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님의  책1권, 3가지 생각을 보고 나서 저도 이글을 쓰게 되네요.
알라딘에 중고샵이 생긴후 이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습니다.
저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부분인데 책을 좋아하시는 많은 분들이 서로
다 읽은 책을 저렴한 가격에 사고 팔고 또 그 돈을 다른 책을 사서 본다는 아주
좋은 취지였다고 생각했읍니다.

근데 이게 시간이 가면서 약간씩 그 성격이 변질되는것 같더군요.
아마 알라딘 중고샵의 원 취지는 판매하는 분 입장에서는 헌책방에 내다 팔때보다
비싸게 사는분 입장에서는 헌책방에서 살때보다 다소 싸게였다고 생각됩니다.
그건 알라딘 상품 중고가 산정 정책이 아래와 같기 때문이지요.
 {정가 ⅹ 직거래 중고가율(40% 고정) ⅹ 품질지수(100~80%)}
이 계산대로라면 만원짜리 책의 경우 신동일 경우 4천원에 판매하라는 뜻이됩니다.

혹 헌책방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만원짜리 책의 경우 새책이더라도
헌책방에서 사는 가격은 이천원을 넘지 않습니다.게다가 책손들이 자주 찾는 책이
아니면 아예 구매하지도 않지요.왜냐하면 책방안에 자리만 찾이하게 되고 정 안팔
리면 나중에 고물로 팔아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헌 책방에서 위 책을 살 경우 대략 좀 비싸게 파는데는 오천원에 싸게 파는
데는 대략 4천원에 판매합니다.뭐 책을 많이 사면 이보다 좀더 싸게 주지요.

근데 요즘은 이 권고를 거의 지키는 분들이 없지요.
보석님 글을 보니 정가 12,000원짜리 책의 중고가가 7,500원 8,000원 8,600원이라고
쓰셨는데 사실 새책을 이 가격에 사면 크게 밑진다는 생각은 안듭니다.저는 오프라인
서점을 자주 이용하는데 뭐 10원 한장 안깍아 주니 일단 싸보이네요.
하지만 알라딘은 인터넷 서점이네요.책 가격이 12,000원이면 10% 할인해서 10,800원
게다가 1,080원 마일리지가 까지 적립되니 실 구매가는 9,840원이 됩니다.
이렇게 따지면 제일 낮은 중고가인 7,500원보다는 2,340원이 쌉니다.어쨓거나 싸긴
싸군요.앗 근데 깜빡하고 배송비 2,500원을 계산 안했네요.이걸 더하니 가격이 만원.
오히려 신동스러운 중고책을 사는 것보다 알라딘에서 새책을 사는것이 더 싸네요.

그럼 저 처럼 헌책방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은 어떤 계산이 나올까요.헌책방일 밀집
되어있는 신촌 백화점일대(5군데),신림일대(5군데),동매문 헌책방거리를 다니면 대략
1,800원정도 비용이 발생합니다.이건 버스 갈아타는 시간 30분 사이를 이용하는 것인
데 자주 헌책방을 이용해서 그곳에 어떤 책들이 있나를 잘 알지 못하면 좀 힘들겠네요
보통 12,000원이면 책 상태에 따라 4,000원에서 6,000원사이를 합니다.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이 됩니다.
알라딘새책: 12,000원(정가)-1,200원(10%)할인-1,200원(적립)-0원(배송비)=9,600원
알라딘 중고:  7,500원(제일저렴)+2,500원(배송비)=10,000원
헌책방 중고:4,000원(제일저렴)+1,800원(교통비)=5,800원
이것만 보게 되면 헌책방에서 중고로 사는것이 제일 비용이 저렴합니다.

하지만 헌책방 이 제일 좋을까요.각각의 장단점을 살펴 보지요.

*알라딘 새책
장점:1.내가 원하는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다.
     2.배송비 무료
     3.오늘 오전에 구매신청하면 오늘 저녘 배송
     4.10% 할인+10% 마일리지 적립
단점:1.가격이 비싸다

*알라딘 중고
장점:1.내가 원하는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다.
     2.헌책방을 이용시와 달리 힘들게 발품을 팔 필요가 없다.시간 절약
     3.새책보다 가격이 싸다(단,정가대비 30~40%가 되야 싸다)
단점:1.가격이 비싸다(헌책이 정가의 60%선이면 배송비포함하면 새책과 가격이 비슷)
     2.배송비가 2,500원이 있다.배송비 아끼려면 한 판매자에게서 여러권의 책을 구매
       해야 한다.근데 원하는 책이 없는것이 다수여서 구매버튼 누루기가 힘들다.
     3.아주 초 신간이 아니면 아무래도 중고티가 난다.(즉 구매자와 판매자간에 책의
       상태를 보는 눈이 틀려 문제의 소지가 있다)
     4.배송시 3~4일이 소요된다.


