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강남역 일대의 풍경이 다소 바뀌었는데 강남대로를 기준으로 해서 한쪽은 서초구,한쪽은 강남구 관할이다.예전에 밤이나 혹은 낮에도 포장마차등이 한편을 떡하니 찾이하고 있어 안그래도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길을 더 비좁게 만드는 주범이 되곤했다.
근데 강남구 쪽에서 이들 노점 상인들을 철거하기위해 작년부터 대대적으로 도로 포장 작업을 한바 있는데 이때문에 노점상인들이 한창 가두 데모를 한적도 있었다.
올해 강남역 주변을 낮에 가보니 예전에 있던 포장 마차들(비록 밤에 포장 마차에서 장사를 하더라도 낮에도 그 자리에 포장를 세워 놓았음)이 하나도 없어졌다.거리가 깨끗해지고 통행에 방해가 되던 포장마차가 없어져 지나가던 사람들의 통행이 원활해 지긴 했으나 포장 마차로 생계를 꾸려가시던 분들은 어떻하나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그럼 포장마차가 있던 곳에는 무엇이 있을까.지나가면서 보니 약 15~20M내외의 커다란 검은색 표지판이 서있는 것이 아닌가.포장 마차를 없애기 위해 저런 것을 세웠나? 참 구민 혈세을 엄청 낭비하는 구나하면서 가까이 가보니 그냥 표지판이 아니라 뭔가가 있는 표지판이 아닌가?
표지판에는 액정 판넬이 있는데 잘 보니 모두 터치 스크린이다.슬슬 만져보니 여러가지가 나온는데 재미있는것은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을수도 있으며(아마 웹캠이 설치된듯 싶다) 그것을 다른이에게 이메일로 보낼수도 있다.
이런 표지판이 모두 21개인데 아마 돈이 꽤 들어갔을것 같다.재미있긴 한데 이용하는 사람도 그닥없는데(아는 사람도 별반 없을 듯) 이런 것을 굳이 설치할 필요가 있을가 싶다.차라리 그 돈 가지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썼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