발굴 결과를 통하여 얻어진, 성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사실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말할수 있다.’

물론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은 성경의 말을 일자 일획 틀림이 없다고 믿기 때문에 성서고고학이 성서에 나오는 내용들을 역사적인 사실로 입증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는 종교서적으로가 아나리 이스라엘의 역사적 성격도 갖고 있는 성서의 내용을 고고학을 통해서 분석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성서 고고학 책들은 국내에서도 다수 출간되었는데 개인적으로 그중 가장 유명한 책은 아마 아이작 아시모프의 구약과 신약이 아닌가 싶다.물론 이보다 더 전문적인 내용을 다룬 책들도 있지만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읽을 만한 책은 이 책이 아닌가 싶다.

대부분의 성서 고고학 관련 책들은 대게 외국인이 집필한 책이 많은 편인데 특이하게 한국인이 저술한 책이 있으니 바로 역사학자이며 성경통독 전문가인 조병호 박사의 통박사 조병호의 성경과 5대 제국란 책이다.

 

사실 성경중에서 구약이란 책은 기독교의 경전임과 동시에 이슬라엘 민족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구약에서 하느님의 나오는 구절만 뺀다면 아마 이스라엘과 그 부근의 역사를 담은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그러다보니 성경의 내용을 확인하는 성서 고고학이 나왔을 정도니 말이다.(아 물론 구약의 내용이 이슬라엘 민족에게 유리하게 덫칠되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이 책 통박사 조병호의 성경과 5대 제국은 성경에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 이스라엘을 핍박하고 억압했던 5대 제국을 성경속 내용과 역사적 사실을 곁들여서 제목 그대로 통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다른 역사서와는 달리 특이하게 각 제국을 키워드를 통해 설명하고 있는 것이 커다란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집트에는 '자연'이란 통치 키워드를 사용하여 나일강이라는 자연 조건을 활용하여 농업을 일으키고 고대 근동의 문화를 선도했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앗수르는 경계란 키워드를 사용하여 민족의 경계를 없애기위해 혼혈정책을 썼고, 민족의 독특성을 말살하려고 했고, 바벨론에게는 교육이란 키워드를 사용해 이데올로기 교육을 시켜서 이민족을 자기네 편으로 세뇌기키고자 했으며,페르시아는 숫자를 키워드를 사용해 경제숫자와 국방숫자로 세를 과시했고, 헬라 제국의 키워드는 융합이었고 로마제국의 키워드는 관용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각각의 제국들을 단 하나의 키워드로 재치있게 설명하는 것은 신선하단 느낌을 받게된다.   

 

이 책은 읽으면서 느낀 점은 역사서의 성격을 띄고 있지만 그것은 정통적인 역사라기 보다는 기독교와 성경의 눈으로 본 역사란 사실을 깨닫게 된다.목차에서 봐도 알수 있듯이 각 제국명과 성경이란 타이틀을 있는데 주 내용도 각 제국의 역사적 내용보다도 성경속에 있는 인물들과 연관된 역사적 사건과 각 제국을 연결해서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잘 알 수 있다.

물론 이 책을 읽으면 헤로도투스의 '역사' '페르시아 전쟁사', 플라비우스 요세푸스의 '요세푸스', 플루타르코스의 '플루타르크 영웅전'을 비롯한 여러 저자의 글을 읽을 수 있기에 저자인 조병호박사가 나름 많은 책을 읽고 인용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각 제국을 설명한 키워드가 예를 들면 자연신을 숭배한 이집트의 어리석음을 7년 풍년과 7년 흉년을 통해서, 그리고 10가지 재앙을 통해 깨닫게 했다거나,바벨론의 교육에선 다니엘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에게 율법공부를 시켜 하느님이 유일하다는 것을 확인시켰다거나 숫자로서 세를 과시하던 페르시아는 그보다 숫자가 적은 알렉산더에게 무너졌다고 하는 등 그 제국의 키워드들이 하느님의 세계 경영을 위한 장치라는 설명을 하는데서 이 책의 성격이 역사서라기 보다는 종교서란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저자는 모세가 왕자라고 어떤 근거도 없이 모세가 파라오와 마주할수 있는 것은 그가 전직 왕자였기 때문이란 추측이나 페르시아를 격파했던 알렉산더 대왕이 하느님이 페르시아를 징계하기 위해서 사용했다는 해석들은 역사적 사실을 너무 기독교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 책은 역사적 사실을 성경적 해석을 한 부분도 있지만 연대기표나,각 제국의 등장과,왕들에 대한 자료들이 부족해 일반인들이 역사서로서 읽기에는 다소 부적합하단 생각이 든다.하지만 종교서로서는 성경속에 등장했던 각 제국의 그와 관련된 기독교의 역사를 함께 공부할 수 있고 하느님의 세계 경영과 관련된 믿음을 더욱 느낄수 있기에 기독교인들을 일독하면 좋을 거란 생각이 든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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