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단편 걸작선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조주연 옮김 / 매월당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출판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은 무엇일까? 해외의 베스트 셀러,하지만 해외 베스트 셀러라면 아무래도 저작권료의 싸움이 타 출판사와 치열하고 비싼돈을 주고 책을 사왔더라도 국내에서 잘 팔린다는 100% 보장할 수 없을 것이다.
출판사에 입장에서 가장 좋은 책은 저작권료를 전혀 내지 않고도 꾸준히 팔리는 스터디 셀러라면 가장 좋은 텐데 과연 그런 책이 있을까?
생각해 보면 그런 책이 많을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생각나는 책은 바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가 아닐까 싶다.

추리 소설이 그닥 환영받지 못하던 예전에도 셜록 홈즈 시리는 국내에서 꾸준히 번역되었고 추리 소설이 다소 활성화된 현재에도 홈즈 시리즈는 여러 출판사에서 전집 형태로 번역되고 있다.게다가 각종 군소 출판사에서도 부담이 없는지 홈즈 단편선,걸작선하는 이름으로 책을 내놓고 있으니 홈즈만큼 출판사에서 효자스러운 책은 없을 것이다.
어차피 작가 사후 50년이 지났기에 저작권료도 없으므로 어떤 출판사라도 홈즈 시리즈를 출판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그런 출판사의 행태에 대해서 말해 보겠는데 뭐 셜록 홈즈야 워낙 유명해서 따로 리뷰해 볼 필요는 없기에 내용이 아니라 책 자체를 놓고 리뷰해 볼려고 한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에는 이 책 《셜록 홈즈 단편 걸작선》은 코난 도일이 발표했던 여러 작품 중에서도 감히 최고의 단편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알찬 이야기들만을 골라 묶었다면서 11개의 단편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셜록 홈즈의 단편이 모두 유명하기에 출판사의 말에도 일리는 있지만 이 11편을 감히 최고의 단편이라고 누가 선정했는지 자못 궁금하다.해당 출판사에서 했을까?

개인적으로 이 책뿐만이 아니라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셜록 홈즈 걸작 단편선과 같은 책들 역시 대동소이하다.홈즈의 5개 단편집안에 들어있는 단편들은 하나 둘씩 빼와서 걸작 단편선이네 하면서 출판을 하는데 부담없이 판매를 할 수 있기에 그런 마케팅에 대해 비판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이런식의 단편을 내놓으려면 적어도 어떤 주제를 가지고 단편을 내용을 분석해서 내놓으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싶다.
예를 들면 셜록 홈즈와 여성들이라고해서 보헤미아 왕국의 스캔들이나 너도밤나무 집처럼 수사중에 홈즈가 어떤 의미로든 감탄했던 여성들이 나온 단편을 모아서 출판하는 것이 차라리 더 낫지 않나 싶다.

비록 선집이라도 좀 더 연구하는 자세로 출판을 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 셜록 홈즈 애독자의 바램이다.물론 이 이야기는 이책을 출판한 출판사만을 전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이 아님을 밝혀둔다.

Good:별로….
Bad:선집시 출판사의 창의성이 부족하다
Me:이런 종류의 책은 굳이 사볼 필요가 있을까??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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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1-01-19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입니다.

카스피 2011-01-19 15:45   좋아요 0 | URL
출판사가 좀 창의성을 발휘하면 같은거라도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것 같은데 좀 아쉽더군요^^

2011-01-19 1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9 15: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9 16: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21 02: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21 1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