*헌책방(인터넷 헌책방 제외)
장점:1.가격이 싸다
     2.알라딘 중고삽보다 책이 많아 원하는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다.
     3.책의 상태를 바로 알수 있다
     4.많이 구매하면 책방 주인과 흥정할수 있다
단점:1.헌책방을 돌아다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걸어다니느라 힘들다.
     2.원하는 책을 찾는데 시간이 걸리거나(웬만한 헌책방을 개미굴임),
       못찾아서 헛걸을 할 수 있다.


요렇게 정리하니 일목 요연하네요    
보시는 바와 같이 알라딘 중고삽은 헌 책방에 비해서 쉽게 책을 찾을 수 있고,헌 책방
에서 책을 찾는 시간을 절약해주고 돌아다니지 않아서 몸이 편한 장점이 있읍니다.
헌책방은 가격이 싼 대신에 발품과 시간을 들여야 된다는 단점이 있네요.
가격만 알라딘 중고삽이 정가대비 30%선이면 배송비 포함하면 헌책방에서 사는 가격
(책가격+교통비)과 비슷하므로 적극 추천 하겠읍니다만 중고샵 초창기를 제외하고는
이런 가격은 거의 없군요(꽤 오래된 중고책을 제외)
따라서 싼 가격에 책을 구매하고 싶다면 시간이 걸리고 힘이 들더라도 헌책방을 이용
하는것이 맞고(단,찾는 책이 없으면 허탕이지요),시간 절약하고 책 찾는다고 돌아다니
는것이 싫으시면 알라딘 중고샵을 이용하는 것이 맞는것 같은데 어떤것을 이용하는냐
는 사시는 분 마음이시겠지요^^

개인적으로 알라딘 중고샵은 이용하실 때는
1.신동품의 경우 정가대비 30%면 바로 구매 추천
2.신동품의 경우 정가대비 60%면 차라리 알라딘 새책 구매를 추천하겠읍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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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05-15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신간을 올릴 경우 70-80%까지도 올리는 것 같네요. 배송비 3,000원 (저는 우체국 이용해서 3천원 받죠) 까지 하는 경우, 마일리지는 그렇다치고, 새책의 가격과 중고샵의 가격이 천원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매자가 두권 이상 사면, 그 가격은 더 저렴해지겠지만, 한권에 배송비 물고 사면, 새책과 거의 차이나지 않고, 마일리지까지 합하면 (이 마일리지의 이용여부에 달려있겠지만,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면) 멀리봐서 인터넷 서점에서 사는 것보다 비싸게 사는 경우가 되겠지요.

의외로 신간 올리면, 그렇게 사시는 구매자분들도 계시더라구요.

판매자가 산 가격의 70-80%로 팔건 120%로 팔건, 강매하는 것도 아니고, 비싸다고 혼자 불평할 수는 있어도 (카스피님께 드리는 말씀은 아닙니다 ^^), 가끔 도에 넘치게 저격까지 하면서 비난하시는 분 보면 좀 오버다 싶어요.

보석 2009-05-15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카스피님 생각과 제 생각이 조금 다른 부분이 있군요.^^ 말씀처럼 판매자 입장에서는 헌책방에 팔 때보다 확실히 알라딘 중고샵에 팔 때 돈이 됩니다. 판매자도 자선사업을 하는 게 아닌 이상은 가능한 비싸게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비싸게 팔아야 그 돈으로 책을 더 사지 않겠습니까.ㅎㅎ) 그래서 저는 중고책 가격은 일괄 30%여야 된다거나 무조건 싸게 팔아야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올린 글에서 계산했듯 이런 저런 비용을 따진 단순계산으로는 신간의 70% 이상 가격은 분명히 구매자 자신에게 손해인데-품절된 희귀본이라거나 구하기 힘든 책이 아닌 다음에야-그렇게 팔리는 게 참...신기하다는 거죠.

저 같은 경우 책을 판매할 때 구매자가 한권만 산다는 가정 하에 알라딘 판매가에서 마일리지를 뺀 가격보다 책값+배송비가 싼 선에서 가격을 정하거든요. 그렇게 하면 대략 정가의 40~55% 정도로 가격이 책정됩니다.

보석 2009-05-15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위의 글에서 헌책방 판매가는 잘못 계산되었습니다. 구간이라면 모를까 신간의 경우 헌책방에서 구매해도 정가의 60~70%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최신간은 잘 있지도 않고요. 또한 집 근처나 평소 이동 경로에 헌책방이 있지 않은 이상 일부러 찾아가는 시간 비용까지 발생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헌책방 가격 30%를 기준으로 제시하는 건 잘못된 것 같습니다.

