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2차로 추리 소설의 붐을 일으킨 장본인은 아마도 2002년도에 시간과 공간사와 황금가지에서 나온 셜록 홈즈 전집과 까치의 뤼팽 시리즈란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그런 논란이 거의 없지만 셜록 홈즈가 나왔을적에는 시간과 공간사의 번역자인 정태원씨것이 낫냐,아니면 황금가지의 새 번역자의 작품이 더 나은가 말들이 많았지요.대다수 추리팬들은 정태원씨의 손을 들어주었지만 마케팅이 강했던 황금가지의 셜록 홈즈 전집이 더 많이 팔린것으로 기억됩니다.

그간 왜 출판계의 샴송이라는 말을 들은 시간과 공간사(시공사)가 왜 셜록 홈즈 전집의 마케팅을 크게 벌이지 않았는지 속으로 무척 궁금했었지요.황금가지만큼 광고를 했으면 아마도 더 팔렸을 텐데 말이죠.아마 전 사장님이 쟝르 소설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줄어들어서(사실 90년대에 나온 시공사의 그리폰북스와 시그마 북스는 쟝르 소설팬들에겐 레전드한 아이템입니다만 판매는 그닥 되질 않았다고 하지요)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게다가 올 초에는 G마트에서 8권짜리 전집을 50%도 안되는 29,900원인가에 판매도 했습니다.거의 제값을 다주고 산 저 같은 경우는 솔직히 배가 무척 아팠지요.그리고 아마도 이젠 더 이상 셜록 홈즈 전집을 재간하지 않을 속셈으로 떨이로 파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이건 저의 커다란 착각이었더군요.무슨 말인가 하면 시간과 공간사와 시공사는 전혀 다른 출판사였던 겁니다.그간 추리소설이나 sf소설을 많이 출판한 시공사였기에 셜록 홈즈를 출간한 시간과 공간사역시 시공사의 서브 브랜드 이름인줄로면 여태까지 알고 있었던 것이죠.

번역가 정태원님의 홈피를 가보니 올초에 시간과 공간사의 대표께서 돌아가시고(늦었지만 명복을 빕니다),회사역시 평단사로 흡수 합병이 되었다고 합니다.그리고 평단사에서 정태원님과 새로이 번역 계약을 맺고 새로운 홈즈 전집을 발간한다고 하는군요.아마도 그래서 홈즈 전집을 그리 싸게 처분했나 봅니다.

아마튼 조만간 또 새로운 셜록 홈즈 전집이 나올 것 같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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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10-09-18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르 소설의 전문가이신 카스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