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부터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데 오전까지도 계속 오다 오후에 그쳤다.라디오에서 들으니 80년대 들어선지,80년만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봄 가뭄이 심각하다고 하는데 좀더 오지 그냥 찔끔오다 그치고 만다.하지만 서해안 지방에는 10센티 이상 눈이 많이 와서 대설 주의보가 내렸다고 하니 큰 피해가 없으면 좋겠다.
오전에 도서관에 들렀다가 수험서를 좀 구하러 헌 책방에 갔는데 동서 추리 문고 몇권이 보였다.지금이야 별로 찾는 사람이 없지만 예전에는 이거 못 구해서 안달이 났었는데 하하 요새 그닥 인기가 없나 부다.나야 이제 몇권 안남았으니 사긴 사야겠는데 지난번에 구할 책 목록을 적은 수첩을 잃어버린후에는 이렇게 책이 딱 나와도 집에 있는지 없는지 기억이 안나 살까 말까 항상 망설이게 되는데 드물게 모두 검은색 커버까지 있어 눈 딱감고 구매하게 되었다.집에와서 보니 역시 한권만 없는 책이고 나머지는 다 있는 것이지만 그래도 커버가 있어서 없는것과 교체를 했다.이제 남은 것은 10권뿐..하하 이제 고지가 멀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다른 곳을 들렸는데 거기서 빨강머리 앤을 발견했다.근데 5권짜리(근데 4권밖에 없네)어서 이상해다 시퍼 봤더니 1960년 출간된 책이다.요즘 나온것은 동서에서 나온 10권짜리 전집인데 5권밖에 없어서 5권만 출간했나 봤더니 1권에 동서 2권 분량이 들어있다.글씨체도 작고 한페이지에 요즘 책 두페이지 분량이 들어가 있으니 그런가 보다.그당시에는 독자들을 위해 이렇게 펴편집했나 본데 요즘은 어림 없는 일일것이다.판매를 위해 1권짜리 책도 2~3권으로 분책하는 마당이니...
뒤편 가격을 보니 권당 170원,참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4권밖에 없지만 어쩐지 정겨운 느낌이 들어 구매를 했다.읽기는 읽어야 겠지만 요즘 책에 익숙해진 눈이 요 자잘한 글씨를 읽을수 있을지 사못 걱정된다 ㅜ.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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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4 09: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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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4 10: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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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4 10: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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