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쇼트케이크 살인사건 한나 스웬슨 시리즈 2
조앤 플루크 지음, 박영인 옮김 / 해문출판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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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중의 하나인 추리소설(미스터리 소설)에는 하위 장르로 또 여러가지 부류가 있는데 본격,하드 보일드,스파이,경찰등등 다양한 장르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밀실 살인가 같은 기괴한 살인사건과 그것을 풀어가는 진지하고 심각한 명탐정을 생각하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그래선지 어떤면에선 좀 잔인하기에 추리 소설의 경우 여성들이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그래서 여성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추리 소설들이 여성 작가들의 손에서 나오게 되는데 독자들이 트릭을 깨기 위해 복선과 암시를 찾아 책 속에서 헤매기보다는 편안하게 스토리 전개를 즐길 수 있는 추리소설의 한 장르인 코지 미스터리이다.
코지 미스터리의 특징 중 하나는 잔혹한 연쇄살인 같은 범죄가 아닌, 실제로 주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사건을 다룬다는 점인데 대체적으로 사건의 무대도 복잡한 대도시가 아니라 지방의 한적한 작은 마을이나 소도시가 대부분으로 등장하는 인물들도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흔하고 친근한 마을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국내에서도 코지 미스터리가 다수 출간되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10권 이상이 간행된 조앤 플루크의 한나 스웬슨 시리즈로 쿠키점 주인 30대의 노처녀 한나가 주인공이다.
딸기 쇼트케이크 살인사건을 간단히 요약하면 디저트 쿠키대회에서 심사 위원장을 맡은 한나는 우연히 친구 다니엘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집으로 달려가 보니 그녀의 폭력 남편 보이드 왓슨이 자기가 준 딸기 쇼트케이크에 얼굴을 파묻은 채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다니엘이 남편의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자 그녀는 동생 안드레아와 힘을 합쳐 살인범을 찾기 위해 나서고 결국 살인 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이다.

이처럼 코지 미스터리는 길을 가다가 마주칠 것만 같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작은 마을에서 사건이 발생하고 마을 사람들이 호기심과 불안감 속에서 탐정 역할을 맡은 주인공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재미있고 우습게 묘사되는 것이 특징인데 딸기 쇼트케이크 살인사건에서도 살인 사건이 일어나지만 그냥 평범한 보통 사건일 뿐이고 한나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도 커다란 반전은 전혀 일어 나지 않는다.
그냥 일어난 사건을 슬슬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사건을 해결되는데 이런 코지 미스터리를 읽으면 심각한 살인 사건을 보는거이 아닌 한편의 시트콤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딸기 쇼트케이크 살인사건은 뛰어난 트릭도 심각한 인간 관계도 없는 단순한 살인 사건일 뿐이기에 본격 추리 소설을 선호하는 독자들에게는 비추다.하지만 잔인한 살인사건이나 복잡한 트릭이 난무하는 추리 소설을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그냥 유쾌하게 읽을수 있기에 강력히 추천한다.
게다가 책 속에는 몇가지 맛있는 과자 레시피도 있기에 추리 소설을 읽으면서 과자/케익을 만들수 있으니 일석 이조라고 할 수 있다.

Good:명랑 쾌활한 코지 미스터리
Bad:문제는 추리 소설이 너무 단순,명랑,쾌활하다는 점
Me:아이구 이 시리즈를 너무 많이 샀다ㅡ.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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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1-01-21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잘 안 읽는 제 동생도 유독 코지 미스터리 시리즈를 좋아합니다.
카스피님 말씀대로 단순, 명랑해서 이 책을 좋아하는거 같아요.^^

카스피 2011-01-21 23:21   좋아요 0 | URL
넵,재미있긴 한데 저한테는 잘 안 맞더군요^^

BRINY 2011-01-22 0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리즈는 몇권 읽다보면 책값이 아까와지기 시작하더라구요. TV드라마 시리즈라면 열심히 봤을 거 같아요.

카스피 2011-01-22 13:16   좋아요 0 | URL
ㅎㅎ 저는 9권이 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