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서재의 블로거 여러분들은 거의 대부분 책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예전에 알라딘서재에서 자기 서재를 소개하는 이벤트를 한적이 있는데 그때 사진을 보니 정말 훌륭한 서재와 서가등이 있어 매우 부러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사진을 보면 많은 분들이 순 문학이나 인문 사회계열의 책들을 대부분 소유하신것 같은데 저같이 b급 문학-이른바 문학계의 마이너리그인 쟝르 문학의 책들을 많이 소유하신 분들은 거의 없으신것 같더군요.아마 추리 소설을 많이 가지신 물만두님 정도였던것 같네요.
물론 서재 사진을 올리시지 않은 분들 중에도 장르 문학의 책들을 가지신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사실 단순히 장르 문학만으로 서재를 꾸미기는 웬만한 분이 아니시면 힘들것 같다고 여겨집니다.아마도 주위의 시선에 대한 압박이 클듯 ㅜ.ㅜ
비주류인 장르문학의 경우에도 추리 소설:1,208권 판타지(외국): 1,287권 sf소설:261권으로 sf소설이 더 한층 비주류인 것을 알수 있죠.(알라딘에서 현재 구할수 있는 서적기준)
근데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추리소설이 sf소설보다 상대적으로 많고 구하기도 쉬운것에 비해 오히려 sf독자들이 더 열심이 책을 구매하고 서재를 꾸민다는 점이죠.
열성이신 분들은 현재 구할수 있는 것 외에도 헌책방을 뒤져서 예전에 절판된 책들을 구매하는가 하면 동일한 책을 출판사 판본대로 가지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죠.이런 sf열혈 독자분들에 비해 추리 소설 독자분들은 그 강도가 좀 약하신것 같아요.
그건 아마도 상대적으로 추리 소설들이 많이 출판되기 때문일거라고 생각됩니다.사실 추리 소설도 예전에는 순 문학에 무시되어서 몇권 출간되지도 않았고 그나마 있던 동서 추리나 자유 추리,삼중당추리등을 찾기 위해 많은 분들이 헌책방을 전전했던 적이 있지만 2000년 들어서 추리 소설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자 예전같이 모우시는 분들이 많이 줄어든것 같다고 여겨집니다.사실 그많은 책들을 사기에는 아무래도 예산이 초과 되겠지요.
하지만 sf소설들은 여태까지 국내에 발행된것이 이게 과연 sf소설일까라고 하는 것(한마디로 일반 소설-순 소설과 판타지 소설포함-과 sf소설간의 경계에 위치)까지 모두 끌어 모았댓자 천권이 채 안되므로 오히려 이게 sf독자들의 수집열에 불을 짚히는것이 아닐까 싶네요.
다른 분야의 책들을 모우기 보다는 한정된 수량의 책들을 모우는것이 더 쉽기 때문일겁니다.
저도 국내에서 발행된 sf소설들을 다 모우고 싶지만 워낙 입문한지가 일천한여 절판된것까지 다 모우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많으신 분들이 책을 모으셨더라구요.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겠다 싶지만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더군요.
아래 사진들은 모두 오멜라스 이벤트에 응모하신 분들의 서재 사진입니다.(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대표적인 sf수집가인신 014필터님 서재>
<기적의 책님 서재>
<이글루스에서 활약하시는 스페이스 오디세이님의 서재>
<와램님의서재>
<레이져님의 서재>
sf소설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두 눈이 휘둥거래질 콜렉션들입니다.저도 부럽기 한량없네요.
언제 저기 있는 책들을 다 가져볼까 생각하니 답이 안나오네요 ㅎㅎㅎ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