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튜브나 인터넷을 보면 미스코리아에 출전하는 여성들의 성형전 사진(현 모습과 많이 다른 모습)을 접하고 많은 이들이 무슨 성형 미인들을 뽑냐며 미인대회 출전 자격을 자연 미인에 한하라는 주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026년 8월 열린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전 프로농구 선수 우지원의 장녀 우서윤이 최고 영예인 '진(眞)'으로 선발되었는데 당선 직후 일부 누리꾼들은 성형의혹을 제기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한국의 대표 미인을 뽑는 대회인데 성형 미인을 뽑는 것이 맞느냐", "이럴 거면 '성형외과 코리아'라고 이름을 바꿔라" 등 미인대회의 취지와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격렬한 조롱과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전녀도 미스 코리아 진 정연우가 "자신은 성형은 안 했고 시술은 여러 번 했다"고 밝히면서, "자연미인이면 가치가 올라가고 아니라면 떨어지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미스코리아는 외모로만 심사하는 대회가 아니며 1대1 비공개 면접, 시사 발표, 자기소개 등 다각도의 심사를 거친다"며 참가자들의 노력이 성형 여부 하나로 평가절하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토로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지요.


이와 관련해서 많은 여성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외모지상주의의 고착화와 여성에 대한 왜곡된 미적 기준 강요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코, 입을 하나하나 대조하며 성형 여부를 찾아내려는 온라인상의 집요한 외모 품평 문화에 깊은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성형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상태여야 하지만, 외모는 성형한 것처럼 완벽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에 대한 모순을 느끼면서 여성의 가치를 주체적인 역량이나 지성, 내면이 아니라 오직 '타고난 신체적 조건'으로만 재단하고 서열화하는 시선은 시대착오적이라는 것이죠.


사실 현대 사회에서 과거와 같이 미남 미녀를 추앙하는 것은 어찌보면 시대 착오적인 일이라고 생각 할 수있으나 사회에서 바라보는 미(아름다움)의 가치는 결코 객관적이거나 순수한 감상의 영역이 아니며, 시대를 지배하는 계급, 자본, 젠더 구조와 밀접하게 얽힌 '권력(Power)'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아름다운 외모는 학력, 재산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외모 자본(Erotic Capital)'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실제 외모가 뛰어난 이들이 인플로언서라는 신종 직업으로 유튜브나 인스타에서 활동하면서 연예인 못지 않는 인기와 이익을 었는 것이 현실이지요.

그러다보니 장삼이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학력이나 재력과는 달리 철저히 자본(성형, 시술, 피트니스, 철저한 식단 관리, 시간 투자)을 통해 '구매하고 관리하는 현대의 미에 전력투구를 하는 것은 어쩌보면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이처럼 성형과 관리를 통해 과거와 달리 현재는 많은 수의 미남 미녀들이 의느님의 도움으로 탄생하다 보니 예전처럼 희소성이 떨어지기에 반대 급부로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적인 미남 미녀를 더 선호하게 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반발하듯이 과거에는 미의 기준을 정의하고 평가하는 주체는 주로 권력을 가진 남성이었으며, 평가를 받는 대상은 여성이었습니다.하지만 여성들의 사회 경제 진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남녀 평등이 진행되면서 남성들 역시 여성들의 미적 평가에 노출 될 수 밖에 없습니다.실제 남성들에 대한 평가에서 경제력보다는 키와 외모의 비중이 더 커진 것이 그 한예라 할 수 있지요.


사실 현대의 미 혹은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미는 (예: 흰 피부, 높은 코, 작은 얼굴, 큰 골반과 서구적 체형)은 서구 백인 사회가 가진 경제적·문화적 패권(권력)이 전 세계로 확장된 결과입니다.불과 몇 십년전 한국의 미스 코라아를 보면 지금과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지요.

요즘은 카리나 나 차은우 같은 연예인이 미의 표준이 되지만 실제 이런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획일화되고 정형화된 미의 기준에서 벗어난 일반이들의 신체(비만, 장애, 노화, 성형의 흔적 등)는 단순히 '안 예쁜 것'이 아니라, '자기관리가 부족한 것', '나태한 것'이라는 도덕적 낙인과 사회적 불이익을 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미와 관련된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는 획일화된 미의 기준을 통해 구성원들이 스스로를 감시하고 사회가 원하는 '정상적이고 유용한 신체'로 가꾸도록 자발적으로 성형이나 헬스등 자기 관리를 빡세게 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외모가 자본이 되는 현대 사회의 미적 가치가 사회 구성원들의 판단으로 바뀌지 않는 한 아름다움이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즐거움이 아니라, "누가 기준을 정하는가, 누가 평가하는가, 누가 그로 인해 이득을 보는가"라는 질문과 맞닿아 있는 철저한 권력 게임이 될 수 밖에 없단 생각이 듭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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