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 개정판
존 그레이 지음, 김경숙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알라딘 서재의 글중에 2년전 미수다 루저 발언을 한 여대생의 근황에 대해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아직도 이 사건에 대해 관심들이 많은가 보다.

당시 미수다에 출연해서 문제 발언을 한 여대생들의 근황을 보면서 TV에 나와 일종의 치기어린 발언을 한 대가로 현재까지 너무 과도한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닌가 하며 어떻게 보면 분명히 현재 여대생들중 일부가 생각하는 것에 대한 발언-물론 공중파에서 그런 발언을 잘 했다고 옹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을 너무 마녀 사냥식으로 모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어떻게 알았는지-개인적으로 알라딘 서재가 다음이나 뭐다에 연결되에 있지 않다-,서재에 찾아와서 남자 키 180이하는 루저다란 발언은 180이하 남자들 대다수에게 상처를 준것이라며 비분 강개하는 댓글들을 달고 있는데 뭐 지금까지도 솔솔치 않게 글쓴이를 비난하는 댓글이 달린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예전에 읽었던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금성에서온 여자란 책이 생각났다.ㅎㅎ 처음에 화성에서 온 남자,금성에서온 여자란 제목만 보고 SF소설인줄 알고 읽었었는데 첫장부터 이런 제목에 낚였구나하는 생각을 가졌지만 일단 읽기 시작한 책이라 그냥 주욱 읽었던 기억이 난다.

저자인 존 그레인 박사는 30여 년간 부부들을 위한 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부부간 갈등의 원인과 치유법을 연구했는데 이 책은 남자와 여자의 갈등의 원인을 알아내고 그것을 치유하는데 꼭 필요한 남녀관계의 원칙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이 화성에서 온 남자,금성에서온 여자인 까닭은 각기 다른 말고 사고를 가진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가 지구에서 오랜기간 살다보니 그들이 원래 다른 행성에서 왔다는 것을 잊어버리고자기가 생각하는 것, 원하는 것을 상대도 원할 것이라고 믿으면서 갈등이 생긴다고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살다보면서 느끼는 점이지만 같은 지구에 살고 있는 남녀지만 이 둘 사이에는 정말 다른 별에서 왔다고 할만큼 여자와 남자의 관점, 태도, 문제 해결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을 때가 종종 있기에 정말 제목이 딱이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다보면 실제 생활에서 접하는 내용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애정 관계에서 부딪치게 되는 가장 어려운 문제들 가운데 하나는 의견의 차이와 불일치를 어떻게 다루느냐 하는 것이다. 두 사람이 어떤 문제에 대해 생각을 달리할 때 의논은 논쟁이 되고, 논쟁이 급기야는 싸움으로 번지는 때가 가끔 있다. 싸움이 시작되면 그들은 자연히 상대방을 비난하고 불평하고 나무라고 요구하고 원망하고 의심하며, 서로에게 거친 말을 내뱉음으로써 상처를 입히기 시작한다.

 

남자들이 여자들에게서 가장 흔히 느끼는 불만 가운데 하나는, 여자들이 늘 그들을 변화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한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 그녀는 그가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하는 것이 자기가 할 일이라고 느끼고, 그때까지의 그의 생활을 개선시키려고 노력하게 된다

 

실제 우리 주변에도 여자는 자신의 힘든일을 남자가 들어주길 바라며 이야기 하는데 남자는 애인을 위해 그녀의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는데 여자는 단지 남친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위로해 주길 바란 것 뿐인데 그걸 안해주니 화가 나고 싸우는 모습이나 남친의 잘못된 모습을 애정어린 관심으로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겠다고 하다가 남친의 반발을 불러오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책은 이처럼 남자와 여자가 서로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남녀가 서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이야기 해준다.이 책을 읽는 남자와 여자들은 책을 읽으면서 아마도 자신이 정말 화성인 혹은 금성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만들 정도로 정말 우리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

물론 이 책이 서구의 연구 사례를 바탕으로 했기에 100% 대한 민국의 남녀관계를 반영하지는 않고 있지만 애인과 다투면서도 그 이유를 모르겠거나 부부관계가 원만치 않는 남녀들은 이 책을 필히 읽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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