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출현이후 경기가 자꾸 하강하는 느낌이다.경기가 나빠지면 외식비,의류비등의 지출을 줄이는데 마음이 얼어 붙어서인지 얼마 안되는 책값들도 자꾸 줄이는 모양이다.
일반 서점이야 대형서점과 인터넷 서점의 영향으로 많이 힘든 모양인데 헌책방들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올해의 경우 내가 찾았던 헌책방중 강남의 한솔 서점과 동대문 거창 서점이 폐점하였다.한솔서점은 대략 2000년쯤 부터 개포동 롯데 백화점 맞은편에서 있었는데 주변에 재개발한 아파트 단지가 많이 들어섰음에도 장사가 안되었는지 8월달쯤에 폐점공고를 내붙이고 있었다.나도 책 한권을 샀었는데 이제 강남에는 개포 고등학교 맞은편 서적 백화점밖에 남아 있지 않게된다.이집이야 참고서등을 박리 다매로 파는등 장사 수완이 좋아 망할 염려는 없지만 하나밖에 안남았으니 좀 아슬 아슬하다.
동대문 헌책방 거리도 이제는 한물 갔다는 느낌이다.황학동 재개발이후 청계 8가라인의 헌책방들은 완전히 없어졌고 평화시장에 있는 헌책방들도 하나 둘씩 사라지고 이제는 많아봐야 20개 안쪽이다.전체 헌책방수야 서울이 제일 많겠지만 헌책방거리의 명성은 이제는 동대문에서 부산 보수동으로 넘겨주어야 될것같다.청계천 정비도 좋지만 헌책방을 문화의 거리등과 같은 아이템으로 이용하지 않는 서울시의 문화정책이 아쉬울 따룸이다.
거창서점도 한 40년정도 역사를 자랑하는데 이제 힘이 딸리시는지 책을 모두 판매하고 그 자리에 모자가게가 들어섰다.
헌책방의 시대는 이제는 점점 저물어 가나 보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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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라 2008-10-31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동대문은 별로 헌책방스럽지 않고 다만 동묘역근처의 헌책방이 좀 헌책방 스럽더군요.

김태호 2008-11-03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동대문과 동묘를 매주 가는 저로서도 이글을 보니 많이 아쉬운부분이 있습니다.랄라님의 말씀처럼 동묘는 얼마전부터 헌책방이 하나 둘씩 생겨나는 것을 보고, 그마나 위안으로 삼습니다.

카스피 2008-11-04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랄라님,김태호님 말마따나 동묘근처에 매장들이 하나 둘씩 들어서도군요.사실 동묘역은 몇년전부터 현재 자리(진짜 동묘부근)이 아닌 7인지 8호선인지 동묘역이 있는 대로변에 4~5개 매장이 열렸다가 한개만 남고 모두 사라지고 지금 자리로 헌책방등이 생겨나게 됬는데 이곳 매장들은 사실 동대문 토박이분들은 아니시고 증산동에 크게 헌책방을 책읽는 향기인지 마을인지 사장님과 망원역에서 오랫동안 헌책방을 하시던 영광서점 주인장께서 옮기셨읍니다.하지만 매장건물이 별로 없어서 얼마다 헌책방이 더 생길지 모르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