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타의 매 The Maltese Falcon (1930)
-저자:대실 해밋(Dashiell Hammett)
1894년 미국 메릴랜드 주 세인트메리스 카운티에서 태어났다. 1908년 볼티모어 실업학교에 입학했으나 아버지 사업을 돕기 위해 중도에 자퇴했다. 1915년 21세의 나이에 미국 최대의 사립 탐정 회사인 핑커턴 탐정 사무소에 취직, 탐정 일을 시작했다. 1921년 건강 문제로 일을 그만둔 뒤 잡지에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해, 1927년부터 탐정 소설 비평을 게재하고 <대단한 강도>, <피의 수확>, <데인 가의 저주>, <몰타의 매> 등의 작품을 차례로 발표했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알 카포네와 같은 밀주업자가 대중의 영웅이 되고 범죄가 들끓던 1920년대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주로 썼기 때문에 '1920년대의 작가'라 불리기도 한다. 집필을 시작한 것이 1922년이고 마지막 소설이 1934년에 출간되었기 때문에 창작 경력은 비교적 짧다고 할 수 있다. 그 후로는 영화 일에 몰두했으며, 그의 작품 또한 영화로 다수 만들어졌다. 특히 <몰타의 매>는 무려 세 번이나 영화화되었다.
1940년대부터 돌연 정치에 몰두해 공산당 활동을 하다가 옥살이도 잠시 했지만 공산주의 이념에 깊이 몰두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1942년 사병으로 재입대해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고 1945년 제대한 뒤 제퍼슨 사회과학 대학에서 추리소설 작법을 가르쳤다. 1961년 사망해 알링턴 국립 묘지에 묻혔다.
주요 작품으로 장편 <대단한 강도>(1927), <피의 수확>(1929), <데인 가의 저주>(1929), <몰타의 매>(1930), <유리 열쇠>(1931), <여윈 남자>(1934) 등과 '이 작은 돼지'(1934) 등의 단편소설이 있다.
-추천:8
일본 독자들이 뽑은 서양 고전 미스터리 100
일본 EQ 독자들이 뽑은 미스터리 100
CWA 추천 베스트 미스터리 100
MWA 추천 베스트 미스터리 100
IMBA 추천 베스트 미스터리 100
H.R.F 키팅의 리스트
부쥬의 고전 추리소설 추천
헤이크래프트의 리스트
-책소개: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의 창시자이자 최고봉'으로 꼽히는 미국 작가 대실 해밋의 대표작. 발표 당시인 1930년, 대공황의 충격 속에서도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뿐만 아니라 10년 사이에 세 번이나 영화로 만들어졌을 만큼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샘(새뮤얼) 스페이드의 탐정 사무실에 어느 날 동생을 찾아 달라며 원덜리라는 한 여자가 찾아온다. 사라진 동생이 남긴 마지막 주소를 찾갔더니 동생은 없고, 동생이 따라나섰다는 서스비란 남자만 있더라는 것. 그날 밤 서스비를 미행하던 스페이드의 동료 아처가 살해되고, 원덜리가 묵은 호텔에 들어서던 서스비마저 살해된다.
원덜리의 본명은 브리지드 오쇼네시. 애초부터 동생이란 존재하지도 않았다. 샘의 사무실로 또 다른 인물 조엘 카이로가 찾아와, 조그마한 새의 조각상을 찾아달라며 돈을 내미는가 싶더니 권총으로 위협한다. 이어 의문의 남자가 카이로와 스페이드를 쫓고, G.라는 애칭을 사용하는 거트먼이 사건에 개입하기 시작한다.
1928년 10월의 어느 엿새 동안 전개되는 이야기이다. 짧은 시간을 배경으로 하다 보니 시종일관 긴박하다. 또한 거의 완벽하다고 할 만큼 감정 표현을 배제한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다. 인물의 내적인 생각과 감정을 설명하기보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을 묘사하는 것.
1920년대 미국에서는 세상과 정서적 유대를 잃은 인물이 오직 자신의 본능에 의지해서 가치를 탐색하는 이른바 '하드보일드 소설'들이 태어났다. 그 가운데서도 해밋의 작품은 '범인이 누구인지'를 찾는 이상의, 철학적이고 실존적인 문제를 깊이 끌어안고 있고 그것은 한 시대의 초상으로도 읽힐 만한 입체감과 설득력을 지닌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 대한 평가는 탐정 소설의 장르를 뛰어넘는 영역에서 이루어져 왔다.
▶하드 보일드의 시조라고 할수 있는 대실 해밋의 말타의 매가 모두 8차례 추천을 받았습니다.말타의 매는 소설로도 유명하지만 험프리 보가트 주연의 영화로 더 유명한 작품입니다.
하드보일드 (hard-boiled)란 1930년 전후에 미국문학에 등장한 사실주의 수법으로 E. 헤밍웨이나 J. 도스 패소스 등이 사용한 문체와 같이 필요없는 수식을 극도로 줄이고 스피디하고 거친 터치로 사실을 서술하는 것으로, 그것이 바뀌어 <냉혹> <비정>이라는 문학적 용어로 쓰였다고 하는데 그저 추리소설에서 하나의 유파(流派)를 가리킨 것으로만 알았는데 저 유명한 헤밍웨이등이 쓴 기법이라고 하니 새삼스런게 보입니다.
하드 보일드는 삶은 달걀이란 뜻도 갖고 있는데 고독한 사립탐정을 주인공으로 한 리얼한 성격 묘사, 사건의 수수께끼 풀이보다도 등장인물의 인간관계를 중요시한 시점, 비어나 속어를 많이 사용한 스피디한 문체, 심리 분석 이상으로 효과적인 경묘한 회화를 특징으로 하는 것으로 금주법에 흔들린 1920년대 미국사회의 암흑면이 짙게 반영되어 있다고 합니다.
스포일러 같지만 말타의 매는 단순히 말하면 순금으로 조각된 매상을 찾으려는 인물들의 암투를 그린 소설이라고 할수 있습니다.하지만 말타의 매에서 주인공 샘 스페이드가 찾는 것은 단순한 황금매가 아니라 사건과 관계된 인물들 개개인이 숨기고 있는 진실들을 찾아해매는 것으로 이 작품에서 사건의 발달은 의문의 살인에서 시작하기는 하지만 여기서 주인공이 파해치는 것은 범인이 누군가가 아닌 사건의 실체라고 할수 있습니다..
대실 해미트나 레이먼드 챈들러 같은 하드 보일드 작가들은 기존의 셜록홈즈나 아가사 크리스티 등의 소설에서 나오는 비현실적인 탐정세계 묘사를 상당히 혐오했다고 하는데 그들은 너무 추리과정에서의 반전같은 것에 집중한 나머지 범죄세계의 심각함을 간과한 것에 큰 불만을 품었고 특히 사건을 수사하는데 있어서 모든 것을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당시 현장에서의 단서를 가지고 용의자들을 심문하는 것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퍼즐적인 요소가 짙은 비현실적인 수사 방식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하드 보일드 작품들의 경우 논리적인 추리를 바탕으로 한 범인 찾는 재미는 없지만
대신 주인공을 위협하는 악당들과 주인공을 유혹하는 팜므 마탈,그리고 이런 모든 유혹과 위협을 무릎 쓰고 범죄의 실체를 밝혀가는 탐정의 모습에서 재미를 느낄수 있을 것입니다.
-국내번역:
몰타의 매 - Mr. Know 세계문학
말타의 매 - 동서미스터리북스 11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