하이드님 말마따나 판매자가 정가의 몇 퍼센트에 책을 팔 건 뭐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살 사람은 사고 아니면 말면 되는데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좀더 경제적으로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이상은 오로지 구매자 입장에서의 의견입니다. 저도 판매자가 되면 악덕 업자 편이 될지도 몰라요.ㅎㅎ

카스피 2009-05-15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하이드님 보석님 댓글 감사합니다.
근데 하이드님은 현재 일본에 계신것이 아닌가요? 설마 일본에서 인터넷 하고 계시지는 않겠지요.제가 뭐 잘못 알았나요?!?!

일단 제글의 글투가 이상해서 그런지 몰라도 일단 저는 판매자의 가격 정책에 딴지 건바 없음을 정중하게 알려드립니다^^
하이드님 말씀처럼 판매자가 정가의 70~80%를 받고 파는것은 강매가 아니고 구매자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므로 비난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여겨집니다.
왜 비싸냐고 따질것이 아니라(당연히 판매자는 한푼이라도 더 비싼 가격에 팔고 싶은것이 인지 상정입니다.저라도 그렇게 할것 같은데요) 비싸다고 생각하면 안사면 그만이기 때문이지요.수요와 공급의 법칙상 안팔리면 자연히 가격은 낮아질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정상가의 70~80%라도 구매자가 나름 이거저거 계산을 하고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 싶으니까 구매했겠지요^^

보석님 제가 이글을 올린것은 보석님 글처럼 정가의 70~80%에 구매를 하면 손해볼수도 있는데(물론 이것은 한권만 구매했을때 얘기입니다.하이드님 말처럼 여러권을 구매하면 배송비가 절감됩니다)왜 굳이 알라딘 중고샵을 이용할까하는 의문에서 써 본 글입니다.사실 저처럼 인터넷보다 헌책방을 주로 이용하는 사람의 경우 현 알라딘 중고샵가격이 좀 비싸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건든요.
많은 분들의 시간의 절약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불편을 피하기 위해서 알라딘 중고샵과 같은 인터넷 헌책방을 이용하는데 제 취지는 시간이 나면 운동겸 해서 겸사 겸사 헌책방등을 돌아다니면 의외로 싼 가격에 책을 살수도 있다는 의미에서 쓴거지요.
그리고 제가 30%가격이면 즉각 구매 추천한다고 했는데 그 의미는 30%가격+배송비를 포함하면 교통비+헌책방 구입가와 비슷하므로 굳이 헌책방을 돌아다닐 필요가 없으므로 바로 구매하시라는 뜻이였지 모든 판매자가 30%에 팔라는 의미는 아니였읍니다^^;;;(아까 말씀드린대로 판매가는 판매자가 상정할 문제이지요)

그리고 신간에 대한 정의인데 제 생각에 신간은 서점에서 새로 산책 같은 상태(굳이 따지자면 출간된지 1년된 책까지)을 말하는데 보석님의 정의는 아마도 최 신간(예를 들면 3개월이내 출간된 책)을 의미하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보석님 말씀하신 최신간은 헌책방에서 쉽게 볼수 없으므로 알라딘 중고샵등에서 구매하사는것이 시간 절약등에서 보면 타당하다고 여겨집니다.근데 신간의 경우(아마도 1년내 출간된 책)의 경우 헌 책방에서 60~70%에 파는 경우는 제가 서울및 경기 일대 웬만한 헌책방을 다 다녀봤지만 이 가격에 파는 곳은 거의 보지 못했읍니다.헌책방을 찾는 고객들 입장에서 헌책방의 책 가격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어서 웬만해서 60~70%팔기 힘듭니다.
헌 책방의 경우 대략 정가의 40~50%선에서 판매를 합니다.좀 비싸게 파는 곳이 60%인데 이런 경우 대게 인문 사회계열의 비싼 책들로서 일반적으로 잘 나오지 않는 책들입니다.

그리고 헌 책방을 이용하는데 교통비와 시간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보석님 말씀대로입니다.이런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서 알라딘 중고샵(인터넷 헌책방)을 이용하는 것이 또한 요즘 추세인것 같기도 합니다.

뭐 결론은 판매자가 얼마에 파시든 구매하시는 분들이 합리적으로 여러모로 검토하시고 구매하시겠지만 알라딘 중고샵같은 인터넷 헌책방외에도 오프라인 헌책방에서도 좀더 싸게 구매할수 있다는 정보 차원에서 올린 글로 생각하시면 되시겠네요^^

보석 2009-05-19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 살던 집 근처에 헌책방이 하나 있어 종종 구경을 갔는데 나온 지 몇 달 되지 않은 신간이 있길래 가격을 물어보니 70%인가 그 이상인가를 부르더라고요; 그래서 안 사고 말았지만. 그래서 대체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카스피 2009-05-19 10:38   좋아요 0 | URL
요즘은 헌책방 자주 안가세요^^
가다보면 의외로 좋은 책을 찾을 기회가 많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