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도 쓴바 있지만 마더 구스는 워낙 광범위하게 서양 문화속에 퍼져있고 많은 사람들이 어려서부터 들은 내용이라 많은 문학 작품속에서 인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동요이기에 살인이 난무하는 추리 소설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는 것 같지만 의외로 추리 소설속에서 중요한 모티브로 많이 등장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을 몇가지 말씀 드려 볼까요.

1.반다인의 비숍 살인사건

반다인의 대표작중 하나인 비숍 살인사건은,그가 창조한 예술애호가 탐정 파이로 번스가 등장하는데 자장가로 불려지는 마더 구스 노래 가사 그대로 연쇄살인이 벌어지는데 억압되고 비뚤어진 인간심리의 묘사와 작품 전편에 흐르는 기괴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작품이죠.

<비숍살인사건 표지-살해흉기인 활과 범인의 표식인 체스말 비숍이 보인다>

소설속 목차를 보면 맨 처음에 누가 코크 로빈을 죽였는가, '나예요'하고 참새가 말했다등 마더구스중에서는 가장 많이 인용되고 , 가장 널리 알려진 노래인 누가 울새를 죽였나의 한 구절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Who killed Cock Robin? (누가 울새를 죽였니?)

Who killed cock Robin?
(누가 울새를 죽였니?)
I, said the Sparrow,
(나, 참새가 말했습니다)
With my bow and arrow, I killed Cock Robin.
(내 활과 화살로 내가 울새를 죽였어)

Who saw him die?
(누가 울새가 죽는 것을 보았니?)
I, said the Fly,
(나, 파리가 말했습니다)
Wiht my little eye, I saw him die.
(내 조그만 눈으로 나는 그가 죽는것을 보았어)
-제 기억으론 비숍 살인사건에서 여기까지 구절을 살인범이 이용해 살인 사건을 일으키는것을 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누가 콕 로빈을 죽였는지의 풀 버전입니다.
Who caught his bolld?
(누가 울새의 피를 받았니?)
I, said the Fish,
(나, 물고기가 말했습니다)
Wiht my little dish, I caught his bolld.
(내 조그만 접시로 내가 그의 피를 받았어)

Who'll make his shroud?
(누가 그의 수의를 짓겠니?)
I, said the beetle,
(나. 풍뎅이가 말했습니다.)
With my little needle, I'll make the shroud.
(내 조그만 바늘로 내가 그의 수의를 지어 주겠어)

Who'll dig his grave?
(누가 울새의 무덤을 파겠니?)
I, said the Owl,
(나, 부엉이가 말했습니다)
With my pick and shovel, I'll dig his grave.
(내 곡괭이와 삽으로 내가 그의 무덤을 파겠어)

Who'll be the parson?
(누가 울새의 목사가 되겠니?)
I, said the Rook,
(나, 떼 까마귀가 말했습니다.)
With my little book, I'll be the parson.
(내 조그마한 성서로 내가 목사가 되겠어)

Who'll be the clerk?
(누가 울새의 하인이 되겠니?)
I, said the Lark,
(나, 종달새가 말했습니다.)
If it's not in the dark, I'll be the clerk.
(어둡지만 않으면 내가 하인이 되겠어)

Who'll carry the link?
(누가 울새의 횃불을 옮기겠니?)
I, said the Linnet,
(나, 방울새가 말했습니다.)
I'll fetch it in a minute, I'll carry the link.
(빨리 가지고 와서 내가 횟불을 들겠어)

Who'll be the chief mournet?
(누가 울새의 상주가 되겠니?)
I, said the Dove,
(나, 비둘기가 말했습니다.)
I mourn for my love, I'll be chidef mourner.
(나의 사랑때문에 슬퍼하며 내가 상주가 되겠어)

Who'll carry the coffin?
(누가 울새의 관을 운반하겠니?)
I, said the Kite,
(나, 솔개가 말했습니다)
If it's not through the night,
(밤이 지나지 않는다면 내가 운반하겟어)
I'll carry the coffin.

Who'll bear the pall?
(누가 울새의 관덮개를 운반 하겠니?)
We, saif the Wren,
(우리 , 굴뚝새가 말했습니다.)
Both the cock and the hen,We'll bear the pall.
(우리 부부 둘이서 관 덮개를 운반하겠어)

Who'll sing a psalm?
(누가 울새의 찬송가를 부르겠니?)
I, said the Thrush,
(나, 지빠귀가 말했습니다.)
As she sal on a bush, I'll sing a psalm.
(가지위에 앉아서 내가 찬송가를 부르겠어)

Who'll tall the bell?
(누가 울새의 종을 울리겠니?)
I, said the Bull,
(나, 황소가 말했습니다.)
Because I can pull, So Cock Robin, farewell.
(나는 힘이 세니까 울새를 위해 내가 하겠어)

All the birds of the air
(불쌍한 울새를 위해 울려퍼지는)
Fell a-sighing and a-sobbing,
(종소리를 들으며)
when they heard the bell toll
(하늘의 새들은 한마리도 빠짐없이)
For poor Cock Robin.
(흐느껴 울었네)

ㅎㅎ 어린이 동요치곤 상당히 좀 음산하군요.그래서 추리소설에서도 인용되지 않았을까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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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9-18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가 울새를 죽였니?
이런 내용이었군요~~ 추리 소설에서 이용하면 음산한 분위기가 저절로 살 거 같아요.^^

카스피 2010-09-18 21:06   좋아요 0 | URL
이 Who killed Cock Robin?은 마더 구즈의 동요중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노래인데 의외로 내용이 상당히 음산하지요.물론 이 동요가 주요한 비숍 살인사건도 상당히 음산하고 복잡 미묘한 추리 소설입니다.혹 시간이 되시면 한번 읽어보셔도 재미있으실 겁니다^^

노이에자이트 2010-09-18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숍 살인사건 재미있지요.오래 전의 번역본을 읽었는데 제목을 승정살인사건으로 번역했더군요.내용도 재밌지만 파이로 번스가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장면의 각주해설을 읽으면서 역사나 미술공부도 했습니다.

카스피 2010-09-19 01:52   좋아요 0 | URL
넵,아마 70년대 후반 하서 출판사에서 나온 승정 살인 사건을 읽으셨을 겁니다.이 책은 재미읽긴한데 너무 현학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싫어하시는 분은 엄청 싫어하시는 책이죠^^

노이에자이트 2010-09-19 14:57   좋아요 0 | URL
저는 하서 출판사 것하고 동서추리문고 두 권이 있어요.

양철나무꾼 2010-09-19 0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찾 등록하고 마실 오겠습니다~^^

카스피 2010-09-19 11:52   좋아요 0 | URL
ㅎㅎ 감사합니다.자주 찾아 오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