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리스크 코우가인법첩 1
야마다 후타로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닌쟈는 일본 고유의 집단이다.용병이라고 부를수 있는데 중세 시대 서양의 용병(주로 독일이나 스위스등)과는 달리 직접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닌자(忍者)는 일명 시노비노모노(忍の者:しのびのもの)로 탐정, 첩자, 자객, 도둑 등으로 활동한다. 이들은 변장과 은신,암살, 교란, 추리 등의 달인으로 자신의 모습을 숨기기 위해 얼굴에 가면, 복면, 인피면구 등을 쓰거나 옷으로만 바꿀 수도 있다고 하는데 대표적인 닌자 집단은 이가(伊賀), 코가(甲賀) 등이라고 전해진다.
워낙 은밀한 그들의 습성으로 인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게 되고 소설로도 많이 쓰여졌는데 우리가 볼수있는 닌쟈 소설중에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올빼미의 성이 있다.이 소설속에서도 이가와 코가라는 집단이 나온다.

국내에서 볼수 있는 닌자 만화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나루토인데 청소년용으로 나와서인지 전쟁으로 사람들이 죽어가는 만화임에도 코믹하고 말랑 말랑한 재미를 주고는 있으며  잔혹성도 떨어지는 편이다.정극의 그림체를 좋아하고 터프하고 잔혹한 하드 고어적 색체인 닌자 만화를 보고 싶다면 당연히 이 바실리스크를 추천한다.
'바질리스크 코우가인법첩'의 줄거리는 에도 시대,3대 쇼군을 결정하려는 각 파벌간의 대결(결국 누구 부인의 아들이 쇼군이 되냐는 거다)을 피하기 위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결정으로 오랜 원한관계에 있던 코우가와 이가 가문은 숙명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하지만 진실은  도쿠가와에 의해 통일된 일본내에서 막부의 가장 잠재적 위협이 되는 원수 지간인 두 닌자 집단을 쇼군 결정이라는 미명하에 대결케 하여 스스로 자멸케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각각의 닌자 집단에서 초고수 10명씩 인법을 겨루는 것인데 10명의 고수들이 차례로 대결을 벌이면서 마치 대전 격투게임처럼 한명씩 쓰러지게 되는 것으로 내용은 무척 단순하다.
하지만 이 작품을 보게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런 줄거리 보다는 하드 고어적인 그림체인데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것처럼 사람을 흥미 진진하게 만든다.
'바질리스크 코우가인법첩'은 정극체의 만화이기 때문에 나루토에 비해 보다 현실적인 닌자의 모습을 그리는 것처럼 착각하기 쉬운데 자세히 보면 그림체로 인해 더욱 황당하고 괴기하기 그지 없지만 내용이 5편으로 짧은데다 10명간의 대결이 주 내용이기 때문에 별반 생각하면서 볼 필요는 없지만 하드 고어적인 그림체로 인해 한페이지씩 집중하며서 보게 되는 작품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마지막에 뜬금없는 러브 스토리로 작품을 마감한다는 점이다.

무협 만화등을 좋아하시느 분들이라면 반나절 정도를 투자해서 재미있게 볼 작품임에 틀림없다.
근데 한가지 궁금한것은 국내에서 이런 정도로 그리게 된다면 분명 자체 심의에 걸리만한 수준인데 왜 일본 만화는 이리 쉽게 번역되어 출판되는 것일까?

by caspi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게 고어라고? 2014-09-25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살짝 잔인한면이있지만 이런만화류에서 이게 오히려 소소한건데
진짜 고어로만됀 만화를 안보셔서 그렇지 이건 고어 취급도 못받아요

카스피 2014-09-26 10:56   좋아요 0 | URL
ㅎㅎ 국내의 건전만화만을 본 분들 입장에서 약간 고어적이죠^^;;;
그나저나 오래된 글인데도 보시는 분이 계신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