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스시간에도 나온 보도지만 어제는 올 들어 전국적으로 가장 무더운 날싸였다고 하더군요.그래선지 문자로 특별한 일이 없으면 외출을 자제하라고 알려줄 정도였지요.
장마가 물건너갔다는 소리를 듣다보니 그리고 햇빛이 쨍한 날씨들이 계속되다보니 외출시 우산을 가지고 간다는 생각은 요즘 전혀 못하고 있죠.
근데 퇴근길에 갑작스레 폭우가 쏟아지더군요.마침 집에 가던 길이라 버스안에서 비가 오는 것을 보고 지나가는 소나기인가 보다 생각하면 차도 막히니 집에가는 시간이 걸릴테니 그 안에 그치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을 가졌는데 웬겔 버스에 내려서도 엄청나게 폭우가 쏟아지더군요.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비를 맞다보니 할 수 없이 집까지 걸어가는데(ㅎㅎ 눈이 잘 안보이니 뛰다 넘어지느니 차라리 비를 맞는 것이 덜 위험합니다),정말 물에 빠진 생쥐마냥 홀딱 젖었습니다.
집에와서 씻고 몸을 말리면서 비가 와서 더위가 한풀 꺽이니 좋긴한데 이런 국지성 호우가 자주 온다면 곤란하니 늘상 우산을 가지고 다녀야 겠다가 새삼 마음을 먹게 됩니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