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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펼쳐보는 크로스 섹션 - 18가지 건축물과 교통기관의 내부를 본다 ㅣ 한눈에 펼쳐보는 크로스 섹션
리처드 플라트 지음, 최의신 옮김, 스티븐 비스티 그림 / 진선아이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항상 신세를 지는 친척 조카애 생일날에 사준 책.
한눈에 펼쳐보는 크로스 섹션은 스케치북 사이즈의 책으로 책 치고는 굉장히 큰 편이지만 아동용은 이 만한 크기의 책도 가끔은 있는 편이지만 그보다는 가격이 웬만한 어른 책보다 비싼 가격이라 없는 지갑을 열면서 가슴이 후덜덜 했던 생각이 나는 책이다.
암만 올 컬러의 그림책이라고 해도 48페이지 짜리가 이 가격이라니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면서 자녀에게 아낌없이 돈을 투자하는 부모들을 약점을 알고 출판사가 너무 울궈먹는구나 하는 분노의 마음이 일었던 책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과 교통기관의 내부를 단면도로 보여 주는 그림책으로 실제 설계도를 바탕으로 한 그림과 자세한 설명이 흥미진진한데 책을 선물받은 조카애는 너무 좋아서 함박 웃음을 짓길래 나도 무척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한눈에 펼쳐보는 크로스 섹션은 항상 타국과 전쟁을 벌이던 14세기에 적의 공격에 대비해 튼튼하게 만든 성,망원경으로 저 높은 하늘 관찰할 수 있게 만든 천문대,16세기 신대륙 원주민의 금은 보화를 약탈해 유럽으로 나르던 커다란 배 갤리온,바다속을 다니는 잠수함,석탄등 지하자원을 캐는 탄광,육상 전투에서는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지상의 왕자인 탱크, 바다 밑 자원을 캐내는 해저유전,중세 기독교 신앙의 중심점이였던 대성당,하늘을 날며 많은 사람들을 수송하는 점보 제트기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18가지의 건축물과 교통기관을 제목 그대로 크로스 섹션(가로, 세로로 자른 그림)하여 보여주고 있다.그러면서 단순히 건축물과 교통기관의 내부가 어떻게 만들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설비와 필요한 인원 등 세세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예를 들면 성의 경우 건물에 대한 간략한 소개. 각 부분별 명칭과 설명들로 구성되어 있고 성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직업(청소부,성직자,기사,귀족,어릿광대) 특징, 의상같은 것도 세세하게 보여주고 있어 단순하게 건축물만 소개하고 있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
<성에 대한 세세한 그림과 그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설명도 있다>
<너무 세세한 설명과 전문적인 글이다 보니 너무 어린 아이들에게 선물해 주긴 어렵다>
이 책은 우리가 항상 겉모습으로만 보아왔던 건축물과 교통 기관등의 단면을 잘라 보여줌으로써 마치 우리가 이것을 만든 사람인양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지하철이나 비행기등 우리가 흔히 타면서도 잘 알지 못하는 것과 어쩌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할 수 있는 건축물 및 교통기관을 자세한 도면과 함께 설명해 줌으로써 이런것들을 정말 이용하고 있다는 신선한 느낌을 주고 있다
확실히 한눈에 펼쳐보는 크로스 섹션은 이 모든 것들을 정말 세밀하게 묘사아직 이런 건축물과 교통기관을 이용해 보지 않는 아이들의 시선에는 굉장히 신기하고 흥미로와 보일것이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사물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보여줌으로써 호기심을 많이 자극할거란 생각이 드는데 단점이라면 비싼 가격과 함께 건축물을 소개하는 세세한 설명이 책 한가득 있어 한글을 떼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불필요한 데다가 한글을 뗀 아이들이라도 건축 용어등 전문적인 용어라 쉽게 이해할수 없어 항상 무슨 뜻이냐고 아이들이 부모에게 귀찮게 물을 수 밖에 없다.차라리 책을 만들 때 이런 설명용 글을 따로 분리하여 그냥 부모용 소책자로 만들어 주었으며 아이들이 그림만 보다가 혹 궁금해 하는 것은 엄마나 아빠가 턱 하니 설명해 주면 아이들이 얼마나 엄마,아빠를 존경의 눈으로 쳐다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