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진보 넷 블로그>의 ' neoscrum'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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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SF 소설과 SF 영화는 어떻게 다른가?
답변 : 어느 게 어느 거라고 특정해서 말하지는 않겠지만, 둘 중에 하나는 성숙되고, 잘 교육받은 성인이 쓴 것이다. 그리고 미국이 생산해 낸 최고로 잘 쓰여지고, 가장 자극적인 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보통 비디오나 보는 거 말고는 거의 아무것도 읽어본 적이 없는, 만화책 조차도 제대로 안 읽었으면서, 비디오로 <배틀스타 갤럭티카(Battlestar Galactica)>와 <스타워즈>나 보고 자라서 자신들이 SF를 안다고 생각하는 건방진 26살짜리가 "쓰고 감독한" 것들이다.
둘 중에 하나는 독자들에게 뉘앙스, 잘 짜여진 문장, 과학, 그리고 그 예술의 섬세함 속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를 찾는 작업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 다른 하나는 사람들에게 많은 비명을 지르게 하고, 물건들과 사람들을 날려버린다. 둘 중의 하나는 고급의 질을 생산한다. 다른 하나는 어린애들이 작동시키는 거대한 쓰레기 자판기이고, 말도 안되는 줄거리 위에 퍼질러놓은 현대 디지털 특수 효과로 범벅된 똥덩어리 난장판이다.
하지만, 내가 말했듯이(그리고 내 변호사의 충고에 따라), 나는 어느 표현이 어느 것을 가리키는 지는 특정하지 않겠다.
위의 이야기는 댄 시몬스(Dan Simmons)라는 작가의 인터뷰에서 따온 것입니다. 영화의 SFX(특수효과)와 SF(과학소설)을 단지 스펠이 비슷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스타워즈' 따위가 SF를 대표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댄 시몬스가 그에 대해 아주 시원하게 비판을 해부렀네요. ㅎㅎ
이 작가는 주로 SF 작가로 분류되지만, SF부터, 판타지, 공포물, 스릴러, 역사 소설, 추리 소설, 주류 문학까지 온갖 장르를 뛰어다니고, 뒤섞는 독특한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80년대 중반부터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해서 현재 한창 전성기에 있는데, 역시 최근에 발표하는 작품마다 상을 줄줄이 휩쓸고 있는 작가 중 하나입니다. (그런 작가들이 너무 많아요. 흐..)
시몬스는 SF를 '사색 소설( Speculative Fiction)'이라고 주장하는, 진보적인 SF 작가 중 하나로서 SF계에서는 꽤 유명한 작가인데, 한국에는 아직 번역된 소설이 없는 것 같네요. 저도 책만 사다놓고 아직 그 작가의 작품은 못 읽어 봤습니다. 그런데 2003년 했던 인터뷰를 읽어보니, 정말 자신감이 넘치고, 독설을 서슴치 않는 작가네요.
이 인터뷰를 보면 분명히 SF 작가인데, 소위 '주류 문학'에 편입되기 위해 자신의 작품들이 SF가 아니라고 박박 우기고 있는 '커트 보네커트'나 '마가렛 앳우드' 같은 작가에 대해 비판하고, 아무리 봐도 SF로 보기에는 질이 너무 형편없어 떨어지는 싸구려 소설일 뿐인데도 끝까지 SF작가라고 주장하는 마이클 클라이튼에 대해서도 독설을 뱉어놓고 있습니다. (다른 데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토론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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