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미각 식탐정 2
다이스케 테라사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절대미각 식탐정의 저자 다이스케 테라사와는 국내에서 요리 만화의 선풍을 일으킨 미스터 초밥왕의 저자이다.저자는 요리 만화만을 전문적으로 그렸는지 현재 국내에서 번역된것은 미스터 초밥왕외에 절대 미각 식탐정,미스터 맛짱등 모두 요리 만화만 3종이다.

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편을 보면 일본인들이 왜 매니아적이며 오타쿠적인 면이 있는지 설명하는 글이 있다.단순히 만화만을 놓고 보더라도 이런 오타쿠적인 면이 강하게 보이는데 저자도 요리라는 소재를 지속적으로 변경하면서 한 우물을 꾸준히 파는 것을 보면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사실 한 가지 소재는 사람을 지루하게 할 수 있는데 저자는 요리라는 주 재료에 추리는 조미료를 넣음으로써 맛깔나는 음식을 만들고 있다. 

만화의 주인공인 다카노는 좀 특이한 탐정이다.여러 특이한 탐정은 많이 봐왔지만 이처럼 위(?)대한 탐정은 듣도 보도 못했을만큼 재미있는 캐릭터다.
사실 미식 탐정은 이미 원조가 있는데 바로 그 유명한 네로 울프이다.이 미식 탐정은 먹는 것을 좋아하고 움직이는 것을 싫어해서 웬만한 탐정 의뢰도 잘 받지 않는데 그가 의뢰를 받을때는 무언가 맛 있는 것으로 유혹 받을 때이다.네로 울프는 이처럼 미식을 좋아하고 움직이는 것을 싫어해서 굉장한 거구로 소설에 등장하는데 그가 좋아하는 소설속의 레시피가 따로 책으로 출판될 정도이다.
식탐정의 다카노도 네로 울프 지지않는 식도락가다.오히려 더하면 더했지 전혀 덜하지 않는데 사실 다카노는 네로 울프와 같은 미식가라기 보다는 오히려 대식가에 더 어울린다.만화 에피소드 내내 그가 먹는 양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는데 얼마나 식탐이 대단한가 하면 죽은 사람 옆에 있는 초밥마저 먹을 정도이다(물론 먹은 초밥을 통해서 살인 사건을 해결하지만...)
식탐정 다카노는 추리 소설속의 명탐정과 전혀 닮지 않았다.그의 캐릭터는 마치 일본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푸드 파이터(이 사람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아무튼 56~60킬로 밖에 안되는데 엄청나게 먹는다.정말 사람같지 않아 보이는데 세계 일위라고 한다)를 모델로 한것 같다.
이런 식탐 요소때문에 식탐정은 전작 미스터 초밥왕처럼 주인공이 치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않고 개그적인 요소가 다분히 보여주는데 이점 역시 전작과 차별화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무언가 신선한점을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식탐정은 개그적인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추리 만화로서도 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명탐정 코난이나 소년 탐정 김전일 못지않은 논리적 추리력을 가진 식탐정 다카노가 사건을 해결하는데 오로지 먹는 것과 관련되어 힌트를 얻고 추리를 해서 범인을 잡는것은  이 작품의 또다른 묘미라고 할수 있다.
절대 미각 식탐정은 요리+추리+개그가 함께 잘 어울려진 퓨전 만화이다.퓨전보다 정통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퓨전 요리가 세로운 맛의 세계로 사람을 이끌듯이 이 만화도 독자들을 새로운 세계로 충분이 이끌것이라고 생각된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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